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예비고2)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국어 통합형 전환’ 방학동안 다양한 작품 분석 접해야…학생부종합전형서 역량계발 다양한 활동 필요
(서울=뉴스1) 이슈팀 장유성 기자 =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내신과 학교생활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더욱 늘어난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비율을 보면 4년제 대학 전체는 18.5%,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은 27.9%에 달한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이 높다.
하지만 수시전형이 수능 대비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현재 고2가 치르게 될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 인원이 대폭 줄어든다. 작년 수시모집 기준으로 보면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 37만 364명의 65.2%인 24만 1448명을 선발했다. 이는 지난해 25만1220명(66.4%)보다 9772명 줄고 1.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논술 위주 전형은 29개 대학에서 1만 7417명을 선발해 전년 1만 7534명(28개교)보다 소폭 감소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13개대 5835명으로 전년 1만9420명(30개교) 대비 대폭 줄었다.
논술고사가 줄어들수록 학생부전형은 강화될 수밖에 없어 고3 과정에서도 내신 관리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 내년 수능도 올해 시험처럼 쉽게 출제된다면 상위권이라 해도 실수할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 적절한 난이도 관리와 함께 실수를 줄이는 훈련도 필요해진 셈이다.
한편 2016학년도까지는 정시모집에서 대규모 모집단위에 허용됐던 동일 모집단위 내 분할모집이 2017학년도부터 전면 금지되며, 2021학년도부터 정원의 2% 내에서 선발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고교 1년을 포함한 중·고교 3년 이상’으로 표준화한다고 예고했다.
현재 고1(예비고2)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국어 통합형 전환’과 ‘한국사 필수지정’ 등 더욱 큰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2016학년도 수능까지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이 구분되는 국어영역은 현재 고1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A·B형 구분 없이 통합된다. 이처럼 시험이 통합될 경우 쉬운 A형보다는 어렵고, 어려운 B형보다는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년부터 이과 공부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현재 고1 학생들은 기존 선배들보다 더욱 강화된 학습량과 마주해야 하는 셈이 됐다. 국어는 암기를 통해 하루아침에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기에 방학을 독해력과 사고력·논리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는 “겨울방학은 모의고사와 실제 수능시험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전략의 좋은 기회”라며 “체계적인 학습법을 세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