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냇가에선 수많은 사연들이 꽃처럼 피어난다.
물 속에 잠긴 성긴 뿌리로 오늘을 지탱하고서는
그리움의 나무가 키 재기하듯
굽은 길이 어울리는 냇가에 머물고 싶다.
어디를 돌다 여기 왔는지 몸져누운
열망이 피곤을 풀고는
여름이 짙은 냇가에 앉는다.
물살에 씻긴 지난 과거가
선명하게 옷을 벗는 하루도 여름 냇가에서 일어난다.
물 새 지져김에 밀려 왔는지.
흐르는 물길처럼 낭랑한 소리로 답하는 사람.
어제 피운 새잎처럼 착한 이야기가 있다.
여름 냇가에서 나는 한 줄기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다.
그리운 사람의 마음에
물여울로 번지고 싶다.
...............
휴가 다녀오셨나요.
누리는 먹을게 없어 더위를 먹었는지...
휴가 다녀와서는 정신을 차리기 힘드네요.
며칠을 누워 있다시피하다가 오늘 저녁 잠시 정신을 깨워보는데..
하여간 님들께서는 이 어지럼증 나는 무더위 쉽게 견디시면 합니다.
건강한 우리님들 되시길...
첫댓글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잠시 시원한 느낌 받았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더위먹은 초록이파리 하나 딸랑거리며 퐁당 퐁퐁당 .. 호수 한 가운데 파문 그리며 노래를 하나 봅니다... 꾀꼴하면 더 좋을텐데.. ㅋㅋ.. 꼬로록하지는 않으시겄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