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오전예배 대표기도
박봉웅 목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인간의 죄로 인해 고난과 죽음 가운데 있던 저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믿는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지난 한 주간을 주님께서 지고 가신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으로 지키게하시며,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십자가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입술로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 같았고,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듯 했지만
행실은 여전히 우리의 생각과 욕심을 따라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왔던 삶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내가 달렸어야 할 십자가에 주님이 달리셨음을 기억하며,
나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받고 이제는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십자가의 능력을 우리 가운데 부어 주셔서 우리 안의 어리석은 자아가 온전히 죽고,
오직 주님의 온유하고 겸손하신 성품만을 닮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본받아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인도하여 주소서.
치료의 하나님!
질병 가운데 고통스러워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병든 자를 치료하여 주시고 지친 영혼을 위로하여 주시며, 이 땅의 전쟁과 분열이 그치고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의 능력 안에서 새사람이 되어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할 때까지 그리스도의 본분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거룩한 성도 되게 하옵소서.
이곳에 모인 모든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날마다 일용할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모든 삶의 자리 가운데 주님의 능력이 충만케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와 함께 하심에도 불구하고 죽음이 어떤 모양으로 저희에게 다가올 것인지를 생각하면
잠시도 평안함을 얻지 못하고 괴로움에 시달릴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이 영생의 소망을 저희에게 주셨는데도 이 두려움을 아직도 없애버리지 못한 채 괴로워하고 있는 연약한 존재들이 바로 연약한 우리 자신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것을 불쌍히 여기시고 부활의 확신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이제 우리 모두 일어나 의심과 괴로움을 떨쳐 버리고 부활의 증거자로 나설 수 있게 하시옵소서.
그 어떤 희생이 뒤 따른다 할지라도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초지일관 믿음으로 살게 하시고
주님의 부활의 터 위에 세우신 교회도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을 온 세상에 증거 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죽음과 질병과 공포와 절망으로 살아가는 심령들을 부활의 주님을 모시고 찾아가서 위로해 주고, 악한 세력들을 물리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그들이 교회를 찾아왔을 때도 부활의 주님을 뵈옵고 새로운 소망과 용기가 넘쳐 나게 하시옵소서.
이 민족 이 백성도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하시옵고, 부활의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열어 주시옵소서.
이 백성이 부활의 신앙으로 바로 설 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신실한 일꾼들이 넘쳐 나고 정직이 강같이 흐르는 민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이 땅의 백성들이 진정으로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의 복을 받아 누리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교회에 세우신 각 기관과 모든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부활의 산 신앙을 갖고 능력 있게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시며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오직 충성 밖에 없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나라 민족의 구원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이념간, 계층간, 세대간 분열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게 하셔서 막힌담이 허물어지고 분열된 마음이 하나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북의 지도자들과 주변 강대국 지도자들의 마음을 만지셔서 민족이 민족을 대적하여 일어나는일이 없도록 이 민족을 지켜주시옵고,
하루속히 북한 땅에도 하나님을 향한 구원의 감격과 부활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단위에 세우신 목사님 영육을 늘 강건하게 지켜주시옵고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실 때 성령 충만케하시어,
우리모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활칸타타를 준비한 찬양대의 찬양을 기쁘게 받아 주시옵고, 예배를 위해 교회 곳곳에서 수고하는 주의 자녀들에게 차고 넘치는 은혜와 평강이 있게하여 주시옵소서.
이시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주의 자녀들에게도 부활의 기쁨에 참여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고, 믿음 잃지 않도록 눈동자처럼 지켜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 하오며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