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6971?linkId=62226706
와콤이 곧 타블렛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경쟁 업체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와콤에 비견할 브랜드는 보이지 않는다. 망가(Manga)나 재패니메이션(Japanimation) 같은 단어가 생길 정도로 만화에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일본에 와콤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와콤이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입문자용 타블렛 ‘와콤 신티크 16’이다. 지난해 출시한 와콤 신티크 16 프로에서 스펙과 가격을 낮춘 다운사이징 모델이다. 아무래도 애플 아이패드 프로의 영향이 적지 않다. 펜 입력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의 선전으로 독과점과 다름없던 와콤도 가성비를 높인 모델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타블렛은 화면을 오래 봐야 하기 때문에 너무 선명하고 밝으면 눈이 피로하기 쉽다. 와콤 신티크 16은 화면을 아무리 봐도 눈에 피로감이 적다. 사진=김정철 제공
과거의 타블렛들은 스케치 판만 제공하고 모니터를 보며 작업하는 방식이었는데 최근 나오는 타블렛들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바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많다. 와콤 신티크 16도 디스플레이에 바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15.6인치 화면에 풀HD 해상도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쨍한 디스플레이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타블렛은 화면에 펜을 대고 그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긁힘 방지와 반사 방지가 더 중요하다. 최근에는 보기 힘든 막을 씌운 듯한 화면이다. 색 재현율이 72%에 불과하다. 아이패드 프로가 상대적으로 앞선 부분이다.
기본 스탠드가 내장돼 있지만 별매 스탠드를 구입하면 19도에서 68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김정철 제공
무게는 무려 1.9kg이다. 웬만한 17인치 노트북 무게다. 타블렛은 손의 압력을 버텨야 하기에 경량화에 힘을 쏟지 않는다. 크기도 꽤 크다. 예전보다 베젤의 두께가 줄어든 것은 확실하지만 타블렛들은 베젤 두께가 큰 단점이 아니어서 두툼한 베젤을 가지고 있다. 화면이 크니 편안하게 손을 놓고 작업할 수가 있다. 약간의 기울기가 있어 바닥에 놓고 작업할 때보다 훨씬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스탠드가 내장되어 있고 추가로 별도의 스탠드를 구입할 수도 있다.
펜의 필기감이 자연스럽고 기울기 인식이나 필압 인식이 정밀하다. 사진=김정철 제공
펜을 들고 그림을 그려보았다. 나는 아티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제품의 리뷰가 가장 곤혹스럽다. 아무리 잘 그리려고 노력해도 악령이 깃든 아이가 그린 듯한 기괴한 결과물만 나온다. 하지만 지연 현상이 거의 없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것은 초보자가 써봐도 금방 느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를 리뷰하면서 펜을 이용해 그린 그림보다 덜 악령이 깃든 그림이 나온다. 디지털 스타일러스 이후로 이 정도로 내가 의도하는 그림에 가깝게 그려지는 제품은 처음이다. 물론 아주 손에 익은 펜으로 종이에 그리는 그림과는 차이가 있다. 아마도 익숙함의 차이 정도로 느껴진다. 몇 시간 정도 사용해보니 정말 손으로 그릴 때와 큰 차이가 없어졌다.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펜 입력이 훨씬 더 부드럽기 때문이다.
타블렛을 통한 결과물. 장비가 아깝게 느껴진다. 사진=김정철 제공
사실 와콤의 핵심 기술은 타블렛 그 자체보다는 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레노버를 비롯해 많은 제조사들이 와콤의 펜 기술을 사용한다. 와콤 신티크 16에 포함된 ‘와콤 프로 펜2’는 와콤 EMR 기술이 적용되어 배터리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점은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장점이다.
여기에 8192단계의 필압 인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의 경우 4096단계의 필압 인식이 가능한데 이것보다 두 배 더 정밀한 필압 인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사실 내가 필압을 8000단계가 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에 더 놀라긴 했다.
첫댓글 와 바로그리는거 정말사고싶다ㅠㅠㅠㅠ 난 까만 보드형 샀어
액정타블렛은 많이비싸더라고
여시들 내가 큰사람이 된다면 비싼걸 사서 귀여운걸 그려서 여시들한테 선물할게ㅠ
아 ㅁㅊ 그림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눈 초롱초롱해ㅋㅋㅋㅋㅋㅋ
준비물 = 금손
악령이 깃든 아이가 그린 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비가아깝게ㅋㅋㅋㅋㅋㅋ 색재현율 72는 좀 아쉽다 전문가를 위한 용도가 아니라지만 ㅠㅠ
아 색재현률 존나 구리다ㅠㅠ 듀얼모니터 써도 불편한데... 중소꺼도 모니터 저것보단 좋을듯
아무리 잘 그리려고 노력해도 악령이 깃든 아이가 그린 듯한 기괴한 결과물만 나온다.....
공감공감 금손을 꿈꾸며 사면 이틀동안 괴물 그리다가 그 뒤론 먼지만 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