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13일 토요일 맑음 배부른산(원주시 무실동)
코스=무실동 휴먼시아아파트-시청-봉화산-가마바우-봉화산-송삼마을-휴먼시아아파트
이번여행은 고향인 원주로, 딸과 손주들과함께 떠나는 2박3일 여행이다.
친정엄마가 살아 계실때는 자주 찾곤 했었는데...
지금은 여동생 둘이 살고 있다.
오랫만에 모인 친정식구들
주방에서 세자매가 요리를 만들며 수다떠는 맛도 오랫만에 느껴보는 행복이다.
다음날 새벽,밤새 이야기하느라 새벽에 잠든 식구들을 뒤로한채..
남편은 제천의 천삼산으로 산행떠나고....
홀로 우두커니 있자니 심심해서,주변을 산책하기로하고 물한병들고 샌달신고 집을 나선다.
오늘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였는데...
하늘이 맑고 푸르다.
아파트주변을 산책하며 동네 뒷산이나 한번 돌아볼까하고 산행을 시작한것이 배부른산 정상까지...
근 50년만에 찾은 배부른산
유년시절 소풍갔던 기억이 있는산
시청뒤를 산행들머리로 봉화산으로 향한다.
아침운동을 나온 많은사람들
오름길에 땀이 비오듯이 오른다.
가볍게 집에서 입던옷 그대로 샌달신고 산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자꾸 처다본다.
등산복 차림이 아니라서 그런가?
이번에는 산행안하고 동생들과 놀기로 했는데....
봉화산을 지나 가마바우도 둘러보고,솔숲이 좋아 조금 산책한다는것이 배부른산으로 향하고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산능을 오르내리며 마지막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 배부른산정상이다.
정상에서 왔던길로 다시 돌아갈까하다가....
산새를 보니 다른코스로 가도 집을 찾아갈것같아..송삼마을로 하산길을 잡는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니 과수원길이다.
이번비에 많이 떨어진 과일을보며 이곳도 피해가 많은것을 보니 안스럽게 느껴진다.
길가에 핀 해바라기도 하늘빛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보이고...파란 들녘을 바라보노라니 ...
유년시절 논두렁 밭두렁을 뛰놀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농노를 따라 굴다리도 지나 아파트를 찾아오니..
동생들은 일어나 늦은 아침을 준비중이다.
동생들 하는말 ..언니 잠깐 나갔다온다고 하고 배부른산까지 다녀왔나며...
산사랑에 못말리는 언니라고 한마디씩 한다.
오랫만에 찾은 배부른산 어릴적추억을 회상하며 모처럼 고향의 포근한 품속에 안긴 하루였다.
배부른산이라.. 정말 대한민국에서 단 하나 뿐인 이름을 가진 산이 아닌가 합니다. 이곳 통영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산이지만 멀리 치악산을 바라보니 불현듯 치악산(미답지)이 뽐뿌질을 하는 군요. 이번 설악산 산행시 내려오면 바라보았지만 통영에서는 너무나 먼 송바강인 원주 치악산 올 가을에는 함 갈런지.. 이번 산행기는 여니 산행기보다 글이 많은데 아마도 50년 만에 오르신 감동이 크신가 봅니다. 하긴 50년이면 반세기 만이니..
첫댓글 원주가 고향이시군요 추억의 한자락을 고이 간직 하고 계신곳, 좋았겠습니다.
배부른산이라.. 정말 대한민국에서 단 하나 뿐인 이름을 가진 산이 아닌가 합니다.
이곳 통영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산이지만 멀리 치악산을 바라보니 불현듯 치악산(미답지)이 뽐뿌질을 하는 군요.
이번 설악산 산행시 내려오면 바라보았지만 통영에서는 너무나 먼 송바강인 원주 치악산 올 가을에는 함 갈런지..
이번 산행기는 여니 산행기보다 글이 많은데 아마도 50년 만에 오르신 감동이 크신가 봅니다.
하긴 50년이면 반세기 만이니..
무시기님 방장님...
고향은 언제든 찾아도 포근한것이 엄마의 품안같아요
초등학교때 소풍다녀온 배부른산
산책이나 한다고 나간것이 4시간정도 산행하고 돌아왔네요..
오랫만에 여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그런 날이였답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산에는 다니면서도 고향은 자주 안가는것같아요
친정엄마가 안계시니 더욱더 그런것 같네요
이제 자주 다녀와야 겠어요
벌써 가을이 온듯하군요.
청량한 파란하늘이 무덥고 칙칙함을 몰아내는것 같네요.
몸과 마음이 파란 하늘에 묻어 있는듯 합니다.
물안개님.반갑습니다.이곳에서고향사람만나다니요.저는 호저면이고향입니다.부모님거기계시고요.어저깨원주에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