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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
작가이름-눈물결핍♡
감상밥:ac8ac8sb-12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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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지민성'번외)
"다녀왔.....!!"
"민성아......"-서연
일찍 오라셨던 이유가..이거 였어요?
바보같이.. . 우리 힘든거 뻔히 알면서.. .
..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는지 다 알면서.. .
.... .. 나보고 이래서. .. 일찍 오라고 하신거였어요?
"왔구나?"-수현
지수현. 바로 우리 아빠 지휴영의 누나.
그리고 나에게 한사람 밖에 없는 고모라고 불리는 사람.
내가 무슨 잘못을 할때마다 트집을 잡으며 잘못없는 우리엄말 구박했던 사람.. .
.. .. 그리고 날 이렇게 만들어 버린 사람. . ..
"요즘엔 사고 안치고 잘 다니니?
네 엄마 너 때문에 딴 남자한테 시집도 못가고 과부됬는데,
너가 잘해야지.안 그러니?"-수현
"형님.."-서연
매서운 눈빛에 살짝 입이 올라간 비웃음.
그리고 버버리 원피스 정장에 온갖 귀중품, 명품 빽가방.
외모에서 부터 풍겨오는 이미지까지
높은 지위권에 있는 사람이란 걸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몸짓들.
"무슨 일로 오신 거에요..."
"무슨 일이긴, 그냥 나 없이 잘 살고 있나 보고 왔지.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친척이라고 연락은 해야 되는거 아니니?
내 눈 밖에서 살려면 잘 살고 있던가 집 부터 시작해서 쯧쯧.
꼴이 이게 뭐니? 하여간, 옛날부터 마음에 안드는 짓만 골라한다니깐"-수현
당신 곁에서 힘들고 구차하게 살면서 까지도 우린 끝까지 버텨 왔었잖아요.
그리고 우리 약속대로 당신 곁에서 벗어 났잖아요.
뭐가 못 미더워서 그러죠? 우리에게 많은 걸 뺏어갔으면 그걸로 됬잖아요!
"..형님..뭐라도.."-서연
"됬어, 나도 이 더러운 집에 오래 있을 생각 없으니까"-수현
"보셨으면 그만 가세요.."
"뭐?"-수현
"보셨으면 그만 가시라구요!"
.. .자꾸 .. .나타나셔서 귀찮게 하시지 마시라구요. ..
그렇게 좋으세요?. .엄마가 당신 앞에서 슬슬 기는게 좋으시냐구요. ..
.. ..바보같이 당신 앞에서 편하게 앉지도 못하는 우리엄마.. .
.. ...그게 그렇게 좋으시냐구요!!!
"이게 어디서! 근본도 모르는 자식이. 눈 똑바로 뜨고 뭐하는거야!!
넌 진작에 죽였어야 됬어, 네 엄마 뱃속에 있을때 진작에 죽였어야 하는건데,
.. . 그놈에 애가 뭐라고! 휴영이 이 자식도 미친거지. 어디서 이런 아들을.. ."-수현
"나만 욕해요! 나만 뭐라 하라구요! 우리 엄마하고 우리 아빠 욕하지 말아요!
다 나 때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제발 나만 힘들게 하라구요!"
"민성아!!!"-서연
소리 지르는 나의 다리를 꼭 잡으며 날 말리는 엄마.
이미 화는 날대로 난건지 씩씩 거리며 이내 날 치려는지 손을 들어버린다.
그리고 몇초 안되서 들리는 마찰음.
"짜악!!"
고개는 이미 돌아가 버렸다.
아프지 않았다. 이런건 이미 그 집에 살았을 때도 많이 맞아 봤으니까.
다만 내가 걱정인건 어쩔 줄 모르고 또 울기 시작하는 바로 우리엄마 때문.
"더러운 자식! 어디서 그렇게 배웠어!"-수현
"당신이 가르친 거에요.. 사람 짓 밟는거 ..
힘들게 만드는거.. .죽고 싶도록 만드는거.. .
... 전부 다.. . 당신이 가르친 거라구요!"
"이 놈이 가만 두니까!!! "-수현
"형님..형님..죄송해요.. 제가 못 가르친 탓이니까.. 그만 하세요.."-서연
바보같이 또 매달리는 엄마.
그리고 그 옆에서 씩씩 되며 아직 분을 풀지 못한 고모.
다시 올라오는 손에 난 또 얼굴을 갖다 대면...
"쫘악!"
또 하얀 볼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남는다.
그리고 고모의 힘에 뒤로 밀려난 엄마는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고,
만날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던말을 나에게 또 던지는 고모.
"감정애로 태어났으니까 이러지....이 더러운 자식. 휴영이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너네가 서연이 순결 다 뺏어간거야!
하여간 넌 지 애비 그 나쁜것만 쏙 빼 닮았어."-수현
.. ..감정아이.. . .
처음에 잘 알지 못했던 그 단어. 단 네음절.
날 한순간으로 추락해 버리게 만들버린 것 중에 하나였다.
몸 엣것 없이 벤 아이. 첫번째 배란때에 수정되어 밴 아이.
16살. 그러니까 우리엄마는 내 나이때 월경도 하지 않고 나를 가졌다.
엄마와 나는 단 16살 차이. 겨우 우리엄마는 33살이 됬을 뿐,
내 나이 또래에 제일 젊은 엄마라 했던게 바로 이 이유.
"형님..그 말.. 민성이가..."-서연
"됬어, 넌 가만히 있어. 이 자식은 맞아도 싸고 욕 들어도 싸."-수현
"......제발 그만 하세요! 지치지도 않으세요? 이제 그만 괴롭혀도 되잖아요!!"
나 그 정도로 망가뜨렸으면 됬잖아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요,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그랬나요?
그것도 아니잖아요! 자기들 맘대로 해놓고 늘 다들 내 탓만 하잖아.. .
.. . .날 왜 그렇게 자꾸 망가뜨려 놓냐구요.. ..
"나도 이제 네 녀석 지쳤어, 요즘에 병원은 가보니?
그 대인기피증인가 뭔가, 이젠 정신병자 까지 됬으니 원."-수현
"교육 시킨다고 집 밖으로 한발자국도 못나가게 하고,
다른 아이들이 보통 하는건 하나도 못하게 한게 누군데요!
게임. 쇼핑. 영화보기. 컴퓨터. 심지어는 음식까지!
나에게 오직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였다구요..."
"민성아..."-서현
"그리고 우리아빠 안 나뻐요!
날 감정애로 태어나게 했어도, 엄마를 힘들게 했어도.
엄마의 말을 들으면 우리아빠가 얼마나 멋진사람이였는지 느낄 수 있어요.
비록 아빠랑 대화 한마디 못했어도 얼굴 한번 못봤어도 내게 행복을 주지 못했어도,
... . 그래도 .. 그래도. .. 우리 아빠는 달라요. "
내 말이 끝나자 앉아 있던 엄마는 이내 흐느끼기 시작했다.
울지마요 엄마.. 엄마가 그랬잖아.. . 늘 말했었잖아.. .
.. .. .아빠 나쁜 사람 아니였다고.. . 엄마를 많이 아꼈었다고. ..
"미친자식, 니가 그런다고 뭐가 달라진대니?
됬다 됬어, 난 이제 이 집에 발도 들여놓지 않을거다!
은혜도 모르는 자식, 정말 꼴도 보기 싫다!"-수현
"쾅!!!!"
그리고 나가버린 고모.
난 주저앉아 흐느끼는 엄마를 꼭 감싸 안았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엄마,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눈물이 많은 엄마.. .
.. . .그리고 오직 한 사람 밖에 모르는 지민성의 엄마 민서연.. .
"민성아.. . 아빠는 나쁘지 않아.. .그렇지?"-서연
"그럼.. .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멋져"
"엄만 널 키우면서 한번도 후회한 적 없었어. ..
. .. .다 너가 있기에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거야.. .
넌 내 아들이기 이전에.. .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나의 분신과 마찬가지니까.. .." -서연
아빠.. . 보고 계신가요..?
엄마는 그때도 눈물이 참 많았나요?. .. 바보같이 아빠 생각만 하면 엄만 울어요.. .
.. .그때는 아빠가 엄마 눈물을 닦아 주셨겠죠. .. 아마 내가 하는 것 처럼요. ..
한번도 미워한 적 없었어요.. . 원망해 본 적도 없었어요. ..
.. . 다만 아빠에게 실망한게 있다면.. .
.. . 이렇게 가녀린 여자를 혼자두고. .. 멀리멀리 떠나셨다는 것. .. .
아빠의 이야기를 남에게 말하진 못했어도.. .
.. . 아빠와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추억이 하나도 없었어도.. .
.. .... . 아빠를 한번도 원망한 적 없었어요.. .
.. .. . . .....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늘 그랬었지만.. .
.. .. .누군가 아빠를 물어왔을때면.. . 난 늘 이렇게 대답했는걸요.. .
'우리 아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에요.
.. ..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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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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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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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스르륵'
울다 지쳐 잠들어 버린 엄마를 방으로 옮겨 드린후
나오자마자 난 방문에 스르르 기대 쓰러져 버렸다.
그리고 버릇처럼 나도 모르게 방문에 기대어 쪼그려 앉아 팔에 얼굴을 묻었다.
감정애..더러운 자식. 세상에 없어야할 존재.. .
.. . 모두들 날 그렇게 불렀다. 신과 엄마를 제외하고는.. .
고모부터 시작해서 고모부 심지어 주위의 동네 사람들 까지.. .
그게 자랑이라고 고모는 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줬었다.
절대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
그곳 아이들에게 소외될 뿐 더러 집 밖으로 나가질 못했다.
아니 처음에는 나가고 싶어도, 나중에는 내 자신이 나가기 싫어졌었다.
모두들 내 욕들만 할테니까.. . 우리 엄마보고 미친 여자라고 할게 뻔하니까.. .
.. . 그 고모네 집에서 나와 엄마는 오직 방 하나에 갇힌 채,
밥을 먹으라면 먹고 자라면 자고 나가라면 나가고.. .
.. . 그러니까 우리의 의지대로 했던건 하나도 없었었다고 해야 하는게 맞을거다.. .
"흑.. .제기랄... ."
이런 생활이 지긋지긋 해져도 우린 그 곳을 빠져나올 수 없었다.
갈 곳이 없었던 엄마는 고모와의 계약으로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 집에서 지내도록 해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거의 개와 다른게 없었다.
주인에게 복종하는 강아지.
말도 못하고 표현도 못하는 그런 개와 같은 존재.
아파도 아프다 말 못하고 힘들어도 힘들다 말 못하는 그런 존재.
우리엄만 13년 동안 그 곳에서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고 커가면서 동시에 나도.. 그렇게 살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 집에서 나온건 이제 겨우 2년 반.
벗어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우릴 놓아주지 않는 고모.
그리고 아직도 이기지 못한 나의 병. 대인기피증.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약들, 그리고 지독한 병원 냄새.. .
. .. 정신과에 들어갈 때 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 .
달라진건 없었다. 그냥 우리가 그 집에서 나왔다는 것 뿐.
그나마 행복을 느끼는게 있다면.. .
.. . 엄마와 단둘이 평범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늘 내 곁에 있는 신.. .
엄마와 난 잠시나마 희망을 가진다.
그리고 언젠가 꼭 이 일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서로 약속하고는 했다.
그러나 난 언제나 바보같이 이 일들을 혼자서 이겨낸 적은 없었다.
내 힘으로 내 의지로 한번도 내 짐을 벗어놓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다른 사람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꼭 불구가 되어버린 몸처럼.. .
그리고. .. 이렇게 한바탕 소란이 피워지고 난 후에는.. .
. .. .단 한사람.. . 그 사람이 날 일으켜 줄 수 있다 생각했고 여태까지 그래왔다.. .
. .. . .. ... .. ..... . ..신아.. .신아.. . 보고싶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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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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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지민성번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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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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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요기서, 수현이라는, 사람이,,,정말 나쁜 년이군아! -ㅁ -; 근데 그 이름, 내 이름이랑 똑같다 ㅠ_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