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골프장 카트 추락 4명 사상자 발생
2009년 이어 또 사고… “정비 부분 반드시 조사해야”
포항 한 골프장에서 잔디관리를 위해 이동 중인 전동카트가 언덕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4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A골프장에서 잔디 관리를 위해 카트를 타고 가던 60대 일용직 여성 근로자 4명이 동해코스 5번 홀에서 6번 홀 코너 부근으로 넘어가던 중 3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동카트 조수석에 있던 B씨(66)가 숨졌으며 2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오르막 코스 코너를 돌다 언덕 아래로 그대로 추락해 카트가 뒤집히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 “카트가 이동하는 도로가 매우 가파르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운전자에 대해 음주 여부를 측정해 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골프장은 2009년에도 전동카트가 언덕 아래로 추락해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전동카트 정비부분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