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 셰익스피어 부인 생가
셰익스피어가 부인을 만나기 위해 걸어왔을 길을, 우리는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그의 부인 생가에 왔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아내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가 처녀시절에 살던 집으로 '앤 해서웨이의 집Anne Hathaway's Cottage'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 해서웨이의 생가인 이 집은 1582년 셰익스피어와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다. 영국 잉글랜드 워릭셔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즉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같은 시가지에 위치해 있다. 낮은 초가지붕과 나무벽, 격자창은 그녀가 살았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을만큼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스트레퍼드 서쪽 1마일 지점에 위치한 엔 해서웨이의 집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생가유적 중 하나로, 특히 목가적인 아름다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생가복원 협회(Birthplace Trust)에서 이 집을 사들인 1892년까지 해서웨이가는 이 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가구일체를 포함한 가옥 전체를 사들인 협회측에서는 과거 모습 재현을 위해 구입할 당시 사용되던 물건들을 앤이 살던 시대의 것으로 복구시키는데 온힘을 쏟았다. 16세기 부유한 농가 주택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방이 12개이며, 건물의 일부는 15세기 때 건축되었다. 내부는 약간 개조되었으나, 대부분은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1892년까지 해서웨이가(家)에서 소유하였으나 셰익스피어 생가 트러스트에서 구입하여 원래 모습으로 복구하였다. 고풍스런 도토리 지붕의 독특한 앤 하서웨이의 집은 매우 외형 구조가 아름답다. 목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16세기의 영국 튜더양식 건축물이다. 스트랫포드 시가지 외곽 한적한 도로변에 있다. 아마도 꽤나 큰 부자였을 것 같은 웅장한 집이다. 정원도 매우 넓고 나무와 꽃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창문을 두드리면 그녀가 나올 것 같은 생생한 정경을 재현해 놓았다. 다른 남자와 결혼하였다면 그냥 묻혀버렸을 이 집이 셰익스피어와 결혼하여 400년도 넘은 이 시대까지 고운 빛을 발하고 있다. 집 주변 풍경도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것으로 우리는 오늘 셰익스피어와 그의 가족에 관련된 명소까지 모두 탐방을 마쳤다. 이제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 버스는 우리들의 아쉬운 걸음을 아는지 아주 서서히 골목길을 지나간다. 셰익스피어의 족적을 따라 애련한 가슴으로 이별을 고하고 떠나왔다.
셰익스피어가 부인을 만나고 갈 때 걸었을 것 같은 거리-그러나 오늘 나는 버스를 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