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바깥에서 오랜 시간 있다 보면 손발이나 귀, 코끝이 얼얼해지며 따끔거리다가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되면 동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동상이란 우리의 신체가 이처럼
차가운 곳에 오랫동안 노출되게 되면서 혈액 순환이 떨어지고 피부와 신체의 조직들이 얼어붙고
심하면 괴사가 되면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대부분의 동상은 영하의 외부 온도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노출되었을 경우 발생하지만,
바람이 불거나 매우 낮은 온도에서는 수 분만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 동상 예방법 -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한, 방풍이 잘 되는 옷과 장갑, 양말, 부츠를 착용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보다는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고, 가죽 장갑보다는 털장갑이 동상 예방에 더 좋다고 합니다.
행군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에는 물과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젖은 옷과 양말을 자주 갈아입어야 합니다.
매우 추운 곳에서는 얼굴이나 손발을 아예 씻지 않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감각이 둔해진다고 해서 손바닥으로 비비거나
얼음이나 눈을 뭉쳐서 마사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약해진 피부가 손상되기 쉽고 세균에 감염되어 동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동상 초기단계는 간지럽고 따끔거리다가 감각이 무뎌지면서 빨갛게 부어오르는데 동상에 걸린것 같은 경우에는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천으로 따뜻하게 감싸서 따뜻한 실내로 이동한 후 동상 부위를 조이고 있는 옷들을 벗깁니다.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40-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20-30분간 녹여주는데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불길을 직접 쏘이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 이후에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와 2차 감염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 동상 치료법 -
동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동상 치료의 기본 원리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세포 사이의 얼음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이용한 가장 좋은 방법이 위에서 말한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듯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동상으로 인한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며 동상환자는 갑자기 더운 방이나 물에서 몸을
녹이는 것을 피해 점차적으로 몸을 덥혀주어야만 합니다.
동상이나 발의 냉증에는 고추기름이 치료제로 쓰여왔다고 합니다.
동상부위를 활성화 시키기 때문인데 순도가 높은 참기름에 고추를 1cm길이로 썰어 프라이펜에 볶고
고추냄새가 풍기면 불을 끄고 자연스럽게 식히는 과정을 2-3회 반복하면 고추가 까맣게 됩니다.
미지근할때 기름종이를 놓고 내용물을 부어서 걸러진 기름만을 병에 보관하여 약으로 사용하는데
이 기름을 손가락 끝에 묻혀 동상 부위에 하루 몇 차례 발라줍니다. 전통적이면서도 효과가 좋았던 방법이라고 합니다.
동상치료의 요체는 지속적인 따뜻한 찜질로 혈액순환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만이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동상부위를 눈속에 집어넣거나 차가운 물에 담그는 등의 방법은 잠시 통증을 잊게 하는 진통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동상을 더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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