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어 [sea chub]
몸은 타원형이며 좌우로 아주 납작한 편이다. 입이 작으며 길이가 서로 비슷한 위, 아래턱에는 한 줄로 작은 이빨이 나 있다.
눈에서 위턱 방향으로 두 줄의 어두운 갈색선이 지나가며 아가미 뚜껑 위에 검은색 점이 있다. 등지느러미에는 9~11개의 가시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북서태평양의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주로 바닥이 모래나 진흙으로 이루어진 얕은 바다에서 산다.
일반 물고기와 달리 체내수정을 통해 번식을 하는데, 10~12월 사이에 짝짓기를 통해 암컷 몸 안에 있는 알이 수정되면 이듬해 1~2월 경에 알이 부화한다. 부화한 알은 5~10mm 정도 크기의 새끼가 되며, 이 이후에도 약 5~6개월 동안 암컷의 몸 안에서 자라다가, 4~6월이 되어서야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암컷이 한 배에서 낳는 새끼는 10~30마리이며, 이때 새끼의 몸길이는 5~6cm 정도로 1년 만에 12~16cm, 3~4년이 지나면 25cm 가까이 자라게 된다.
망상어는 수컷이 암컷보다 5개월정도 빨리 자란다. 성숙이 덜된 암컷 몸안에 정자를 넣어도 수정이 되지 않다가 암컷이 성숙이 되어서야
수정이 되어 부화된다. 망상어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수족관전시실에서 주둥치와 함께 정답게 노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