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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부/기후여행(#3) ★ 시라카와고_옛날의 정겨운 일본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갓쇼즈쿠리 촌락
2012년 봄이 다가오고 벚꽃이 필때쯤 일본 벚꽃여행을 해본적이 없어서 큰 맘 먹고 9박 10일동안 나홀로 일본으로 날라갔습니다.
어디로 여행을 할까.. 너무나도 좋아하는 교토의 벚꽃도 너무 보고 싶은데 안가본곳도 가보고 싶고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나고야를 도저히 등질수 없어서
나고야로 입국하고 출국하는 비행기표를 끊어놓고서는 제대로 일정을 짜기 시작하였지요.
나고야를 갔을때나 그다지 가깝지 않지만 기후현에 자리잡은 일본의 전통마을이라 할수 있는 '시라카와고'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왕복 교통비를 대충만 계산해도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이 훌쩍 넘고 정작 시라카와고에서는 3시간이면 충분히 즐길수 있다는 말에 가보고는
싶은데 교통비때문에 고민하다가 '이럴때 아니면 언제 가겠어'라는 심정으로 발걸음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고야로 출발하기전까지 시라카와고를 제일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또 알아봐도 정보가 없어서 정말 고생했거든요.
그래서 나고야에 가보고 당일 되어봐서 가고싶으면 가고 안가고 싶으면 나고야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지요.
정작 당일이 되고나니 날씨가 꽤 흐리더라구요. 하지만 태풍소식을 접하지 못하였지요 ㅠ 그래도 비가 올지 몰라서 우산을 들고 나섰습니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시라카와고로 가보자고 마음 먹었지요.
★ 시라카와고 : 갓쇼즈쿠리 촌락
* 버스이용 : 가나자와역-시라카와고(1시간 10분 소요.편도 1800円.왕복 3200円) : 0845(예약제), 1235(예약제), 1600(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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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고야에서 시라카와고 제일 저렴하게 가는방법 나고야역-기후역 전철이동 ▷ 기후역-구조하치만 버스이동(구조하치만 죠카마치프라자 하차) ▷ 시라카와고 버스이동 : 편도 4330円
* JR 이용 : JR 나고야역(名古屋)-기후역(岐阜.특급 20분 소요.450円)-BUS(구조하치만 죠카마치프라자 하차.1시간 20분 소요.1480円)
* 구조하치만 죠카마치프라자-시라카와고 방면 BUS(2시간 소요.2400円) : 1000, 1440 * 시라카와고-구조하치만 죠카마치프라자 방면 BUS(2시간 소요.2400円) : 0742, 1231, 1703
* 타카야마-구조하치만센터 IC-JR나고야역-메이테츠나고야버스센터 방면 BUS(2시간 30분 소요.편도 2900円.왕복 5000円) 0630, 0800, 1030, 1200, 1400, 1500, 1600, 1730, 1900 * 나고야-타카야마 방면 BUS : 0730, 0830, 0930, 1030, 1300, 1430, 1600, 1730, 2030 |
여기서 잠깐~!! 나름 자세히 설명해 놓았지만 부가적으로 나고야에서 시라카와고를 제일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일 편안하게 간다고 한다면 하루에 1대 버스로 운행한다는 나고야에서 시라카와고를 바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좋지요. 하지만 예약제이고
현장예약도 안된다고 하고 일본어는 모르고 일본어 사이트에 들어가서 번역기를 돌려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나고야에서 JR 히다특급을 타고 나고야에서 타카야마로 가서 타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들어가는 방법이예요.
타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가 나름 자주 있거든요. 그래서 본래 타카야마에서 하루 숙박하고 담날 교토로 이동을 할까 싶었는데..
타카야마에서 교토로 이동하는 버스요금도 비싸고 시간소요가 굉장하더라구요. 오히려 나고야에서 교토로 이동하는 방법이 저렴한게 있었거든요.
더군다나 타카야마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뒀는데 일본어라서 예약못하고 호텔로 알아보니 호텔비나 나고야에서 왕복하는 교통비가 비교해보니
비싸서 나고야에 편안하게 짐을 놔두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결정하였지요.
여튼 저도 본래는 히다특급을 타고 타카야마로 가서 시라카와고로 입성할 생각이었는데 미리 알아놓은 정보로는
나고야에서 히타특급타고 타카야마 가는 비용이 2000엔정도여서 선택했던건데 정작 나고야에서 표를 끊으려고 하니 편도만 5000엔정도더라구요.
그래서 시라카와고를 왕복하게되면 15000엔 이상이 들더라구요. 즉, 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정도이지요. 궂이 가야하나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나고야로 여행한 둘째날 기후현에 자리잡은 구조하치만으로 발걸음 하였는데 그날이 4월 2일이었거든요.
희소식처럼 4월 1일부터 구조하치만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더라구요. 홍보 전단 대충 한자표기명으로 알아보고 시라카와고로
떠나기전에 대기중인 버스기사 아저씨께도 안되는 일본어회화책을 봐가며 제차 확인했었거든요. 요금도 적당하고..
그래서 과감히 셋째날 다시 구조하치만으로 향하였습니다. (구조하치만 여행을 하고 그곳에서 하룻밤 숙박하고 시라카와고 여행하면 더 좋을거 같아요.)
구조하치만 죠카마치프라자에서 하루에 2대 시라카와고로 운행되는데요. 2시간 버스타고 가야하고 요금은 2400엔입니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1. 나고야역-타카야마로 와이드뷰히다특급 이동 후 타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버스 이동시 3시간 반정도 소요, 요금 편도 7000-8000엔
2. 나고야역-타카야마로 버스로 이동 후 타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버스 이동시 3시간 반정도 소요. 편도 요금 5400엔
3. 나고야역-기후역으로 전철로 이동후 구조하치만으로 버스 이동후 시라카와고로 버스 이동시 3시간 반정도 소요. 편도 요금 4330엔
어떻게 보면 몇번 갈아타야하지만 구조하치만에서 시라카와고로 이동하는 방법이 제일 저렴하고 시간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의 자세한 일정표를 보면 반대로 나고야로 다시 돌아올때 이 방법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여행기에서 소개해 드릴꺼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태풍이 무진장 불어대어서 시라카와고에서 구조하치만으로 가는 버스는 4시였고 전 관람을 포기하고 비바람에 춥고 온몸이며 가방,
카메라까지 젖어서 얼릉 나고야로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방법도 모르면서 무작정 3시에 타카야마로 가는 버스를 탔지요. 마침 타카야마에 도착하니
그곳에서 나고야로 가는 버스가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요금은 조금 비싼것도 있지만 시라카와고를 갈적에 나고야에서 타카야마로 버스타고 가서
시라카와고로 버스타고 이동해도 될듯 합니다. 물론 구조하치만으로 해서 가는것과 요금차이는 다소 있지만요.
본격적인 시라카와고 여행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가고 싶었던 시라카와고 가는 방법을 찾아도 찾아도
속 시원한 답이 없었기에 제가 풀어본 속 시원한 답을 처음부터 설명하다보니 엄청나게 글이 길어졌네요.
여튼 나고야에서 흐린 날씨이고 시라카와고까지 버스타고 3-4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라서 은근 기대를 하고 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정도 거리라면 나고야는 비가와도 시라카와고는 맑을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갔지요. 하지만 기대와는 반대로 그날이 태풍불던 날이었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아마 안갔을지도 모르지요. 왕복 교통비도 비쌌고 제대로 구경도 못했으니깐요. 더군다나 앞을 제대로 쳐다볼수 없을정도였습니다.
아래로 보여지는 시라카와고 여행기 사진은 아마 고르고 골랐지만 엉망진창일겁니다 ㅠ 보지도 않고 찍었으니깐요 ㅠ
여튼 힘겹게 시라카와고에 도착하였지요. 버스타고 내리면 관광안내소가 바로 있다고 들었는데 안보이더라구요 ㅠ
하지만 표기가 잘 안되어 있어서 그렇지 있긴 있답니다. 그곳에서 지도를 챙겨들었지요. 더군다나 관광안내소에서 타카야마로 가는 버스티켓을 구
매해서 타카야마로 이동이 가능하답니다. 시라카와고에 도착하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옷이라도 사려고 하였지만 편의점도 안보이더라구요.
비옷입고 우산을 써도 아마 제가 발걸음 하였던 그날 2개 모두 착용해도 옷이 흠뻑 젖었을겁니다. 그정도였다는 것이지요. 사진속의 모습은
시라카와고 버스정류장의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시라카와고는 주차장에서 마을로 들어서는 다리가 있답니다. 그 다리를 건너면 시작이지요.
제가 일본에 자리잡은 시라카와고로 여행한건 올해 4월 2일입니다. 나름 벚꽃이 피려고 봉우리를 맺고 있는 시기이지요.
시라카와고쪽이 약간 고지대라서 5월정도에 벚꽃이 핀다는 소리를 듣긴 하였지만 구조하치만에서 시라카와고로 향하는 방법에서 입이 쩍 벌어지더라구요.
저는 얇은 봄옷을 입고 왔는데.. 구조하치만에서 출발한지 1시간정도 되니 온통 겨울의 모습이 다가왔습니다. 다른 세계에 온것만 같았어요.
4월이지만 시라카와고로 가는 길은 온통 겨울이고 국내에서도 많이 못봤던 눈들이 녹지 않아서 가득히 쌓여있는거 보고서는 얼마나 추울까 걱정도 되었지요.
얼마나 아슬아슬한 길을 가고 그곳에서 사람 사는 집도 많고~ 더군다나 구조하치만에서 시라카와고까지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국도길을 타고
빙글빙글거리며 갔는데 그 길이 눈이 가득 쌓인 길이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절벽 같은 도로를 달릴때면 뭔가 아슬아슬해서
무너질것만 같은 기분도 묘하게 들었지요. 버스도 제가 개인 자가용을 부리듯이 손님이 저 혼자였지요 ^^;;;
본격적인 시라카와고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버스에서 내리고나면 커다란 강물이 흐르고 그 위에 걸려있는 커다란 흔들다리를 건너야만 갓쇼즈쿠리 촌락을
만나볼수 있답니다. 흔들다리 못건너는데라고 걱정하였는데 제법 다리가 튼튼하고 크더라구요.
이렇게 이뤄진 흔들다리를 건너는데 아슬아슬 하였어요. 주차장과 시라카와고로 가는 강의 폭이 50m정도 되려나.. 여튼 제법 길었는데..
제가 가는 날이 아주 심하게 태풍이 불던 날이어서 뻥뻥 뚫린 강바람에 버틸재간이 없더라구요. 우산은 다리위에서만 몇번은 하늘을 향해 1자로 서버리고
몸도 가누지 못하고 앞은 보이지도 않았지요. 으윽~~~ 이게 무슨 고생이야 싶기도 했어요. ㅠ 겨울에 봄옷 입고 여행온 꼴이 되버린 전.. 춥기도 했지요 흑
4월인데도 겨울에 온듯한 눈이 정말 가득하기만 합니다.
시라카와고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요.
산간부에 세워진 합장양식 건물은 옛날의 정겨운 일본 풍경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시라카와무라와 도야마현의 고카야마(五箇山) 산에 남아있는 합장식 민가로 이루어진 취락은 1995년12월에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지요.
합장식 건축양식이란 눈이 많이 내리는 가혹한 자연과 이 지역의 특징인 대가족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특한 건축 양식이랍니다.
계절마다 아름답게 단장되는 풍요로운 자연속에 수많은 견학 및 체험 시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전 산책 조차도 못할 지경이었으니 체험이나 견학은 꿈도 못꾸었지요 ㅠ 사진속에 바라보면 가을의 모습에 반해서 간거였는데 말이어요.
눈이 정말 제 키만큼 쌓여있습니다. 주머니에 손수건을 넣어두고 뷰파인더도 안보고 사진기에 우산을 최대한 씌어서 사진찍고 렌즈닦고 찍고 닦고
대충 찍었지요 ;; 나중에는 도저히 안되어서 카메라는 품안에서 나오지도 않았답니다. ㅠ
비만 오면 다행이었어요. 헌데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시라카와고는 어떻게 보면 산에 둘러쌓여있는 마을이었는데 그 사람의 세기는 사람마저도 휘청휘청 하게 할 강도였는데 거기서 더 문제는 바람이
한쪽으로만 부는게 아니라 몇초의 간격으로 앞에서 불다가 뒤에서 불다가 바람의 방향이 바뀌니 우산은 뒤집히고 우산은 쓰나마나이고 사진은 찍을수
없으며 앞을 보고 걸을수도 없는 지경이고 거닐어주는 도로길은 온통 물바다라서 신발마저 축축해진지는 오래였지요. 돌아오는길에 버스안에서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안에 있는 렌즈도 젖어있고 여권들이나 돈도 약간씩 젖어있고 그래서 그 뒤로 여행할적에는 귀중품은 비닐봉다리에 꽁꽁 싸매두고 다녔어요.
제대로 느끼거나 감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고생하며 내가 이곳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어요.
눈도 너무 신기해서 비가 왔지만 손가락을 콕콕 쑤셔봤지요. 비가 1-2분 잔잔해지다가 강도 10을 넘는 태풍이 몰아오고 또 잔잔해지기 몇초만에
다시 강풍이 불곤 했거든요 ㅠ 잔잔함이 오래가주기를 1-2시간만 유지해주기를 간절히 바랬건만 제 바램은 들어주지 않더라구요.
한국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외국인들이 많았어요. 거의 중국인과 서양인이었고.. 서양인들은 가족과 함께 배낭여행을 온건지
배낭을 메고서는 고생하시는분도 계시더라구요. 시라카와고에서 숙박이 가능한곳이 있으니 숙박도 즐겨보고 싶었어요.
다음에 언제 다시 가보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못본거 제대로 느껴보고도 싶어요.
사실 기대가 컸는지는 몰라도 정작 시라카와고에 와서 실망을 크게 하였답니다.
실망한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나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 전통식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인데요.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순천 낙안읍성정도로 생각하였어요.
우리나라의 전통집이라 하는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안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이지요.
그렇게 생각하였는데 시라카와고는 낙안읍성에 비한다면 커다란 마을이 아니라 도시와도 같았어요.
우선 낙안읍성도 물론 옛날 전통 자체는 아닐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살아가고 민박집, 식당, 편의점도 있지만 차가 다니진 않거든요.
하지만 시라카와고는 우리나라의 초가집과 같은 갓쇼즈쿠리로 이뤄진 집들이 있고 체험도 가능하고 숙박, 식당, 상점가들이 있겠지만..
곳곳에 흙길이 아닌 모두 도로였고 차들도 꽤 많이 다니느라~ 조용한 시라카와고의 소박함을 생각하였는데 그러한 소박함과는 거리가 멀더라구요.
얼마나 추웠으면 이렇게 눈으로 집도 만들었는데.. 녹을 기미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ㅠ
전 이때 티셔트 하나에 얇은 코트 하타에 8부청바지를 입은게 전부였지요. 어허허허
그래도 갓쇼즈쿠리가 가득한 집들을 맞이해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대로 느끼지 못한 아쉬움은 분명 있었지만 말이지요.
시라카와고에서 또 한번 실망한게 있었다면 온통 상점가라는것도 실망스러웠어요 ㅠ 보이는곳마다 상점가더라구요 으흑~
상점가는 차마 들어가보지도 못하였네요. 아하하.. 비 피하기위해 집집마다 지붕만 빌렸지요.
그래도 비바람이 강했지만 시라카와고를 가게싶게 만들던 그 아름다운 전망을 바라보러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정표를 따라 '시라카와고 전망대'
부근으로 향하였습니다. 약간 언덕길을 5분정도 걸어올라가면 되었어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고 하는데..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였지요.
높은곳에 올라서니 비바람이 더 강합니다. 하필이면 비가 정면에서 불어대어서 사진속에 최대한 빗방울 표시가 잘 안나는 사진을 골랐지만..
자세히 보면 둥글둥글 뭉친듯한 빗방울이 사진에 포착될꺼예요. 누가 이 사진을 보면서 4월이라고 하면 믿겠어요. 누
가봐도 12월에서 2월에 다녀온 모습같기만 합니다. 온통 하얀 눈밭이지요.
다른 계절에 꼭 다시가서 제대로 느끼고 싶어져요. 타카야마도 너무 가보고 싶고.. 게로온천도 즐겨보고 싶고 츄부지역은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렌트카 여행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혼자 렌트카 여행을 하기에는 자신이 없지요. 그래도 꼭 한번 기후현쪽을 제대로 여행해보고도 싶어요.
아..교통편이 늘 문제입니다. ㅠ 여행을 하면 할수록 가고 싶어지는곳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어느덧 점심시간이 지났고 춥고 고생해서 배도 고프더라구요. 마침 시라카와고 전망대에 상점가와 함께 운영되는 작은 식당이 있었어요.
시라카와고를 배경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그 동안 다녀간 스타들의 싸인과 사진들이 있는데
셀수 없을정도로 몇백장은 된듯이 벽면 가득히 채워져 있더라구요.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춥기도 하고 덴뿌라우동을 시켰습니다. 700엔이었지요. 정말 간단하게 차한잔과 우동 한그릇이 전부이기도 하였어요.
춥기도 하고 고생스러워서인지 이 따뜻한 국물맛이 몸을 녹여주고 통통한 면발이 그렇게 맛날수가 없더라구요.
다시 바깥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ㅠ 조금이라도 비가 잔잔해지길 바랬지만 그러한 바램은 헛고생이라는걸 금새 알려주더라구요 ㅠ
타카야마의 명물이라고 하는 '사루보보'랍니다.
사루보보는 기후현 히다 지방에서 액막이 부적으로 만들던 인형으로 옛부터 할머니들이 손자손녀들에게 그들의 행운을 기원하면서 만들어 주었다고 해요.
눈코입을 달아주니 너무 사람같아 아이들이 울어서 눈코입이 없는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파랑색은 취업과 공부운을 핑크색은 사랑운을 초록색은 건강운을 노란색은 금전운을 검정색은 불행한 기운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히다지방의 부적으로 베로 만든 인형인데요. 색깔마다 다양한 뜻을 담은 액땜같은 부적인형이지요. 타카야마 가서 사루보보 한녀석 사와야지 하였는데..
타카야마는 못가게 되어서 '시라카와고' 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저녀석을 선택하였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제대로 시라카와고 여행도 못하고 부랴부랴 3시버스를 타고 타카야마로 왔는데요. 그곳에서 나고야를 어떻게 가나 싶었는데..
마침 바로 나고야행 버스가 있어서 탑승하고 나고야로 향하는데.. 1시간이 훌쩍 지나니 그곳에는 햇살이 산아래에 자리잡은 마을에 비춰들고 있더라구요.
오히려 시라카와고보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일본 마을이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어딘지는 몰라도 저곳으로 내려서 거닐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갑자기 내리쬐는 햇살에 어떻게 동영상도 제대로 안 담겼지만요. 정말 피곤한 하루였던거 같아요. 한것도 없이 말이지요.
또 언제 그런 강력한 태풍을 마주하게 될지..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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