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8: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개역개정판)
이사야 18: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의 운무 같도다 (개역개정판)
이사야 18:4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내려다보겠다." 추수철 더운 밤에 이슬이 조용히 내려앉듯이, 한여름 폭염 속에서 뙤약볕이 고요히 내리쬐듯이 (새번역성경)
Isaiah 18:4 This is what the LORD says to me: 'I will remain quiet and will look on from my dwelling place, like shimmering heat in the sunshine, like a cloud of dew in the heat of harvest.' (NIV)
Isaiah 18:4 For so the LORD said unto me, I will take my rest, and I will consider in my dwelling place like a clear heat upon herbs, and like a cloud of dew in the heat of harvest. (KJV)
열방에 대한 다음 심판 대상은 구스, 그러니까 에티오피아다.
심판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구석도 있으나
어찌되었건, 열방에 대한 심판 목록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시편 기자가 노래한 바,
구스인은 회복의 대상이기도 하다.
시편 68:31 고관들은 애굽에서 나오고 구스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 손을 신속히 들리로다 (개역개정판)
사도행전 8장에서도 구스인 내시가 빌립 집사를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그곳에도 복음이 증거되는 복 된 역사가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사야 18장 시절의 구스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그 강한 힘을 의지하고 유지하려고 했기에
오히려 심판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사실 구스도 앗수르 때문에 고통 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유다에 사절단을 보냈다고 한다.
고대 근동 역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얼마나 다급했으면
동네북 신세로 전락한 남유다와도 손을 잡으려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혹시 동네북이 아니라, 동네형 정도는 되는 힘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따.)
어찌되었건
힘을 의지하고
힘을 유지하려는 태도는
성경의 원리와는 대체로 거리가 있다.
강함 자체는 죄가 될 수 없으나
강함에 대한 태도가
죄와 허물, 그릇됨과 어리석음으로 인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 많이 가지면, 더 힘이 세지면, 더 인정받으면 안정될 것이라 믿는 것은
인간의 오랜 착각이며, 그런 착각이 본능적으로 뇌와 마음에 새겨져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 착각의 결국은 심판이다.
그리고 그러한 착각을
그저 바라보시는 분이 한 분 계신다.
이사야 18: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의 운무 같도다 (개역개정판)
이사야 18:4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내려다보겠다." 추수철 더운 밤에 이슬이 조용히 내려앉듯이, 한여름 폭염 속에서 뙤약볕이 고요히 내리쬐듯이 (새번역성경)
한여름 폭염이든
가을 더위의 운무든
덥고 습한 날씨는
우리를 괴롭게 한다.
조용히 감찰하신다고?
쬐이는 일광이 괴로워 죽겠는데??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부채도 사치품이었을지도 모르던 시절은
지금보다 덥지는 않았을까?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의 농기구와 기계가 없던 시절
농사가 주된 일이었던 그 시절은
도대체 얼마나 더웠을까?
어쩌면
현대인들이 더위를 피하려고 온갖 냉방 시설을 마련할수록
지구 전체가 뜨거워지고
가난한 자들은 더욱 고통 받듯이
우리가 감당해야할 고통은
기본 값인지도 모르겠다.
이 고통의 시간과 세월을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조용히 보시는 분
요란한 인간의 계획과 대책 수립과는 다르게
조용히, 고요히, 잠잠히 살펴보시고
마지막에 행동하시는 분...
그 침묵과 감찰은
무엇 하나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것 없는 열매맺음의 섭리와 원리 가운데 하나일 지도 모르겠다.
그 침묵과 감찰의 시간을
마치 하나님이 부재하시는 것 같다고 느끼고 판단한다면
여름과 가을의 더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무서운 뜨거움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이사야 18장 6절에는
여름과 겨울 이야기도 나온다.
사 18:6 산의 독수리들과 땅의 들짐승들에게 던져 주리니 산의 독수리들이 그것으로 여름을 지내며 땅의 들짐승들이 다 그것으로 겨울을 지내리라 하셨음이라 (개역개정판)
사 18:6 산의 독수리들에게와 땅의 들짐승들에게 끼쳐 주리니 산의 독수리들이 그것으로 과하(過夏)하며 땅의 들짐승들이 다 그것으로 과동(過冬)하리라 하셨음이니라 (개역한글판)
5절에 보니
사 18:5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내가 낫으로 그 연한 가지를 베며 퍼진 가지를 찍어 버려서 (개역개정판)
사람이 못먹는 것들이 만나서
여름이고 겨울이고
독수리와 산짐승들이 먹게 된다는
심판의 풍경
세상과 힘을 의지한 결과는
대체로 이렇다.
우리의 속사람도 마찬가지
속사람이 다스려야할 몸의 주요 기관인 뇌는 이미 죄와 세상에 찌들어 잇고
생각과 마음은 겉사람의 옛 모습 그대로다.
수많은 상처와 실패의 경험들은
세상의 강함을 더 강력하게 희구하도록 한다.
우리가 강하게 되어야 할 부분은
이런 것들을 다스리는 능력이다.
성화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 일생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수고한 것들이
타인의 여름과 가을, 겨울을 배불리는 어이없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겠지만
지나간 세월은 돌아오지 않는 법이다.
더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
하나님의 침묵과 감찰의 시간이 아직 이어지고 있을 때
되는 일 하나 없는 것 같은 무더위의 시간이 나를 땀으로 적실 그 때에도
내 삶을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아래 두려는 노력을 이어가야겠다.
잠언 18: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개역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