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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애기야?"
"네?"
한적한 도로.
교회에서 예수님께 작은 두 손 모아 기도드린 아이가 집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환하게 웃으며 맞아줄 엄마와 넓은 품에 날 안아주실 아빠를 생각하며.
그 때, 아이에게 누군가 길을 물으며 다가왔어요.
"여기 어떻게 가는 지 아니?"
"네. 알아요!"
"그래? 그럼 좀 알려줄래?"
너무너무 착했던 아이는 길을 가르쳐주기 위해 남자의 차 가까이로 다가갔어요.
그 때.
"아악!!!!"
남자가 아이를 잡아끌었어요.
..
그리곤 쌩쌩.
사라져 버렸답니다.
* * *
「8시까지 ○○공원 세번째 벤치에 일억 가져다 놔요.」
"아이는..살아 있는 겁니까.."
벌써 16번째 협박전화네요.
지칠대로 지쳐버린 아이의 부모님은 눈물조차 흘리지를 않아요.
「목소리 들려줬잖습니까. 8시까지 돈이 없으면 아이는 죽습니다.」
"알았습니다..알았습니다.."
뚜- 뚜.
전화가 끊기고 부모님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려요.
해맑던 아이의 얼굴이 눈 앞을 아른 거려요.
"보고싶다..아가야.."
* * *
"당장 잡아!!!!"
한 형사의 큰 목소리가 골목을 울려요.
그리고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끝내고 나온 한 남자를,
수많은 남자들이 둘러싸네요.
"뭐..뭐에요!"
"..당신을 유괴혐의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
잡혔네요.
너무 예쁜 아이를 잡아간 못된 사람이.
범인은 아이를 죽인 곳을 형사에게 말했고,
..저수지에 버려진 아이의 시신을 보며 부모님은 울었어요.
...되게..슬프게...울었어요.
'내가 커서 엄마한테 꼭 다이아몬드 반지 해줄거야!'
'동생 낳아줘어!!'
'아빠 사랑해요!!'
'엄마랑 아빠랑 다 좋단 말이야!'
'우리 가족끼리 여행가고 싶어.'
..
....
'전과 3범인 이 모씨(29)는 유흥비와 견인차량 사업 실패로 진 빚 1억 3천만원을 갚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저수지에 익사하여 숨진 박 모군(8)은 많은 이들의 추모를……'
"쓰레기자식."
어두운 방 안.
한 남자가 인터넷을 닫아요.
그러더니 흰 마스크를 입에 덮습니다.
"나도 한 번 해볼까. 그 짓."
.
.
...
.
.
.
.
.
.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이죠.T_T
...실제와는 어느정도만 근접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좋겠구요,
이런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거!
첫댓글 허얼,,;;;; 이거...완전 그놈목소리네..;;; 패러디??
..으윽;;어떤의미인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윽.정말생각하기도싫은범인이라는
아..이번에 일어난 그 유괴사건?? 애기를 저수지에 던졌다잖아요..불쌍해요,,
ㅜ_ㅜ........
이 뉴스 듣고 완전 슬펐단다는... 살아있는 채 던졌다고 했잖아요...잔인한 인간....
에효..
이거 송도신도시에서 일어난거잖아요ㅜㅜ 저 거기사는데요....... 죽은 애 엄마는 신송초등학교선생님이고(저는 바로 그 옆 신송중다녀요) 애는 먼우금초등학교 다니고......... 비밀수사한댔는데 솔직히 그 근처에 있는 사람들 거의다 유괴된 거 다 알았어요
으어;ㅅ;.......엄마가선생님이...아휴
정말 몹쓸 사람이에요 -.- 완전 잔인하고 . 어떻게 그럴수가있어요 ? 저도 뉴스 보고 얼마나 충격을 ,.....
저두요.ㅠ.ㅠ게다가그놈목소리가생각이나서..
아.. 그 일 들었어요. 살아있는 채로 저수지에 던졌다고 했었었죠, 아마?
제말이요...으으
범인을 잡아도.. 아이를 잃은 부모의 가슴은..평생 썩어 문들어져 갈텐데..눈에 넣어도 안아픈 자식을 그렇게 한순간에..같은 사람으로써 어떻게 그런짓을 할수가 있는지..남일 같지가 않아서 이젠 밖에 나가기가 두렵네요 아직까지 잡지 못한 수많은 유괴범들을 꼭 잡아내야..공소지효.그걸 누가만든건지 아예 없애버리고 어떻게 해서든 꼭 잡아야 ㅠㅠ
맞아요.이형호유괴사건같은건...공소시효...에휴.부모님가슴이얼마나찢어질까요.
아이잖아요…… 아이잖아요…… 왜 어른들의 어리석음에, 빛도 못 보고 꽃도 못 피어본 아이들이 아파야 하는 걸까요. 왜 부모님들이 아파야 하는 걸까요.
……이사건생각만하면숙연해지네요
조그만 아이를..그것도 초등학생인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교회갔다오는거래잖아요.....으으
아 저 이얘기 알았요 !! 으으.. 무섭다. ㅠㅠ
하하;;저도처음에되게소름끼쳤다는.막욕했죠=,.=;;
난이거뭘까그놈목소리같은데 ㅠ0ㅠ
완전똑같아요....그래서더소름끼친ㅡ_ㅡ..더웃긴건저범인도자식있는아빠였단거...?
;;그놈목소리랑 비슷한거같은데.. ㅠㅠ
맞아요.;
제일 불쌍한 건 어린아이들이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지금까지 산날보다 몇배는 많을텐데....얼마 살지도 못하고 죽어간다는 게 어떤건지...휴..
.....
저도 이사건이 발생한 송도신도시 옆동네에 사는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아이가 무슨 잘못이 잇엇을까요..
그러니까요...후아
우리 막내..잘 지켜야겠어요..<생각이란걸 했다면, 자기 자식을 생각했다면 절대 저런짓 못합니다. 자신이 생각없이 벌린 일에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애통해한다는걸 모르는건가요.
자식도있으면서...자식사랑하면서..
너무하고.. 이기적이고.. 협오스럽고... 괴롭네요.. 같은 세상에서 숨을 쉬고있다는게..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한사람한사람.. 희생시키고.. 자신이 직접죽지.. 왜.. 괜한 얘들은 잡고그럴까요...? 이해가않가네요..
....맞아요
으엉엉엉엉엉엉엉ㅠㅠ
으어어어어어어어엉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