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9월에 부치는 인생의 교훈
이제 먼 길을 달려 하늘 높고 오곡이 무르익어 말도 살찌는 천고마비의 살기좋은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이제 80대가 되었습니다.
1981년 노인복지법에 의거 노인 연령기준이 65세로 되었고,
1960년대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51.1세,
1980년대 61세, 2000년 70세, 2020년에는 80세가 평균 수명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나이대로 좋게 해석하면 축복 받을 일이긴 하지만 어찌보면 축만 내고, 과분하고,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10대들도 내 나이를 알면 멀리하는 때입니다. 그래도 운명은 나를 살려놓았기에 세상 돌아가는 추세를 보면 덤으로 사는 현재 나이가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러나 당당하고 건강하며 많은 가치를 창조하는 주위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사실임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이제 변명은 그만하고 왜 나의 나이에게는 ‘시대가 왜 맞지 않은가?’에 대한 두 가지 물음을 던지겠습니다.
장황한 내용이래도 잘 음미하여 보십시오.
1. 옛날에 이렇게 심한 더위는 없었다
지난 여름은 어떻게 보냈습니까? 기상관측 최고의 온도가 치솟아 모든 사람들은 지긋지긋한 더위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올해 33℃ 이상 폭염 일수는 전국 평균 20.1일(평년 10.4일의 2배)이었고, 영남권 및 내륙 일부 지역(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은 24~25일 이상 33℃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었으며, 경남 양산은 5일 연속 40℃ 이상을 기록하였고, 2026. 8. 2 양산은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42℃선을 넘어서며 2018년 홍천(41.0℃)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민국 역대 일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은 낮 동안의 폭염뿐만 아니라 밤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일수 역시 역대급 수치를 기록하며 장기간 열기가 식지 않는 가혹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70-80대 늙은이들은 시내 지하철, 지하상가, 백화점 등을 전전하며 견뎌내어야만 했고, 근로자들과 농촌에서 일한 사람들은 가혹한 더위에 희생자까지 생기고 너무나도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생각 됩니다.
2. 세계는 전쟁과 기후변화로 막다른 곳까지 다달았다
그 혹독한 계절을 보내면서도 더위가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는 참흑한 비극이 전세계에 도미노처럼 번지면서 하루하루 삶과 죽음의 공포가 엄습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동전쟁, 나라전체가 뒤흔드는 국민 대이동의 비참한 현실, 석유와 모든 물가고 급등,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네팔 국가는 거대한 빙하 붕괴와 산악 홍수로 재난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네팔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은 0.01% 미만으로 사실상 전 무하다시피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 영구동토층 해빙과 빙하 붕괴의 피해는 온전히 네팔 국민들이 떠안고 있기 때문에 네팔 정부는 최대 배출국인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산업국들을 직접 지목하며,
이들 국가가 기후 위기를 유발한 역사적 책임에 따라 피해국에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지원을 '원조나 자선'으로 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의와 법적·도덕적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외교 노선을 공식 전환했다는 사실에 전 세계는, 전 인류는 주목해야하지 않을까요?
3. 노인이 가야할 길은 어다인가
우리들은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인생의 모든 희노애락을 겪은 자들로서 행동으로서라도 살아온 인생의 가치를 보여주면서 사는 날까지 묵묵히 견디고 교훈을 남기는 수 밖에 없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외치는 말들 자체가 조금이라도 똑똑한 구석은 없고 남들 얘기하는 것을 주워들은 앵무새 같은 얘기뿐입니다. 다만 때로는 실감하고 권하고 싶은 나의 절절한 느낌이라고 감히 얘기해 봅니다.
자세 A. 우리들의 무거운 삶의 무게는 안정장치로 보아야 한다.
며칠 전 나의 카카오톡에 한 지인이 깜짝 놀랄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원 글 내용을 찾으려고 했으나 찾지 못하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누구든지 짊어지고 있다. 슬픔, 아픔, 눈물과 같은 고통은 인간에게 무거운 짐이다. 그리고 기쁨, 행운, 부유함, 모든 것도 인간들에게는 짐이다. 인간들은 짐을 무겁다고 함부로 꺼내서는 안 된다.
예를 들겠다. "아프리카의 한 현명한 원주민 부족은 흐르는 강물을 건널 때, 일부러 크고 무거운 돌을 가슴에 품거나 어깨에 짊어지고 강을 건넌다. 돌의 무게가 자신을 짓눌러 힘들 것 같지만, 바로 그 무거운 돌 덕분에 거센 물살에 몸이 떠내려가지 않고 발을 바닥에 굳건히 붙인 채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지고 가는 짐 역시 인생의 거센 풍파와 시련 속에서 우리들을 흔들리지 않게 지탱해주는 안정장치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짐을 지고 갈 때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지듯, 삶의 무게를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겸손과 깊이를 갖추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자세 B. 나를 누르는 삶의 무게가 나를 추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끌어주는 통로가 된다.
위의 글에 걸맞는 유명한 명언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람을 등지고 날아오르는 비행기는 없다.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비행기는 더 높이 떠오른다.(헨리 포드)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라는 명언, 즉,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높은 목표를 가져야 된다는 유명한 명언도 생각 납니다.
그리고 성경의 무서운 말씀도 들어야 합니다. ‘비젼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
자세 C, 큰 배일수록 황해를 하려면 승객이나 화물을 반드시 실어야 하며 부족할 경우 물을 채워 넣어야 하고 무게 중심이 높아지면 배가 쉽게 기울어지거나 뒤집힐 수 있는 것처럼 짐은 우리가 반드시 짊어지고 가야한다.
배가 바다 위에서 중심을 잡고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선박의 최하단 및 측면에 물을 채워 넣는 장치가 있으며, 이를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한 발라스트 수(선박평형수, Ballast Water)라고 부릅니다.
선박평형수의 핵심 역할과 원리
배는 화물이나 승객을 적게 실으면 물위로 떠올라 무게중심이 높아집니다. 무게중심이 높으면 파도나 급회전 시 배가 쉽게 기울어지거나 뒤집힐 수 있습니다. 이때 배 밑바닥 탱크(평형수 탱크)에 바닷물을 가득 채워 무게중심을 낮추고 오뚝이처럼 바로 서는 힘(복원력)을 만들어냅니다.
복원력 상실 원인 - 세월호의 교훈
세월호 사고 당시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평형수의 무단 배출 및 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세월호는 더 많은 화물을 실어 과적하기 위해 선박 밑바닥의 평형수를 정량보다 훨씬 많이 빼낸 상태로 출항했습니다.
이로 인해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선회(급회전)를 하자, 배가 기울어진 후 스스로 일어서는 복원력을 잃고 결국 전복되고 말았습니다.(출처 : 제미나이)
이것 역시 사물이나 우리 인생의 무서운 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