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음이 익어가는 시간
가을이 오면 하늘은 유난히 높다,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이고 으악새는 바람에 뉘었다, 일어나기를 거듭하며 소리를 낸다, 강가에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며 가을을 노래하고 강물위에는 낙엽이 떨어져 흘러내려간다. 모래톱에는 오리떼와 철새들이 물위를 거닐며 평화를 부르는 나는 가을이 참 좋다.
이것이 사람이 머물다가는 천국이라 믿는다.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벤치에 앉아 책장을 넘긴다. 바람은 차지만 기쁨은 넘쳐흐르고, 낙엽은 떨어져도 마음은 풍료롭다. 책 속에는 온갖 보물을 찾으려고 마법의 열쇠를 열어보니 기쁨과 즐거움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오늘은 기쁨과 즐거움의 여행을 하면서 손주놈의 손에 책을 쥐어주며 글을 가르치고 하였더니 동화책으로 꿈을 심고 위인전을 뿌리로 삼아 글쓰기를 제법 잘한다. 교육부의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입상하였는데 제목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작가의 꿈“이란다. 일년을 살려면 농사를 짓고, 10년을 잘 살려면 나무를 심고, 일생을 잘 살려면 공부를시켜라 라는 선조님들의 가르침이 귀에 선하다. 지금은 서울의 모 대학교 국문학을 전공하며 그 꿈을 실천해 가니 기특하기만 하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봄날에 책을 읽기 시작하여 시대는 인공지능시대라 AI관련 책들과 건강 인문철학등 인생사들을 두루 섭렵해 오니 어느덧 읽은 책은 세 자리 숫자를 채우면서도 내가 출간했던 내가 가본 가톨릭 성지순례에 이어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서를 후편으로 원고를 쓰고 있었는데 사제의 꿈을 꾸며 의정부, 신의주를 거쳐 중국의 대륙, 책문을 지날 무렵 너무 추워 몽골 유목민들이 사용하던 게르를(땅을 파고 널빤지를 위에 깔고 천막을 치던) 삽화로 넣으려고 다방면으로 고민을 하였는데 엑셀 수업시간에 정희진 교수께서 인공지능 AI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는데 나도 한번 실천해 보려고 AI에게 묻고 대화를 여러번 하였더니 내 마음에 딱 드는 그림을 올려주었을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한다. 덩실덩실 춤을추며 즐거워하였다. 책이 출간되어 15명의 식솔들이 모여 출간기념회를 하면서 책을 설명하며 게르를 설명하는데 기쁨에 넘쳐 절로 덩실덩실 춤을 추니 아내가 덩실덩실 내가 추었던 춤을 따라 흉내를 내어 모두들 즐거운 시간이 되었음에 정희진 교수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고 하더니 적절한 표현이었습니다.
가을은 떨어지는 계절이 아니다. 가을은 떨어지는 계절이 아니다. 가을은 되돌아보고 채우며 익어가는 계절이다. 마치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땡볕에 가꾸어야 결실을 맺어 풍요로움이 있듯이 말이다. 독서는 마음을 수확하고 교육으로 내일을 심으며 의미를 찾는 여정을 통해 가을 속에서 조용히 깨닫는다. 삶의 열매는 어느 날 ㄱㅂ자기 익지 않는다고!
인문학 철학 시간에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작)는 독일의 이이비슈츠수용소 등에서 유대인 학살의 현장에서도 절망을 이겨내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현숙 교수님의 열강에 감동을 받아 졸업을 앞두고 내가 한시 남녀노소타타유(누구나 파크골프를 치며 즐겁게라는 뜻이다.) 칠언율시를 지은 한시를 가까이 정을 나누며 2년을 함께 지냈던 학우들에게 붓글씨로 작품지에 적어 선물할 예정이다. 영진 전문대학에서 보낸 세울에 마음의 온기를 오래도록 묻어두려고 한다. 정현숙 교수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