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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농촌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사랑합니다 삽사리마을 누룩만들기 번개
전동 김숙영 추천 0 조회 30 09.10.21 15:5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9년 10월 17일 오전 9시 30분~~충북 증평 삽사리 마을에서 우리밀로 누룩만들기 벙개가 있었습니다

 

누룩은 신미 ,을미, 경자날(주로 절에서 발행된 달력에 기록되어 있음)에 만들면 좋다고 하는데

10월 17일이 음력 8월 29일로 을미일인데 좋은날 이라고 하네요.

 

자~ 이제 100년만에 선조들의 숨결을 오늘 우리손으로 깨웁시다~~ 와~~

 

 

멀리서 오시느라 식사를 거르신 분들을 위하여 00님께서  연구하여 직접 만들어 오신 수제 쏘세지를 숯불에 구워

막걸리 안주 삼아 든든히 먹고..

 

 

 

 

갈아놓은 통밀에선 벌써 구수한 냄세가 납니다

보통은 통밀을 깨끗이 씻은후에 말려서 거칠게 갈아 물을 부어 반죽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밀을 깨끗이 씻어 5~6시간 물에 불렸다 소쿠리에 건져 이불 덮고 2~3시간후 밀의 촉을 틔워서

방앗간에 가서 반은 거칠게 반은 곱게 갈으셨대요 . 발아 통밀은 처음 시도하는 방법이라 결과가 어떨지 모두가 궁금 하답니다. 시험삼아 함 해보는 거죠 (이미 시험해 보셨던 분의 조언을 듣고 하시지만 우린 처음이라)

 

 

 

거칠게 갈은것과 곱게 갈은것을 1:1로 다라이에서 섞는데 이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물이 불려진것을 눌러 갈아서

서로 엉겨 떡이져서 잘 섞이지 않습니다. 튼튼한 남자분 즉석 공수받아 열쉬미.......

 

 

광목천과 누룩틀 높이5센치 지름20센치 준비하였구요 . 누룩틀이 너무 크거나 두꺼우면 누룩을 말려서 띄울때에 실패의 원인이 된다고 그러네요 . 편의상 원형 pvc 관을 사용 했답니다

 

 

누룩속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기 위하여 밀을 손으로 꼭꼭꼭  뭉처서...

 

 

뭉친 밀을 틀에 보자기 깔고 열십자로 넣고 가운데 넣고 틈을 채우고 약간 틀에서 넘치도록 담아서 (위의 사진보다 더 가득 채워야함)

 

 

광목천의 네 귀퉁이를 한손으로 잡고 곱게 천을 잘 다듬어서.... 

 

 

휘리릭~~또아리를 틀어서 반드시 틀 가운데로 오도록 돌립니다. 수건을 덮고 (위생상) 두 발로 올라가 발 뒤꿈치를 이용하여 누룩속에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10분~30분 정도 내 외부 밀도가 같게 확실하게 꼭꼭 밟아 줍니다. (이것을 누룩 딛는다 라고 표현 함)

 

요런 모양이 나오네요 ...잘 디더진 누룩의 모습 입니다. 가운데 또아리 틀어서 나머지 천이 가운데 오도록 디?더니

가운데가 움푹 들어갔죠...아마 가운데가 두꺼우면 공기닿는 부분이 적어서 더디게 뜰까봐 얇게 하나봐요 (선조님들의 지혜가 대단 합니다

 

 

 

각 처의 재주꾼들이 다 모인지라 전국 노래자랑 3위의 실력을 갖으신 ?은 오빠 00님께서 구수한 우리가락을 뽑으시고, 그 가락에 맞추어 누룩을 디디니 더 없이 흥겨운 누룩딛는 날이 되었답니다~~아리 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에에~아리랑 음 음 음 아라리가~났네~~ 

 

 

오후 3시쯤 되어서야 누룩 만들기가 모두 끝났고요, 우리밀160킬로 누룩130개, 누룩1개의 무게1.410그램

                                                                                                (완전히 마르면 좀 작아지겠죠)

누룩이  완성되어 술을 담글수 있게되기란 1달여의 시간이 있어야 된답니다.

그동안 삽사리 이장님 댁에서 누룩을 띄우며 관리를 하셔서 택배로 각자 보내주신다 하여 편하긴 하지만 

성형된 누룩을 띄우는 과정을 지켜볼수 없어서 아쉽지만 오늘은 누룩 만드는 걸로만 만족 해야할듯......그래서 생각 했답니다.기회가 된다면 통밀을 소량 직접 구입하여 누룩디뎌서 누룩 띄우는 과정을 도전해 보아야 될것같습니다

 

사진자료를 다 준비 못하였지만 여러가지 재밌거리와.먹거리, 다양한 전통주 시식과 함께 이장님댁에서 마련하신 마난 점심 등등..은 모두의 상상속으로 ...........

.   

이상으로 누룩만들기 번개를~~

100년만에 선조들의 숨결을 오늘 우리손으로 체험하며 느끼며 깨우치며 다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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