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별가살이 24-10 "오늘은 이만 걷죠?"
외출하기 전 동료의 물음이 있었다.
"국도 씨는 별가살이 할 방 알아보는 것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아! 네. 국도 씨 방은 부동산 통해 여러 곳을 볼 예정입니다.
국도 씨가 좋다고 해서 덥석 계약해야 할 일은 아니고 직원이 동행하며 여러 곳 보다 보면 국도 씨도 집을 보는 눈이 생길 것 같고 직원이 좀 더 세세하게 살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자주 나갑니다. 다만, 국도 씨 둘레 사람과 함께 하도록 주선하려고 해요. 방을 알아보고 나면 구역 예배 함께 드리는 유재원 장로님이나 구역장 조문화 집사 님께 문자를 드립니다. 오늘 교회 근처 어디 어디 별가살이 할 방 알아보고 왔다고. 또 연락드린다고... 그렇게 연락드리다 보면 언젠가 한 번쯤 관심 가져주시고 동행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죠. 갑자기 동행해 달라고 하면 당황하실 수 있을 테니"
"희망하는 것은 계약할 때 직원이 아닌 둘레 사람과 함께 계약하러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국도 씨와 증평에 버스 타고 갔다.
방도 알아보며 주변에 국도 씨가 마음에 들어 할 만한 취미 생활이 있을까 싶어 함께 알아봤다.
지도를 보니 원룸촌 근처에 공방이 있다.
국도 씨와 공방 위치를 확인하고 걸어가 보니 예전 길남 씨가 다니던 메인 건축 사무소 맞은편이다.
공방 문을 노크했는데 아쉽게 사장님이 계시지 않는다. 다음에 연락을 드리고 와야겠다.
부동산에 갔다.
지난해 12월쯤 지나가다 젊은 사장님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언제든 들르라고 이야기해 주신 곳이다.
오늘은 젊은 사장님은 안 계시고 부모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셨다.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는 동안 국도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질문에 웃기만 했다.
"혹시 우리나라 분이 아니신가요?"
"하하 아닙니다. 낯선 곳에 오면 말씀을 잘하지 않으셔서요. 국도 씨 이야기 좀 해봐요. 궁금한 것도 물어보시고"
"없어요. 하하 없어 짝꿍"
"요 근방에 방이 있긴 있어요. 향도 좋아서 볕도 잘 들어오고"
"집에 가서 국도 씨와 상의 좀 해 볼게요"
"네 그러세요. 명함 챙기시고 언제든 오세요"
사장님께 궁금한 것 몇 가지, 변수로 생각해 볼 몇 가지 여쭤보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다른 곳에 두루 가봐야 하는데 직원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걸음을 걷기 너무 불편했다.
"국도 씨 오늘은 이만 걸을까요? 제가 걷기가 너무 힘들어요. 좀 더 두루 살펴봐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네."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쉬다가 114번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남궁인호
국도 씨와 집 알아보러 갈 때 국도 씨가 궁금해하는 것 잘 질문할 수 있게 하나라도 연습해 보면 어떨까요? -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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