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예기가 있습니다... 일본사람과 한국사람 각각 3명이서 길을 걷는데.... 일본사람은 서로 상대방의 뒤에 가려고 양보하다보니 일자로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람은 서로 앞서가려고 가다보니 나란히 가는 경우가 많죠...
뭐 우리나 일본 사람들 진짜로 그렇다는 예기는 아니고 국민성을 보여주는 예기길래 꺼내봅니다.. 한 사람이 한 주제로 토론을 꺼내다보면 맞다 틀리다 서로 지지않으려고 각자의 논리를 펴느라 참 바쁘신데요... 저는 그냥 3자의 입장에서 듣다보면 다 맞는 말인거 같아 쉽게 의견을 못꺼내겠더라구요.. 다만 이것만은 고쳐야겠다는 생각이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토론자간의 상대방을 배려할줄아는 자세 즉, 남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와 상대방을 헐뜯는 인신공격.... 이것만큼은 지켜가며 토론해야겠습니다..
일본사람 옹호한다고 쪽빠리 어쩌구 하실지 모르만... 일본사람들은 상대방의 의견이 자신과 맞던 틀리던 최소한 상대방 예기는 끝까지 듣고 자신의 의견을 예기합니다.. 또한 토론의 집단에서 욕이나 망언은 "和(와)"가 깨질까봐 절대 삼가하구요... 물론 일본사람들은 겉으론 환한 얼굴에 속으론 남말하기 좋아하는 민족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지킵니다...그리고 다수결에 절대복종합니다....
실례로 제가 이곳 중국에서 유학생 축구팀이 제가다니는 대학교인 산동대학교배 축구대회에 참가한 일이 있었는데... 우리팀에 3명의 일본인과 저를 포함한 3명의 한국인 나머지는 브라질,아프리카, 동남아, 러시아 등등 여러 학생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주장을 뽑기위해 어떻게할까 눈치들만 살피는데 우리팀 에이스인 한 브라질학생이 자처 하더군요... 그러자 한 일본 학생도 자신이 축구선수 경험이 있다며 맡아보겠다고...해서 투표로 일본학생이 주장을 맡기로했습니다.. 처음, 두번째 예선경기때 우리는 서로 호흡이 안 맞아 아쉽게 모두 비겼는데... 원인분석을 하면서 우리는 각자의 의견을 묻기로했고...주장을 맡던 일본학생의 작전이 문제였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자 이 학생은 그자리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주장을 브라질학생에게 넘기더군요... 브라질학생은 이 일본 학생에게 "우리팀은 수비가 부족하니 최종 수비를 너에게 맡기겠다고 하더군요" 전 그 일본학생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진 않았나 싶었는데 의외로 적극 협조하며 궃은 일을 마다 하지않더군요.. 골키퍼를 보았던 제게도 많은 조언과 또 자신의 위치상의 문제점을 묻기도 하는등 첫 주장을 맡을 당시보다 아주 열성적이더군요 결국 우리팀은 전승으로 우승까지 했습니다....제겐 유학생활중 큰 추억으로 남는 일화이기도 하지요...
우리팀이 우승할수 있었던것은 물론 선수로 참가한 학생들의 실력도 실력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실수와 오류를 인정할 줄아는 자세..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 즉, 자기 자신이 팀의 의견을 따르고 다른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했기에 얻은 성과가 아니었을까요?
다 좋습니다... 장종훈 선수가 어쨌던 이정훈 코치가 어쨌던... 누구나 공감이되는 아 그렇구나라는 근거가 있으므로 다 맞는 말입니다만... 제가 일본사람처럼 되자고 하는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특히 일부 회원중에는 자신과 맞는 의견엔 엄청난 형용사를 써가며 대찬성하면서 자신과 틀린의견엔 입에 담기도 힘들며 외국어로 번역도 안되는 말을 써가며 인격모욕을 하시는데요... 서로 자기 의견이 맞다만 외치며 상대방을 헐뜯는 그런 모습은....구케의원들의 모습입니다..(이것도 인격 모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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