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보다 향기로운 그 사람 -
느림보 거북이/글
늘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안부를 전해도
또 아침이면 그리워집니다
그 사람 날마다 통화하고
날마다 곁에 있는 듯
포근하게 웃어 주어도
그래도 자꾸 그리워집니다.
가을빛이 맑고 고와도
가을보다 관심을 보내고
가을바람이 온통
살갗에 닿아도
그 사람 생각만 납니다
그 사람 멀리 가지도 않고
늘 외로울까 봐.
토닥여주고 배려하는데
그래도 그리워지게 합니다
그 사람 누굴까요
그 사람 왜 그럴까요
왜 자꾸 보고 싶지요
뭐를 해도 궁금해져요
커피를 마셔도 그렇고
외출을 해도 그렇고
타인을 만나는 날에도
타인의 말은
정말 관심 없습니다
오직 그 사람만이
삶의 전부인양 생각납니다.
우두커니 창가에 선채
지금도 마냥 그리워합니다
눈에 들어오는 꽃들도
흘러가는 하얀 구름도
그 사람과 감히
비교할 수 없고
가을보다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이 더 좋습니다.
그 사람에게
날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저 하늘이 고울까요
그 사람 나를 반기면 웃는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쁠까요
정말 오랜만에 포옹하며
"왜 이제 왔어요"
말해주며
입맞춤해 줄 것 같은 그 사람
세상 이런 상큼한 상상
가을빛 보다 뜨겁습니다.
가을보다 좋은 그 사람
가을보다 향기로운 그 사람
가을꽃 보다
곱고 어여쁜 그 사람.
그 사람 그리워하는
나의 마음 나의 사랑을
또 오늘도 핸드폰으로
깜찍깜찍
이모티콘과 함께 전합니다.
커피 향기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이미지 위에
그리운 마음 적어 보냅니다.
"사랑해요"라고.....
- 거북이 -
카페 게시글
◐――― 자유게시판
가을보다 향기로운 그 사람
용오름
추천 0
조회 62
22.09.11 17:4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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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 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