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7~19, 2박3일간의 여행후기를 올릴까합니다.
17일(금) 휴가를 내고, 18일(토) 초등학교 1학년인 큰아이 현장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해서 우리 4가족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청주에서 14시45분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12시경 휴대폰으로 문자가왔습니다. 기상여건으로 16시로 지연운항한다고....
문제는 안개 때문이었습니다. 출발부터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14시45분 비행기로 출발 제주에 도착후 렌트카를 인수한 다음 씨에스 이벤트에서 받은 악어타운 관람권으로 17시 공연을 보려했으나 비행기가 지연운항된 관계로 관람이어려웠습니다. 어쩔수없이 일정을 변경 테지움사파리 들러 아이들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사주며 한시간정도 관람후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제주시내로 향했습니다. 장소는 흑돈가....제주에 갈때마다 한번쯤은 들러 아이들에게 고기를 사주는곳입니다. 식사후 이마트신제주점에서 필요한 이것저것을 사고 첫날 숙소인 아뜨네통나무에서 1박......
둘째날은 숙소에서 간단한 조식후 해피타운으로.....10시30분 공연을 보고, 서귀포로 직행 월드컵경기장옆 세리카트에서 신나는 레이싱.....중문에서 점심식사(e조은식당).....이제는 동부로.....일출랜드에서 디지털카메라 배터리를 2번 교환할 정도로 사진을 찍고 마지막 장소인 휴애리로 출발.....일출랜드를 다녀간 직후 들러서인지 휴애리는 기대 미흡....염소, 토끼,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는것이외에는 일출랜드 보다는 아쉬움......둘째날 숙소인 아침의향기로 출발......
솔직히 숙소는 아침의 향기가 좋았습니다. 아뜨네의 경우 통나무로 지은 이색적인 느낌과 나무향의 은은함이 좋았지만 그이외에는 방크기도 작고 내부시설도 사용하기에는 좀 불편했습니다....예로 취사시설 특히 휴대용 가스렌지가 있는걸보고 좀 당황(?)했습니다....반면 아침의 향기는 방도 넑직하고 시원시원해서 좋았고 특히 창문밖에 귤나무가 있어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셋째날, 드디어 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의 향기를 나와 10시경 송악산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40여분 둘러본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자 차의 시동을 켜는순간 스타트 모타는 열심히 돌아가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겁니다. 황당함 그자체였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차량은 2005년식 EF소나타였습니다. 얼마전 이벤트로 예약한 차량이었는데 공항에서 차량을 본순간 저렴하게 이용하려고한것이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제주도에 처음 오는것도 아니고(년평균 2번정도 여행) 씨에스에서 저렴하게 이벤트도 하고해서 이용을한것인데 차량은 3년된것 치고는 영아니었습니다....긁히고, 볏겨지고 녹슬고.....운행거리 87,388km........
지금까지 이용한 렌트카중에 최악이었으며, 흔히 하는말로 싼게 비지떡이었습니다. 완전면책자차를 들었기에 망정이지 차량인수시 일일히 체크하기도 힘들었을뿐아니라 자칫잘못하면 반납시 운행중사고오해를 받을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몇만원 더주더라도 제대로된 차량을 렌트하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시동이 안걸리는 차량과 5분여 씨름을하다 렌트회사에 전화를했습니다.
바로 교체차량을 보내준답니다. 제주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마냥기다렸습니다. 오전 일정은 완전히 물건너간지오래고...날씨는 또 어찌나 더운지.....12시가 다되어 차량을 교체받았습니다. 똑같은 EF소나타 2005년식......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원.......
지금까지 제주여행중 최악이었습니다.
제주여행은 시간이 항상 부족한데 렌트카 때문에 아까운시간을 그것도 오전시간을 기냥 허비하고말았습니다.
간단한 요기후 악어타운 14시 공연을 관람햇습니다...
씨에스 이벤트로 받은 관람권 2매에(씨에스에 너무나 감사..또 감사...) 큰아이것만 할인티켓 구입해서 관람했습니다.
오전일정이 어긋난 관계로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다보니 점심식사을 제대로 하지못해 4시가 다되어 공항옆 덤장에서 조금(?)늦은식사를하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관람후 18시40분경 렌트카 반납.....렌트카 반납하며 아쉬움보다 속 후련함이 생기는 이유는...?????
비행기 티켓 수령 및 짐부치고 면세점 둘러보고.....꽤나 긴~ 줄이 있길래 뭔가했더니 담배사려고 줄서 있던것임..ㅋㅋㅋ...
아이들에게 쵸콜릿 하나씩 사주고(가장저렴한게 1만6천원 가량함) 우리 부부는 오른 환율로 눈으로만 쇼핑을하다 맘에드는 손목시계 살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돌아섬.......휴~~~~~
20시05분 제주항공을 타고 청주로~~~~~~~
거듭 당부드립니다.
절대로 오래된 차량 렌트하지 마세요.....
절약한 렌트비보다 더큰 손해를봅니다......
이상 두서없는 2박3일 여행기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2/8_cafe_2008_10_20_13_29_48fc08fe3a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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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우. 사진에서 느껴지는 ㅎ
좋은 정보 감솨~
와 정말 차 상태가 심하긴 하네여;;
매년 제주갈때마다 렌트했었는데 새차였거든요...이차보니 이번 렌트때 요런차 나올까봐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