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매파 기조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5% 오른 2만4422.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56% 오른 3179만7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소폭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7% 오른 1666.89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88% 상승한 21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p(0.26%) 하락한 3만304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p(0.16%) 떨어진 3991.05로, 나스닥지수는 14.77p(0.13%) 오른 1만1507.0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의사록에는 연방준비제도의 매파 기조가 드러났지만, 최근 들어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히는 등 시장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진단이다.
연준의 매파가 지속될지라도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스텔 네트워크 블록체인 공동창업자 앤소니 조지아드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매파적일지라도 그 외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완화 정책은 미국의 경우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6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9·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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