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라이딩 제 10차 (2012. 4. 29 여수)
07년부터 시작한 전국해안도로 라이딩이 금년 5년차로 이번이 제 10차이다.
이번에는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관계로 새벽 4시에 시청무양청사에 집결하여 출발하였으며 이동편의를 위해 용달차를 별도로 대절 잔차를 운반에 이용하였고 회원 20명이 참석하였다.
정확히 4시 36분경에 출발해 진주휴게소에 도착하니 6시 반쯤 되었다. 소고기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약속장소인 여수시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에 도착하니 9시쯤 이였고 여수 두발로 mtb동호회 윤종철 부회장님과 일행 다섯 분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간단히 상견례를 겸한 인사를 하고 바로 라이딩을 시작해 국도항을 경유(철배에 토목 건축자재 선적)하여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기념공원에 올랐다. 우리나라 건축기술이 부족했을 때는 돌산대교가 명물 이였을 시절도 있었다. (이번에 여수의 명물이될 이순신대교가 준공되었다고 함)
눈앞 장군도와 멀리 금오열도 한눈에 넣고 새로 조성하는 임도 대나무 숲을 지나다 정지하였는데 남홍진 사장이 잔차가 펑크 났다났다(잔차 1년만 탄다ㅋㅋ)
잠시 기다라는 시간을 이용 주변을 둘러보니 춘난도 보이고 취나무, 동백나무, 고사리 등... 이직 이곳은 자연 그대로 사람의 손길이 덜 탄 것 같다.
우두리를 통해 굴전초등학교 부근 방조제 뚝방 길을 지나다보니 양쪽에 호수가 있는 것 같아 보니 이곳에는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별도로 가두고 바닷물이 연안 계곡 쪽으로 침수되지 한 지혜가 보인다.
돌산읍사무소 이정표를 뒤로하고 신복리에 들어서니 11시 40분경 쯤 된 것 같은데 앞에 보이는 산(봉황산)을 넘어야 한단다. 점심시간도 되었고 이번 처음 동행한 젊은 회원들이 좀 걱정된다. 저수지 옆을 돌아 임도를 따라 얼마쯤 오르니 온몸에 땀에 젖는다. 봉황산 해발 200미터 가량의 능선따라 조성된 임도를 몇 구비도니 봉황산 등산 종주 이정표가 보였다.
그 다음 다운 힐을 신나게 하고 도로로 나와 돌산로( 17번도로) 갓길을 통해 죽포삼거리의 죽포식당에 도착해 서대 회, 구이, 갓 감치 등 풍성한 밑반찬에 모두들 시장하던 차에 개 눈 감추듯 배를 채우고 니 오후 2시쯤 되었다.
오후 라이딩 시작하자마자 오전에 힘들었던지 젊은 친구들이 먼저 출발하면 수월하다고 다른 길로 들어서 돌아 와야 해 힘만 빼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무슬목 해양공원을 지나 새로 낸 약간의 업 힐을 오르니 윤 부회장님이 전망을 보아야 한다고 권해 산허리를 깎아 만든 정자에 오르니 중년의 남녀 분이 북 하나만 놓고 남도창을 연습하다 우르르 밀려 올라온 불청객을 보고 내색은 안하지만 심히 귀찮아하는 눈치다. 눈을 들어 앞 풍광을 보니 우리 조상들의 구절구절 한 인생이 밴 남도민요가 절로 나올 법하다.
해안을 따라 산허리로 따라 낸 길을 정신없이 달렸다. 그리고 현수식으로 조성된 제 2돌산대교(거북선교)에서 잠시 쉬었다가 대교위에서는 리어카로 인해 모두들 잔차를 들고 벌을 서야하는 사태가 발생(ㅋㅋ)하였고 자동차 소음을 귀 먹을 뻔한 터널을 지나니 바로 엑스포 행사장이 보이고 많은 관광버스와 구경인파로 북적인다.
인파 사이를 뚫고 오동도에 들어가 방파제와 오동도에서 보는 엑스포 전망을 조망한 뒤에 상주 명물 곶감과 이병렬 회장님이 직접 농사지은 오이전달식을 간단히 치룬 후에 여성 문화해설사분으로부터 엑스포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들었다.
(두발로 mtb 윤종철 부회장님 덕분)
만찬장인 여수시내 파도소리 회 정식 식당에 도착해 수고해주신 분들의 술을 부르는 ‘위하여 앞소리’와 ‘두발로 mtb’에 대한 감사의 건배 인사가 반복되었다.
이날 육지에 사는 우리는 정말 풍성하게 차려진 회정 식을 정신없이 먹고 또 먹었다. (다음에 반드시 한번 찾아 가봐야 겠음)
아쉬움을 뒤로하고 먼 여정 관계로 하오 7시경 출발하여 젊은 회원들의 가수 목소리를 듣다보니 하오 10시 반경에 상주에 도착하였다.
이번에도 나는 바닷가 해안도로 라이딩을 하며 내가 잔차를 타지 않았다면 평생 이 길을 지나지 못했을 것이며 이런 풍광이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며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들었다.
마지막으로 두발로 mtb 회원여러분과 이번 라이딩을 알차게 기획해준 회장단께 감사를 드리며 이번 처음 함께한 젊은 회원 분들 라디딩 내 말도 못하고 힘들어했지만 젊은 패기로 끝까지 안전하게 완주를 해주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최 연장이시면서 빠지지 않고 라이딩에 참가해 우리의 리드 역을 해주시는 김학석 고문님과 허리가 아프다고 겨울 동면을 들어갔다가 올해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오신 정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풍광을 보느라 약도를 제대로 보지 못해 약간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2. 4. 2
금강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