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날 경우 롱 릴리프 요원들이 대체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셋 업 맨
팀에 따라서는 9회 마무리 투수전에 나와 7~8회를 막아주
는 투수인 셋 업 맨(set up man)이 있습니다. 투구이닝 수
가 짧고, 특히 좌.우 타자여하에 따라 한두 타자만을 상대
하는 구원 투수로, 원포인트 릴리프라고도 합니다.
셋 업 맨은 마무리 투수의 부담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고, LG의 차동철 같은 투수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국의 실정
최근 투수 역할 분담 개념이 LG의 이광한 감독에 의해 어느
정도 정착되었습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의 철저한 역할 분담 사례는 단 한
차례 있었을 뿐입니다.
94년 LG의 경우 선발투수는 이상훈, 김태원, 정삼흠, 인현배 선수, 미들맨으로는 차동철, 박철홍, 오희주, 차명석 투수가 롱 릴리프로, 민원기, 강봉수 투수가 셋 업 맨으로 뛰었고, 마무리 투수로는 김용수 선수가 보통 1이닝 이내로만 투구했던 단 한 차례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