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의 주옥 같은 말씀들
■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평생을 지켜나갈 한마디 말이 있습니까?」
공자가 답했다.
그것은 서(恕)이니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다.
- 서(恕)는 용서(容恕)라는 말에 쓰는 글자이니,
그 뜻 그대로 용서, 관용, 이런 의미일테고,
시(施)는 베푼다는 말이지만, 문맥상 남에게 요구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한문을 찾아 쓰기 힘들어 고민했는데,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의 전문(全文)을 올려놓으신 분이 있어 참조했다.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을 勿施於人
- 논어 위령공편 23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의 본성을 통찰하는 주옥 같은 말씀이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에게 떠넘기고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은 남을 밟고 무슨 짓을 해서라도 가지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쥐고 세상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현실을 개탄한 내용이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주옥 같은 말들이다.
■ 人而不仁 如禮何 (인이불인 여례하)
사람이 선하지 않고서야 예가 다 무슨 소용인가?
『論語(논어)·爲政(위정) 22』
사람의 본심이 선하지 않은데, 매너만 좋으면 무슨 소용인가?
하긴 그런 사람들은 매너가 좋기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