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홍위병 따라하기 직장과 텃밭농사를 겸하기가 쉽지않다. 산불근무 상반기근무도 이제 한달후면 종료가 된다. 휴일도 두개조로 나누어 쉬게되니 일주일에 6일을 근무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토요일 휴무일때 텃밭일을 할 시간이 훨씬 많다.
오늘은 농막을 정리하는데 온 종일을 투자해야 했다. 1년전 화재로 소실된 후 임시로 틈날때마다 만들다보니 중구난방이었던 것을 오늘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새벽에 홍춘욱박사라는 분의 강의를 유투브로 들으면서 가장 정확한 경제상황 분석에 공감하게 된다. 만15년을 주재했고 귀국후에도 해마다 몇차례씩 드나든 햇수까지 20여년을 관여한 중국에대한 분석과 예측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다소 선동적이고 과장된 내용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인 분석과 예측이어서 귀가 번쩍뜨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증에 삼체라는 프로에 대해 중국의 젊은세대들이 불만이 많다는 뉴스를 보고 호기심에 몇편을 보게 된다. 문화혁명 부터 시작되는 내용이다. 문화혁명이 얼마나 미신적이며 허무맹랑한 잘못된 신념이었는지를 제시한다. 물리학자로 성장한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는데 물리학자인 부친을 홍위병들의 난동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 유치원생인 주인공은 부친이 광장에 끌려나가 처형당하는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대학생이 되어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연구소에 스카웃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부친을 처형해야 한다고 선동하던 여성을 만나게 되는데, 충격적인 모습은 그 여성이 집단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손을 다쳤고 의술이 빈약한 상황에서 괴사하는 손목을 살리기 위해 강제로 손목을 잘단당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죽여야 한다고 선동해 처형한 박사의 딸에게 고백을 한다. "나는 어리석었다. 하지만 그 때는 몰랐다. 능력이 없다보니 그렇게라도 인정받고 싶었다"고.
이 여성 홍위병의 고백을 통해 다수결과 민주주의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지를 짚어보게 된다. 예전에는 어른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었다. 하지만 대가족에서 소가족으로 구조가 바뀌고 전교조 교사들의 의식화 영향이 우리사회에 중국의 홍위병 2세들을 만들고 있음을 보게된다.
아무리 대통령이 마음에 안들어도 내가 손해를 보지않기 위해서라도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런데 잘못된 자기존재감을 과시하는 방법으로 야당을 선택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다. 앞으로 한국사회가 치뤄야할 심각한 사회현상이 염려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