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시도 때도 없이 월화수목금토일요일 365일 날마다 나에게 친구에게 좋은 위로와 격려 응원 희망 메시지로 아침 안부 인사로 축복 기도로 전하는 시 글 모음
나 어렸을 땐 김옥춘 나 어렸을 땐 쌀밥 먹는 날이 따로 있었어요. 명절 제사 생일 그리고 일꾼을 구해 일하는 날 나 어렸을 때 내 어머니 일꾼을 구해 일하는 날 일꾼을 잘 먹였어요. 나 살아가면서 내 어머니의 그 마음 잊지 말자고 가끔 다짐합니다. 나 어렸을 때 내 어머니 가족 생일에 무슨 일이 있어도 떡을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쌀밥을 했어요. 나 살아가면서 내 어머니의 그 마음 잊지 말자고 가끔 다짐합니다. 나 어렸을 때 내 어머니 특별한 음식을 하면 동네 어르신들께는 꼭 심부름을 보냈어요. 나 살아가면서 내 어머니의 그 마음 잊지 말자고 가끔 다짐합니다. 나 어렸을 때 내 어머니 조상님 앞에 살아계신 듯 삼가고 예를 갖췄어요. 나 살아가면서 내 어머니의 그 마음 잊지 말자고 가끔 다짐합니다. 나 어렸을 때 내 어머니 잔칫집에서도 제삿집에서도 내 자식 떡 하나 더 주는 법이 없었어요. 나누어 먹는 자리에선 구분 없이 항상 똑같이 주셨어요. 나 살아가면서 내 어머니의 그 마음 잊지 말자고 가끔 다짐합니다. 나 어렸을 땐 친구들의 엄마들도 내 엄마처럼 그랬어요. 가족을 귀히 여기고 조상을 귀히 여기고 일꾼을 귀히 여기고 어르신들을 섬기고 내 자식만큼 남의 자식을 귀히 여겼어요. 그래서 잘못하면 동네 어르신들께도 혼났어요. 나 살아가면서 내 자식 아니어도 그릇됨은 바로 잡아주려던 동네 어르신들 그 마음 잊지 말자고 가끔 아주 가끔 다짐합니다. 2007.1.1 | 화창하지 않아도 좋은 날 김옥춘 화창하지 않아도 좋은 날 커피를 끓입니다. 커피를 끓일 때면 늘 그리움이 내려앉아 함께 김을 올립니다. 유혹을 하는 향기처럼 가슴을 태우는 연기처럼 커피를 끓일 때면 늘 그렇게 그립습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와야 할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를 당신이 흐려도 좋은 날 비가 내려도 좋을 날 오늘은 그리움 가득한 내 눈으로 길을 만들어서 사랑 가득 담고픈 내 가슴으로 길을 만들어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오늘은 기다리는 사랑이 회색빛 하늘만큼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만 같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오늘은 오늘은 화장하지 않아도 좋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입니다. 커피에서 향기가 납니다. 그리움이라는 향기 사랑소망이라는 향기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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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의 추억
김옥춘
빛과 열을 전해 주라고 했어 그래서 서 있었어.
강아지 쉬 하고 취객도 쉬 하고 꼬마들은 숨바꼭질 놀이 진지 놀이하고 갔지
거미줄보다 어지럽다는 말도 들었어. 그래도 서 있었어야 했어.
연인들 뽀뽀하고 성난 사람은 발길질하고 갔지
전등 달아주면 가로등도 하고 표지판 달아주면 이정표도 했어 그렇게 꼼짝 못 하고 서 있었어.
전화번호 주고들 갔었지. 다방으로 오라고 초보 환영한다고 숙식제공한다고 월수입 200만 원 보장한다고 어려운 일 절대 아니라고
전화번호 주고들 갔었어. 공장으로 오라고 초보도 가능하다고 숙식제공한다고 밤낮없이 일해도 10만 원만 주겠다고
어느 날부터인가 사람들이 사진을 걸어 놓고 갔었어. 강아지 사진
빛과 열을 전해 주라고 했어 그래서 서 있었어. 밝음과 따뜻함만 전해주고 싶었었어.
2007.1.3 | 같이 살자
김옥춘
사랑은 난간 같은 거야 내 작은 수고로 내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해주는 내 작은 수로고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치는 일이 무섭지 않도록 힘이 되어주는
사랑은 안전띠 같은 거야 조금은 자유롭지 않아서 구속 같겠지만 생명과 행복을 지켜주는
사랑은 보험 같은 거야 언제나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아프고 힘들 땐 약속대로 힘이 되어주는
네 삶의 난간이 되어줄게 네 행복의 안전띠가 되어줄게 네 노후의 보험이 되어줄게 나랑 같이 살자
사랑한다. 같이 살고 싶을 만큼
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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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
김옥춘
아가 일하듯 사랑을 하렴 일하듯 열정적으로 사랑하렴
일할 때처럼만 네 사랑에게 친절하렴
일할 때처럼만 네 사랑에게 웃어주렴
일할 때처럼만 네 사랑에게 최선을 다하렴
일할 때처럼만 네 사랑에 책임을 다하렴
일할 때처럼만 네 사랑에게 정성을 다하렴
일할 때처럼만 네 사랑에게 예의를 다하렴
아가 일도 사랑도 네가 포기하면 네 것이 되지 않는단다.
아가 일하듯 열정으로 사랑을 하고 사랑을 하듯 행복하게 일하렴
2007.1.8 | 고마워
김옥춘
고마워 시간 낼 수 있을 때 와줘서
고마워 살아 있을 때 와줘서
고마워 밥 사줄 수 있을 때 와줘서
고마워 웃을 수 있을 때 와줘서
밥 한번 사주고 싶었어. 배고픈 너 아니어도
차 한 잔 사주고 싶었어. 외로운 너 아니어도
술 한 잔 사주고 싶었어. 삶에 지친 너 아니어도
고마워 만날 수 있을 때 와줘서 웃을 수 있을 때 와줘서
200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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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지?
김옥춘
차 한잔 밥 한 끼 술 한잔 내가 네게 주고 싶은 거야
미소 눈물 내가 네게 바라는 거야
나는 네게 친구이고 싶은 거야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차 한잔 하자 시간 날 때 그러니까 친구가 필요할 때
저녁 한번 먹자 시간 날 때 그러니까 친구가 필요할 때
술 한잔 하자 시간 날 때 그러니까 친구가 필요할 때
알았지?
2007.1.12
| 홀로 서야 하는 나이
김옥춘
엄마 없인 못 살 것만 같은 어린 나이 어쩌면 세상 전부가 엄마 아빠인 것 같아
친구 없인 못 살 것만 같은 우정의 나이 어쩌면 세상 전부가 친구인 것 같아
너 없인 못 살 것만 같은 사랑의 나이 어쩌면 세상 전부가 너인 것 같아
자식 없인 못 살 것만 같은 부모의 나이 어쩌면 세상 전부가 자식인 것 같아
그리고 혼자서는 못 살 것만 같은 노인의 나이 어쩌면 세상 전부가 추억인 것 같아
그러니까 노인의 나이는 세상 전부가 내가 아니어도 나를 위해 살아야만 하는 두렵지만 홀로서기의 나이인 것 같아
200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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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구호
김옥춘
지금 여기 있는 나의 사랑
차고 넘치는 행운 차고 넘치는 행복
사랑합니다. 너를 사랑하겠습니다. 나를
굴러들어오는 복 꿀맛 나는 세상살이
2007.1.13
| 팥
김옥춘
팥은 나 어린 날 생일마다 수수경단의 고물로 내 엄마의 기도가 되었었어. 자식의 건강한 평생을 위한 내 엄마의 기도
팥은 나 어린 날 찐빵의 소로 내 엄마의 달콤한 사랑이 되었었어. 자식의 행복한 오늘을 위한 내 엄마의 선물
팥은 지금도 동지마다 팥죽의 죽으로 내 엄마의 소망이 되지 자식의 앞길에서 액은 쫓고 복은 지켜주고 싶은 내 엄마의 간절한 소망
200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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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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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형 글 공유 동참 매우 고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2010.9.2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2004.9.19
https://blog.naver.com/mindkeyi/221692072057
좋은 글 중에서, 언더우드의 기도,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고마운 당신, 모 출마선언문, 당신의 고마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말 중,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노래, 메일로 받은 글, 옮긴 글로 뺏기고 변형 훼손된 글을 복원하기 위해 원문 형 글 공유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 매우 감사합니다. 큰 은혜를 베푸신 원문 형 글 공유 모든 분 존경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
나의 전부인 글을 안 뺏기겠다고 겁에 질려 이를 악물고 한 말이 모두 상처가 되었습니다. 법에 의뢰할 형편이 아니어서 댓글과 메일로 드린 마음의 상처 매우 죄송합니다.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죄송합니다. 내 마음이 아파 죽을 것 같아도 겁에 질려 사리 판단이 어려워도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은 안 해야 했습니다. 반성하고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