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를 타면 행복에 이르거니와 놓치면 힘들어져
-밀물 때 조류 힘 빌려 만적 후 대양을 누비는-
만조를 타면 행복에 이르거니와 놓치면 불행하다는 것이다. 밀물 때 조류의 힘을 빌려 화물선이 만적 후 대양을 누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섬사람이나 바닷가에 사는 어민들만 아니라 낚시 마니아들은 밀물과 썰물 물때를 훤히 꿰뚫는 사람들이다.
다니다보면 달력 활자가 유난이 큰 달력을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어디 항을 기준하되 예를 들어 여수지역 사람들은 여수항을 기준으로 한 경우를 본다는 것이다.
1물에서 7물에서 8물 사리가 있고, 9물에서 12물을 지나면 대객기가 있고 그리고 아침조금 뒷날이 조금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바닷물이 저절로 사라지면서 바닷가가 훤히 드러나는 날이 영등시라고 있었다. 어업이 주가 되는 교인들은 물때에 맞춰 어업일정을 짜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바닷가 거주 교인들이나 섬 교인들을 둔 교회 목회자는 물때표(조석표) 달력을 제작해 나눠주는 이유가 있다. 물때에 맞춰 생활하기 때문에 물때를 쉽게 알기 위해서이며, 여차하면 바다에 나가 반찬거리를 잡아오는 풍요로운 갯벌이 있어서 그렇다. 물때를 잘 활용하는 어업 인들을 배려한 것이다.
사리 때 유속이 빨라서 바닷물이 탁하지만, 반대로 조금 때는 유속이 약해져서 바닷물은 깨끗해지는 걸 본다. 물때를 이해시키기 위해 가르쳐줘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을 본다.
물때를 묻는 질문을 해도 그때뿐 지나고 나면 잊어먹는다. 핸드폰에 조석 물때표 애플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바가지에 물을 담아서 한쪽으로 기울이면 기울인 쪽으로 물이 쏠린다.
지구를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구의 바닷물은 중력 때문에 우주 밖으로 쏟아지지 않고 매일 해변 쪽으로 밀려왔다 빠져나가기를 반복하는데 그 이유는 지구와 달이 서로 끌어당기는 힘 즉, 만유인력 때문이다.
바닷물은 달이 끄는 힘 때문에 달의 움직임을 따라 컵 속의 물과 같이 이리 쏠렸다 저리 쏠렸다 하며, 달이 끄는 힘이 최대로 작용하여 바닷물이 밀려오게 되고 이때를 밀물(들물)이라 하며 해수면이 상승하여 가장 높아진 상태를 한자로 만조라 한다.
태양과 지구의 일직 선 상에 있고 지구의 위나 아래 방향으로 달이 직각을 이룰 때는 바닷물이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것을 썰물(날물)이라 하며, 해수면이 낮아져서 가장 낮아진 상태를 한자로 간조라 한다.
보통 바닷물은 하루에 두 번씩 밀려왔다가 물러간다. 달은 하루에 13°씩 지구 주위를 도는(공전) 지구가 360° 회전(자전)하는 데는 하루에 24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달이 하루 동안 간 거리(13°)를 지구는 50분 더 회전해야 달과 만나게 된다. 따라서 바닷물은 12시간 25분마다 즉, 하루에 두 번 밀려왔다가 빠져나가게 된다.
오동도 및 남해 쪽 바다에 떠 있는 대형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 밀물 때를 기다리는 배를 라틴어로 “옵 포르투(ob portu)라는 말로 영어의 기회라는 ‘오퍼튜니티;opportunity’라는 말이 왔다고 한다. 항구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배들에게 물이 밀려드는 밀물의 그 순간은 항구에 들어갈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는 ‘인간사에는 간만이 있나니 만조를 타면 행복에 이르거니와 놓치면 삶의 그 모든 항해가 얕은 곳에, 불행에 머물게 된다. 그러한 만조위에 우리는 지금 떠 있나니 물때가 맞을 때에 흐름을 타야 하거니와 그렇지 못하면 우리네 모험은 실패한다.’ 기회의 때를 놓치면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만다는 것이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다음에 회개하지, 다음에 예수 믿지,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아 이렇게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회는 나는 새와 같고 활시위를 벗어난 화살과 같다고 했다.
인생살이에는 수많은 기회가 지나간다. 돈버는 기회, 성공하는 기회.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기회 등등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오늘이 기회이며 선택의 날이다. 형들과 아버지들은 군산항에 입항 할 때 간만의 차가 매우 심한 서해안의 물때를 잘 몰라 매가 나갈 때를 놓치는 바람에 개펄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물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험담을 자주 들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및 광장제철 항만 근처에서 밀물 때를 기다렸다가 조류의 힘을 빌려 항구로 들어가 화물 선적으로 만적을 하고 대양을 누비게 된다. 21세기는 해양시대라고 한다. 21세기는 해양시대라고 한다. 사진은 종화동 사역 때 어머니와 함께 자주 올랐던 정겨운 여수 제1호 공원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남해안 점점이 떠 있는 대기화물선 모습이다.(1월 14일 오후 3시)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