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대문쪽에서 볼일도 있고해서.. 한양도성둘레길 구간인 북악산을 가고자 경복궁역에 왔습니다.
버스로 환승하여 자하문 고갯마루에서 하차했습니다. 1968.1.21사태때 청와대를 습격한 북한124군부대를 저지하다가 순직한 정종수 경사와 최규식 경무관의 흉상과 동상. 벌써 55년이 지났군요..
한양도성 4소문중의 하나인 창의문. 인왕산과 북악산의 성곽을 연결하는 성문입니다. 일명 자하문이라하며 반정군들이 이 문을 통하여 중립외교를 하던 창덕궁의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반정을 성공시켰습니다. 훗날 암군 인조는 친명정책을 펴다가 병자호란을 당해 심양에 50만명의 조선포로가 끌려갔고 나라는 거덜났습니다.
날이 뜨거워 오늘은 산님들과 탐방객의 모습이 뜸합니다. 뒤의 보이는 산이 바로 북악산입니다. 작년부터 신분증 확인없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북악산 성곽길을 오르다가 뒤 돌아본 인왕산. 인왕산의 둘레길 수성동도 가봐야 할텐데..
돌고래 쉼터를 지나 힘겹게 올라가는 노년의 산님. 힘내시구요.
서울 도심 어디서나 볼수 있는 북한산. 어린시절 애즈산은 아현동 달동네에서 늘 이 풍광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품으며 보냈습니다.
한양 도성 경복궁 북쪽에 우뚝 솟아 진산을 이루어온 산으로 북악산.. 또는 백악산이라 합니다.
4년전 수도권55산 1구간 신촌역을 출발하여 안산과 인왕산을 넘어 백악산에서 인증 샷.
1.21 사태때 교전중 많은 총탄을 맞은 소나무에 흔적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수도권55산 종주때1.21 소나무에서..다들 잘 계시나요?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풍광좋은 청운대입니다.
보현봉이 조망되는 청운대 쉼터를 지나면..
작년에 최초로 55년만에 개방한 북악산 남쪽 만세동방과 법흥사터를 거쳐 삼청안내소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북악산에서 가장 조망권이 좋은 곡장입니다. 남산과 북악산 사이로 서울 도심의 빌딩숲이 보입니다.
수도권 55산종주와 한양도성길 종주때 필히 지나야 하는 북악산과 인왕산.
언제 보아도 멋진 북한산. 향로봉에서 비봉을 거쳐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뭉개구름과 함께 그림입니다.
한양 도성의 4대문중의 하나인 북문인 숙정문.
숙정문에서 바라 본 북악산에서 북한산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팔각정과 우측으로 호경암이 보입니다.
6년전 가을..북한산에서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호경암을 지나 북악산에 들며..
삼청공원과 와룡공원 갈림길. 와룡공원 방향으로 가야 혜화문과 동대문으로 갈수가 있답니다. 멍때리며 삼청공원으로 가는 알바를 하다가 뒤 돌아섰습니다.
북쪽으로 북한산과 성북동 주변을 둘러보는 산님들.
한양도성 둘레길은 18.6km..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가을에는 시원하고 볼거리가 많아 걸을만 합니다. 적극 권장합니다.
유서깊은 성북동 마을 뒤로 보현봉과 칼바위 능선이 보입니다.
축구의 명문 차범근 선수의 모교 경신고등학교를 지나갑니다. 독일 분데스리그에서 맹활약한 차범근은 고등학교 3학년때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역시 올해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웠군요.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우승할때까지 홧팅!
골목길을 따라 오면 헤화문으로 가는 철문이 나옵니다.
창경궁로를 건너 낙산으로 가면서 바라 본 혜화문. 창의문과 마찬가지로 4소문입니다.
이 길을 쭈욱 따라가면 동대문이 나옵니다.
낙산공원을 가면서 바라 본 걸어온 북악산 능선. 우측으로 북한산 보현봉..
길목에는 허접한 가옥을 산뜻하게 리모델링한 카페가 있어서 보는 눈도 즐겁습니다.
장수마을 입구를 지나 나즈막한 낙산을 향하여 오릅니다. 배려깊은 음료수대도 있네요.
경치 좋습니다.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성곽길따라 이어지는 동대문구 이화동 카페들. 관광온 외국인들이 접수하고 있네요.
허름한 건물들을 저렴하게 수리하여 리모델링한 이쁜 카페들과 식당들이 눈길을 끕니다.
날머리 흥인지문입니다. 잼버리에 참가한 외국인 일부대원들이 탐방을 즐기고 있네요. 한양도성길은 바로 이곳 동대문에서 출발하여 낙산,북악산,인왕산,남산으로 한바퀴 돌면 됩니다. 가을에 특히 강추할수 있는 멋진 코스입니다.
추억의 사진입니다. 5년전 겨울 한양도성길종주 산행을 동대문에서 시작하면서 흑선님과 최대장님..
첫댓글
2023.08.15 산행정리
12:50창의문-13:25북악산-14:00숙정문-15:10혜화문-15:55동대문
한양도성길 일부구간인 북악산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뜨거워 아주 느리게 걸었습니다. 한양도성길 풀코스는 총길이 18.6km인데 풍광도 좋고 볼거리도 많고 지루하지 않아 걸을만 합니다. 강추합니다. 애즈산은 겨울에만 3번 종주했는데 단풍고운 가을에 다시 다녀와야겠습니다.
단풍고운 가을에 번개 하면 되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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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가을날 번개 좋겠네요~!!
서울 구경가고 싶어요~ㅎ
가을벙개 강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