대표적인 국내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당시 IT업계가 수혜를 받으면서 두 기업의 주가는 불타올랐는데, 네이버는 46만5000원을 카카오는 17만3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네이버가 19만원대, 카카오가 5만1000원으로 박살난 상황입니다.
이처럼 주가가 반 토막 이상 나버리자, 대부분의 주주들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네이버의 손실 투자자 비율은 87.43%이며 평균 수익률은 -26.61%입니다.
카카오의 경우 손실 투자자 비율은 94.37%이며 평균 수익률은 -39.89%를 기록했습니다.
즉, 10명중 8~9명은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죠.
아무리 그래도 도의상 어느정도 바닥을 다지면 반등을 한번쯤 줄만한대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요지부동으로 제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사업성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와 테무가 국내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머스 사업에서 파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구글과 유튜브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플랫폼을 비롯해 AI시장에서 마저도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플랫폼들의 공습이 커머스 사업에는 위협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진출로 광고 사업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본진과 앞마당을 다 뺏겼는데, 이제와서 광고 수익이 늘어난다고 과연 그게 도움이 될까 싶기는 합니다.
특히 알리와 테무 같은 곳은 국내 업체들이 직구로 물건을 떼와서 네이버에 판매했었습니다.
그런데 알리와 테무가 직접 판매를 시작하면서 네이버 스토어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는 워낙 자회사와 경영진을 두고 말이 많은 상황이기에 가만히 있어도 혼자서 역풍을 맞는 중입니다.
이처럼 AI, 커머스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주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기업의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