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에서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
과거 가톨릭 교회는 “평신도는 세속 일에 파묻혀서 살면서 죄에 물들은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의 일에 있어서 평신도는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다. 성직자들에게 순명하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교회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평신도들은 세상 일을 하며 산다. 바로 그 때문에 평신도들의 협력 없이는 교회가 자기 사명을 수행할 수 없다.”
오늘날의 상황은 더욱더 활발하고 광범위한 평신도 사도직을 요청하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인구, 과학 기술의 진보, 더욱 긴밀해지는 인간관계 등은 평신도 사도직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시켰다. 그 영역은 대부분 평신도들만이 다가갈 수 있다(평신도교령 #1항).
그리스도의 구원 활동은 인간 구원을 그 목적으로 하며 모든 현세 질서의 개선도 포함한다. 따라서 교회의 사명도 그리스도의 복음과 은총을 사람들에게 가져다 줄 뿐 아니라, 현세 질서에 복음 정신을 침투시켜 그 질서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은 교회의 이상을 수행하며, 교회와 세상 안에서, 영적 질서와 현세 질서 안에서 자신의 사도직을 이행한다(평신도교령 #5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