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심: 예~ 안녕하삼? 푸름나무님: 어디슈? 청 심: 어디긴 어디요 집이죠! 푸름나무님: 모하슈? 청 심: 오늘 비번이라 쉬고 있어요 푸름나무님: 사무실로 오시오 청 심: 아~ 일찍 들어가셔서 사모님과 식사하세요! 푸름나무님: 집사람 외국으로 출장갔어, 집에 가면 아무도 없어서 적적해... 얼굴이나 보자고 내가갈까? 청심이 올래? 청 심: 집에 가시는 길이니 이리오세요 푸름나무님: 알았어 19:45까지 갈테니 집 앞에서 기다려 청 심: (마나님 눈치를 살~짝 보며...) 알았어요. 딸~칵~*
19:35경 episode 빠라~빠라~빠라라라랑~* 요란한 경적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이 분명 원장님 愛馬에서 나는 소리...
푸름나무님: 바람이나 쇠러 갈까? 청 심: 가긴 어디가요! 어디가서 저녁이나 먹어요, 제가 살께요 푸름나무님: 왠일이야? 좋은 일 있어? 청 심: (가까이에 있는 중국집을 바라보며) 짜장면 먹을까요 짬뽕 먹을까요? 푸름나무님: 그러면, 제자의 학부모가 하는 분식집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지... 청 심: 그럽시다.
20:00경 episode (분식집에 도착하고) 학부형으로 보이는 분식집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으신다.
푸름나무님: 커피마실래? 청 심: (째려보며...) 다른 것 있기나 해요! 푸름나무님: (살~짝~ 민망한 표정으로) 그러자고... (베란다에서 돌 한점 갖고 나오시며) 이 작품어때? 잼있지 않아? 이런 작품을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더라고... 청 심: 좋네요... 수마도 잘 되었고... 푸름나무님: 이런 작품을 갖고 즐길 줄 알아야 되는데, 수석관을 다시 정립해야 될 필요가 있어... 청 심: 마자요, 안되는 돌이 없어요 연출을 하면 모두 작품이 되더라고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감상해야지... 완벽한 작품이 있나요? 푸름나무님: (초코 경석을 손에 쥐시고 시선은 다른 미석을 바라보며) 저 미석 수산에서 탐석한 것인데 청심 줄까? 청 심: (내심 초코석이 욕심나서 애써 시선을 피하며 살~짝 오버하고) 그 초코석을 주신다고요! 푸름나무님: (당황하시며) 아~아니 저 미석 말이야! 청 심: (째려보며) 무슨 말씀을 하세요! 말 바꾸지 마세요! 한번 주신다고 말씀 하셨으면 주셔야지 그러지 맙시다! 푸름나무님: 아~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청 심: (문제의 초코석을 뺏다시피 잡아채며) 말꼬리 흐리지 맙시다. 주시려고 하셨으면 쿨~하게 주셔야지...! 푸름나무님: 흐~~~미~ 우~~~째 이런일이! ☆※§#@*&?
episode 청심은 애써 푸름나무님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푸름나무님은 한 마디의 실수를 자책하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 끝.
*애장석의 첫째(금)는 물론 탐석으로 취한 돌이며, 둘째(은)는 석정을 담아서 전하는 석우의 마음(선물석)이며 셋째(동)는 그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미흡한 교환석, 매입석 등이 있겠다. 이러한 의미에서, 푸름나무님께서 석정을 담아 선물(?)하신 아래의 작품은 객관적인 명석 유&무를 떠나 나름대로 정성을 쏟으시며 그동안 즐겨오신 애장석을 석정으로 주셨기에 나에겐 분명 이것은 명석이다. 푸름나무님 고맙고요 살~짝 지송합니다. ㅎ~ ^ . ^;
첫댓글 청심님 필력 대단하십니다 푸름나무님과 청심님의 대화가 스크린을 통해 보는듯 생생합니다 석정이 듬뿍베인 선물석 / 두분의 석정이 끊임없이 모락모락 피어나시길 .........................!!
청심님이 우리 집에 오시면 입 다물고 눈치만 보고 있어야지 한 마디 뻥끗 했다가는 내 애장석 날아갈 판.ㅎㅎㅎ...
하 하 ~ ~ 석정이 넘쳐 보는 모든분들께 흐믓함을 주는군요. 저도 흐뭇했습니다. 항상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ㅎㅎㅎ....두분이 잔머리 굴리나 했더니...잔돌을 굴리셨군요....돌은 저렇게 굴려야 명석이 됩니다...
석정 오래 간직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