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와 하나님 말씀 그리고 생명의 떡 예수
신명기 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찬송가 154장(생명의 주여 면류관)
모세는 그의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실 날이 가까웠을 때에 요단강 건너 가나안 땅 입성을 눈앞에 둔 모압 평지에서 열정을 다해 출애굽 1.5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적 교훈을 베풉니다. 그의 열정적인 설교들이 모아진 것이 바로 이 신명기 책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고 산 만나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나가 그들의 주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의 예표였습니다.
만나는 이른 아침 이슬이 내릴 때에 광야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찍 일어나 광야의 들로 나아가면 거기에 이슬과 함께 만나가 내려왔습니다. 그것은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생겼습니다. 하얀 결정체인 이것은 이슬이 마른 후 지면에 남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와서 모아 가지고 가서 삶아 먹고, 볶아 먹고, 쪄먹고 과자로 만들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은 날마다 새벽마다 이슬과 함께 매일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시편 78:23,24,25 말씀에 이르기를
“그러나 그가 위의 궁창을 명령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그들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나니 사람이 힘센 자의 떡을 먹었으며 그가 음식을 그들에게 충족히 주셨도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이 만나는 본래 하늘 양식이며 힘센 자 곧 천사들의 음식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지극히 복되고 존귀한 음식이 바로 만나인데, 이 만나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별한 신분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함께 먹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친히 삶의 양식을 내려주셔서 하늘의 양식으로 먹고 사는 특권을 누린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도 아무나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천만 만만의 나라와 백성들이 있었지만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으로 택하여 부르시고 그들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는 특권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그의 부르신 선민 이스라엘에게 때를 따라 베풀어 주시어, 그 말씀을 받아 먹어 영혼의 양식을 얻어 먹어 영혼이 살게 해주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 만민 중에서 특별한 음식인 하나님의 말씀 곧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진정한 참된 양식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뵙는 특권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감추인 비밀들을 드러내주시고 하늘의 참된 양식의 본체가 되신 예수님 자신을 그들에게 내어놓으셨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고 다음날 열렬한 마음을 가지고 그를 찾아 몰려든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누구인가를 이렇게 일러주셨습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요한복음 6:27)
그 말씀을 듣고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라고 하면서 표적을 구하자 예수님은 다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이 참 떡으로 오신 진정한 생명의 양식이라는 뜻으로 말씀한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만나보다 더 좋은 떡을 주시려나보다 하고 말하기를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6:3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요한복음 6:47~51)
이처럼 예수님은 그 자신이 곧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참 떡으로서 그를 먹고 마시는 것 곧 그를 전적으로 믿을 때에 영생을 얻게 됨을 말씀합니다. 이 영생은 단지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오래 오래 잘 먹고 잘 사는 생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요 영원한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는 눈물도 없고 죽음도 없고 이별도 없고 저주와 고통도 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영과 더불어 교제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뜻을 이루기를 소망하며 이 땅의 모든 죄악들과 맞서 싸우며 타락한 육체의 본성을 거슬러 거룩한 하나님 백성다움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다가 육체의 죽음을 맞이할 때에 아무런 두려움과 근심 슬픔 없이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의 품에 돌아감을 생각하며 살아 있는 소망을 갖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만나를 받아 먹은 것은 참으로 복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사는 것을 예표하는 것이요 더 나아가서 그것들은 진정한 영생의 말씀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을 얻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만나를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적지 않은 자들은 먹고도 죽었습니다. 모세와 많은 선지자들을 선물로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적지 않은 이들이 그 말씀을 받지 아니하고 불신앙 중에 죽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자기를 영원한 생명의 떡과 물로 내어주셨지만, 받지 아니한 자들이 많이 있었고, 지금도 주님을 함부로 대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생의 떡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이스라엘이 특별한 하늘의 만나를 먹고 광야에서 육신의 생명을 누렸습니다. 그 의미를 바로 깨달았던 자들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먹고 그들 영혼까지 살았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영원한 생명의 떡으로 자신을 내어주셨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외면하고 거부합니다. 우리는 놀랍고 감사하게 예수님이 생명의 참 떡이요 참 음료임을 깨닫고 믿는 놀라운 은혜를 입었으니, 참으로 행복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아침마다 이슬과 함께 내려온 만나를 거두어 그것을 가지고 쪄 먹고 볶아 먹고 튀겨먹고 과자처럼 만들어 먹으면서 광야 사십 년을 살아갔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는 날마다 하늘에서 내려온 참 떡이요 참 음료인 예수님을 감사함으로 즐거이 먹고 마시는 자가 됩시다.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고 기도하며 그와 더불어 살아갑시다. 그리할진대 만나 속에 모든 영양소가 다 들어 있어서 광야 사십년 동안 그들 중에 한 사람도 영양 결핍이나 영양 불균형 없이 다 건강하게 살았던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의지하며 기도하며 대화하며 그와 더불어 동행합시다.
또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가 매일 이른 아침 내렸지만 이슬이 그치고 햇살이 비추면 스러져 없어졌습니다. 또 이것들을 많이 보관하여 하루만 넘겨 보관해도 썩고 벌레나고 냄새가 났습니다. 또한 육일 동안 내리는데 안식일 전날 두 배로 거두어도 안식일에 그 남은 것들이 썩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만나가 전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만나가 매우 예민한 음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은혜로 내려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도 예민하여 함부로 대하면 금새 사라집니다. 일상의 바쁨 속에서는 만나의 은혜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늘 새롭게 사모함으로 취해야 합니다. 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여 가까이 사모할 때에 그 은혜가 우리 심령과 삶에 새롭게 늘 충만히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