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대지팡이와 짚신:김삿갓) <br> <br>그 누구보다 '멋지고 폼나게'<br>살고 싶었겠지요.<br>모든 욕심과 욕망을 버린 <br>사람의 정신 세계는 어떨까? <br>김삿갓(김병연金炳淵)은 <br>조선 시대 후기 강호(江湖)를<br>떠돌던 방랑 시인이다. <br>그는 문협(文俠)으로 <br>촌철살인(寸鐵殺人)의 <br>뛰어난 풍자와 해학의 <br>글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br>감동시키고 위로해 주었다. <br>나라에 충성하자니 불효이요, <br>조상 섬김은 역적이라.<br>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br>이 풍진 세상이 아니 <br>자신이 너무나 싫지 않았을까?<br>'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열두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세상이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팔도 강산 타향살이 몇몇 해던가/푸대접에 껄껄대며 술 한잔에 /<br>시 한수로 떠나가는 김삿갓'/<br>이라는 명국환 가수가 부른<br> '방랑시인 김삿갓'이다. <br>고개들어 드넓은 하늘을 <br>한번 쳐다 보자. <br>분명 이 세상은 따뜻한 태양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다.<br>김삿갓의 조부(祖父)는 <br>1811년 홍경래의 난 때 <br>평안도 선천부사(宣川府使)<br>이었던 김익순이다.<br>그는 반란군에 투항한 <br>반역죄로 죽임을 당한다. <br><br>아~ <br>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br>김삿갓은 16세 때 '김익순을 논박하라'는 향시 시제(試題)에 따라 김익순에 대한 원색적인 <br>비난 글을 써 장원 급제하였다.<br>그런데 뒤늦게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바로 친조부라는 <br>사실을 알고 수치로 여겨, <br>그는 결국 모든 사회.물질적 <br>욕망을 내려 놓고 말았다.<br>그리고 일생을 삿갓으로 <br>얼굴을 가리고, 조선 팔도를 방랑하며 부평초 같은 보헤미안(bohemian)의 <br>삶을 살게 된 것이다. <br>벌써 뙤약볕이 쏟아지는 성하(盛夏)의 계절이다. <br>백로(白鷺)나는 논에는 <br>짙은 초록의 모가 <br>서로 사이좋게 줄지어 <br>자리 잡았다. <br>그리고 알록 달록한 분홍,<br>흰,검붉은색 접시꽃도 <br>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br><br>세상에 완전히 옳은 것과 <br>완전히 그른 것이 있을까?<br>'옳은 것을 옳다 하고 <br>그른 것을 그르다 함이 <br>옳지 않으며/<br>그른 것을 옳다하고<br>옳은 것을 그르다 해도 <br>옳지 않음이 아니다.'라며 <br>탁상 공론을 <시시비비가(是是非非歌)>로 풍자하기도 하였다. <br>한 때의 권력과 부(富)도 <br>무상하지 않는가?<br>'산천초목성변장<br>(山川草木成變場),<br>산천의 풀과 나무는 끊임없이 바뀌어가고/제백후왕번복서<br>(帝伯候王飜覆緖),제왕과 호걸조차 흥왕(興旺)이 항상 번복되는구나'라고 김삿갓은 <br>천하를 주유(周遊)하며 말한다. <br>영원할 것 같은 권력과 <br>부귀 영화도 끊임없이 엎치락 <br>뒤치락 변한다는 것이다. <br><br>부모님은 어디에 계실까 보고싶구나.<br>님이여, <br>자식들은 어디 갔는가? <br>말 좀 해주오. <br>우리는 천연(天緣)향기의 <br>끈 이었는데~.<br>돌아갈 집도 없는 <br>애달픈 김삿갓의 <br>길바닥 인생은 무엇이었던가?<br>'아~돌아가기도 머물기도 어려워라(歸兮亦難佇亦難)/<br>길 위를 해매인 것이 몇 해이던고(幾日彷徨中路傍).'라며한탄과 <br>유리걸식(流離乞食)한 <br>자신에 대한 질책, <br>고단한 일생을 되돌아보며 <br>마지막 기운을 내보기도 했다.<br>잠시 그의 삶을 뒤돌아 보며 <br>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br>생각해 본다. <br><br>전국 팔도 명승지를 밟아본 김삿갓은 왜 인생 말년에 <br>전남 화순 동복 일대에서 머물렀을까? <br>인심이 매우 후(厚)하였고, <br>신비한 자연 경관이었으리라. <br>무등산이 높다 하되 <br>소나무 아래 있고<br>(無等山高松下在)/<br>적벽강이 깊다 하되 <br>모래 위에 흐르는구나<br>(赤壁江深砂上流).'라며 <br>"화순 적벽"의 수려한 풍경에 난고(蘭皐) 김삿갓은 <br>넋을 잃었다고 한다. <br>그래서 그는 화순을 세 번이나 <br>찾을 정도로 지극히 아꼈고, <br>멀고 먼 타향인 화순 동복에서 <br>오래 머무르다가 눈을 감았다. <br>지금 산과 들에 털중나리, <br>개망초, 엉겅퀴, 봉선화, 붓꽃, 패랭이꽃 등이 저 마다의 고운<br> 빛깔로 산천을 곱게 물들인다.<br>그 꽃들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br> 정화시켜 주고 있어 더욱 좋다. 사람은 경쟁 사회에서 <br>사회의 높은 기대치에 <br>압박감을 느낀다.<br>그럴땐 긍정적 사고로 <br>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br>잘 관리하면 행복해 <br>질 것이다. <br><br>'선정을 펴야 할 선화당에 <br>화적같은 도둑떼가 앉았으니<br>(宣化堂上宣火黨)/낙민루 <br>아래 떨어지는 백성의 눈물<br>(樂民樓下落民淚)/함경도 <br>백성 모두 놀라 달아나니<br>(咸鏡道民咸驚逃)/<br>조기영의 집안이 어찌 오래 가리오(趙岐泳家兆豈永.)'라는<br>"낙민루(樂民樓, 落民淚)<br>*백성의 눈물"이란 글이다.<br>그는 이렇게 공무의 가렴주구(苛斂誅求)와 <br>폭정을 풍자하여 <br>읊으기도 하였다. <br>들판 밭의 고추와 고구마 <br>순도 잘 자라고 있다. <br>그리고 숲속의 산새 소리에 <br>마음이 편안해 진다.<br>또한 처마밑에 둥지를 튼 <br>제비 가족도 평화로운<br> 풍경이다. <br><br>김삿갓이 전하는 지혜를 <br>배울수 있다면 좋겠지요?<br>누구에게나 세상은 <br>만만치 않다고 한다. <br>비바람과 눈보라에 이리 저리 밀리고 흔들리기도 한다.<br>그래서 때때로 업보(業報)에 참회하며 깨달음의 <br>길을 물을때도 있다.<br>지치고 힘들때 자신의 <br>세상을 만들어 나가면 <br>운명도 비켜갈 것이다. <br>"그럴 수 있지요, <br>그래도 괜찮아요"라고~^^<br><br>[옮긴글]<br><br>※오늘은 김삿갓에 대한<br> 멋진글이 있어 옮겨봅니다<br>저는 강원도 영월에 있는<br>김삿갓문학관과 김삿갓<br>묘소를 2번이나 답사하며<br>김삿갓의 문학과 삶에<br>대하여 알게 되었고<br>김삿갓 일대기에 대한 <br>책을 감명깊게 읽었기에<br>이글이 마음에 와닿아 <br>옮겨 보았습니다~송암<br><br>◇24년8월10일 토요일<br>아침.송암◇</p><p style="text-align: lef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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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자신도 남들처럼 가정을 지키며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지요~ 인의예지를 덕목으로 여기며 살던 유교문화 시대에 친조부를 비난 하는글로 장원급제를 한후 나중에 그가 친조부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그 충격은 죽고 싶을만큼 크고 고통 스러웠겠지요~ 그래서 세상을 등지고 방랑의길로 접어 들었겠지요~ 요즘으로 보면 무책임한 가장 이지만~ㅎ 이따가 봅시다요~^^
첫댓글
옳은게 끝까지 옳지않고
그른게 끝까지 그르지 않지요
시절에 따라 옳은것도
그른것도 바뀌니까요
송암잠실엉아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옳고 그름도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 할수도
있지요~ㅎ
세상 만고불변은
그리 많지 않아요~ㅎ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건 어쩌면 자기자신을 위해 사는것이 현명할수도 있겠지요
남을위해 훌륭한 삶을 살다가신 분들께는 이기적인 방법이긴 하지만ᆢ
저는 그래도 더불어살며
희생도하고 손해도보며
자제하는 삶이 더 귀하다는 마음입니다
이따 반갑게 뵙겠습니다
김삿갓 자신도
남들처럼 가정을
지키며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지요~
인의예지를 덕목으로
여기며 살던 유교문화
시대에 친조부를
비난 하는글로
장원급제를 한후
나중에 그가 친조부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그 충격은 죽고 싶을만큼 크고 고통 스러웠겠지요~
그래서 세상을 등지고
방랑의길로 접어
들었겠지요~
요즘으로 보면
무책임한 가장
이지만~ㅎ
이따가 봅시다요~^^
더불어사는세상
더운날 고생하십니다
선배님!!!
더운날은 시원한
계곡 얘기 좋은디.....ㅎ
날씨는 덥지만
땀흘리며 걷기후
보양식 뒷풀이하며
즐거운시간
보냈습니다~
댓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