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는 낮에 볼 수 있는 탁트인 풍경뿐 아니라 화려한 야경이 또 하나의 조망권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 공원 강 호수 등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은 인기 아파트의 필요조건으로 자리잡았으나 밤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다소 적막함마저 느낄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거주자의 경우 조망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야간에 더 많다 . 일상생활을 끝내고 고층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보는 듯한 풍경을 집에서 볼 수 있다면 매력적일 것이다.
이 때문에 도심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고층형 주거단지에서는 야경 조망 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자연친화 측면에서 우 수한 산이나 공원 못지않게 한강 조망이 강세를 띠는 것도 이 같은 도심 야경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주변이 트이고 도로에서 꽤 떨어져 있으면서도 조망권 좋은 곳은 드물다.
이런 곳으로는 마포대교와 가로등이 교차되면서 어우러지는 불빛을 감상할 수 있는 마포권, 한남대교와 강남권 도심 야경을 멀리서 관찰할 수 있는 한남동 일대가 손꼽힌다.
조망 조건에 따라 시세 차이도 크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아파트 43평형의 로열층 시세는 6억원을 호가하지만 한강을 보기 어려운 도화동 마포 현대2차의 42평형대(로열층)는 4억1000만원 전후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야경은 계획적으로 조명시설을 설계한 곳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분당의 탄 천 조망권이나 여의도공원, 일산 호수공원, 안산 중앙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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