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에 Halifax에 도착하여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이제 귀국짐을 쌀시간이 되었군요.
제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다행히 서울보다 훨씬 따뜻했어요 (하루만 -12'C였고 대부분 0'C 전후) 지금 서울은 한파주의보에 체감 온도가 -20'C 수준이라는 소식을 듣고 깨소금!! ㅎㅎ
가족들과 같이 Dartmouth에 있는 밥집에서 외식을 자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지난 월요일에는 Junior 하키 경기 보러가기도 했었지요. 조용하게 보내지만 많은 것을 전달해주고픈 家長의 입장에서 이번 방문때 큰 소득이라면 'G12'인 아들과의 많은 대화였슴다.
그 동안 아들과 관계에서 아들은 본인도 성인 수준대접을 고집하며 아빠의 조언을 잔소리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고, 반면 저는 지난 인생 경험을 통해 인생 지름길을 알려줘서 시행착오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있었지요.
한국에서 출국 전에 미리 전문가 컨설팅을 받았는데 총 6회의 개인 코우칭 Class에서 심리학 교수의 main guidance는 '세상 사람 누구도 본인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할 권리를 가지고 태어 나지 않았다. 자식에게도 마찬가지다'였습니다.
지난 7년간 여러 차례의 방문에서 처음으로 위의 Guide를 실천했더니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더군요. 아들이랑 둘이서만 팀홀튼스에 가서 가급적 아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 줬더니 자발적으로 아빠에게 조언을 요청했고 저역시 절제된 조언만 했지요. 이러한 관계성의 원칙을 지키니깐 그동안 제가 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많은 조언들이 아주 함축적으로 전달되고 아들은 스펀지처럼 신기하게 잘 받아 들이는 경험을 한겁니다.
슬하에 청소년기 아들과 대화에서 장벽을 느끼는 분들은 방법을 바뀌어서 적용해보길 권합니다. (80:20 법칙 --> 80% 들어주고 20%만 말하기) 누구나 머리로는 잘 아는데 실천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제가 오죽 실천이 어려웠으면 거금을 들여서 전문가의 코우칭을 받았겠습니까~ㅋㅋ
한편 이제 G6인 딸애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탄수학' 8권을 사갔는데 완전히 캐나다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딸애에게 최악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는 중에 속전속결로 3권을 정리해줬더니 제 마음이 든든합니다. (딸애야 뭐 알겠슴니까~)
그리고 이곳에 살고 계시는 Goodwin님 가족들과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후 저희집에 와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눴고 다음 방문 예정인 8월 중순경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이곳에서 두가족의 의미있는 첫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항상 차분하고 점잖하게 얘기하시는 Goodwin님, 예쁜 사모님 그리고 사랑스런 세 따님들~~행복한 가정을 일궈 나가시는 Goodwin님 가정에 항상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세상 사람 누구도 본인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할 권리를 가지고 태어 나지 않았다. 자식에게도 마찬가지다'였습니다. 자식에게 한발짝 뒤에서 지원해주는 부모가 되어야하는데 정말 어렵네요^^ 부모의 욕심인지라...2010년도에는 욕심을 조금 버려야 하는데..좋은 말씀 종종 올려주세요..서울은 이번주 내내 매섭게 춥다고 하네요^^
할리팩스에서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님의 조언대로 아이들의 말을 더 많이 듣고 더 좋은 아빠가 되도록 올해 계획을 잡았습니다. 한국에서도 항상 건강하게 생활하시고, 8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굿윈님을 만나셨다니 반가운 일이군요.^^*
좋은 시간 가지셔서 행복하셨겠습니다. 저도 요즘 life coach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카페에 기러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 조촐한 모임이라도 가져야~...ㅎㅎㅎ...추운 서울로 오게 되시어 좀 거시기하겠습니다...ㅎㅎㅎ
^^* 기러기 회원님들 귀국하시는대로 기러기 모임을 해보기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