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꿈만같고 별 느낌이 없네요~암판정당시나,수술기다리는 기간이나,수술후나...;;우선 카페를 통해 많은 도움과 정보와 위로를 받을수 있었어서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언제부터 생겼는지도 몰랐던 1.8cm 갑상선 유두암이란놈을 36년만에 발견하고 그해 마지막날 임파선 전이 통보를 받고,그냥 멍~했습니다~ 평생 병원한번안가보고,감기도 잘 안걸리고 살았는데,결혼 1년후,와이프 임신때문에 직장 건강검진을 제가 대신 받았었는데.첫아들 태어난지 30일 만에 이런 상황이 닥치니 그 기분은 정말...
지난 금요일 수술을 받았습니다~하루전날 입원을하고,입원후 환자복 갈아입으면 외부에 못나온다고해서 들어가기전 병원근처에서 엄마와 누나와 저녁을 먹었습니다~21살 군입대때 논산훈련소 주변 식당에서 밥먹을때가 생각나더군요~그때는 단 한숟가락도 못먹었었는데..자식걱정에 본인은 밥생각 없으시다며 아무것도 안드시던 엄마를 보니 눈물이 나올거 같아서 그냥 조용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밥만 먹었습니다~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사전검사 결과 설명 들으며 수술이 클거라며 목에 절개부위를 표시하시더군요~목젖포함 목둘레 1/4정도...;; 손발절임,목소리,눈꺼풀 처짐등 부작용 설명을 듣고 돌아와 조금있다 강당에 모여 내일 수술하실분들 모여서 마취과 선생님께 마취설명 듣고 병실로 돌아와 자정부터 물포함 완전 금식이라 그전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물을사다가 조금씩 나눠먹고 자정이 조금지나 남은 물을 마시고 잠을 청했습니다~급성편도선염으로 죽을만큼 고생하다 침삼킬때 목통증과 돌발적으로 나오는 마른기침과 가래때문에 걱정이되더군요~수술직후엔 절대 기침하면 안된다해서...;;수술닐 아침 수술하실 분들이 많고 연장자 우선으로 수술해서 전 오후3시쯤 예상하고 있었는데,9:30쯤 수술하러 가자고 하시더군요~수술이 커서 먼저 하신듯합니다..깜짝놀라 수술실로 걸어갔습니다~이미 수술받고 회복중이신 분들이 침대에 쭈루룩...;;
안어울리는 파마모자 쓰고 마취과팀이 먼저 손등에 정맥주사잡고 수술방으로 침대에 누워서 이동~수술실엔 이미 많은 의사,간호사 선생님들이 준비하고 계시더라구요~쪼끔 떨리고 겁이났습니다~ㅋ마스크 두번 흡입하고 누군가 깨워서 눈떠보니 회복실이더군요~이때 조금 정말 처음으로 괴로웠습니다~산소마스크를 쓰고있었는데 목구멍은 아프고 너무 건조한데,폐에 남아있는 마취가스를 배출시키기위해 심호흡을하는데,전 한다고 열심히 하는데 아니였는지 평소에 담배피냐고 물어보더라구요~;;참고로 전 비흡연자입다..그래서 정말 열심히 심호흡을 했습니다~그랬더니 중간 중간 호흡에 마취가스가 배출되는데 그 냄새는 정말...역했습니다~버스 마후라에 입을 직접대고 마시면 그런 냄새가 느껴질려나?ㅋ누워서 목으로는 계속 뭔가가 넘어가고 괴로워서 안나오는 목소리로 겨우불러서 침대를 좀 세우고 한번은 휴지로 가레를 받아주시더니 계속 그러니 손에 휴지를 쥐어주시더라구요~~ㅋ회복실은 마치 분주한 공장 같았습니다~계속 환자는 나오고 회복시켜서 올려보내고 자리빠지면 다른 환자 회복시키고...ㅋ한30분 회복실에서 심호흡을 할수록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사라지면서 괜찮아졌습니다~병실로 이동~병실에 와서도 두시간 동안 심호흡으로 마취가스를 배출하라해서 열심히하고 두시간 지나 첨으로 물을 마셨습니다~건조해서 정말 아팠던 목이 조금 괜찮아더라구요~수술직후 통증은 특별히 없었습니다~다른분들은 다 무통제 하나씩 달고 나가던데 그러고보니 전 무통제도 없습니다~사전에 신청해야하는듯합니다..아무튼 그렇게 회복을 하고 목소리도 바로 나오더라구요,편도에 수술때 기도삽관으로 인해 목이 더아파서 목소리가 잠기긴했만 목소리는 거의 변화없었습니다~침대에 앉아 있다가 저녁에 박정수 선생님 회진오셔서 수술 잘됐다고 하시는데 벌써 움직이냐고~큰 수술에 비해 상태 좋다고 하시더라구요~칼슘수치도 정상~정말 완전 멀쩡하더라구요~확실히 박정수 선생님께서 명의신건 확실한것같습다~목이 안돌아가고 팔이 잘 안올라가고 피부가 느낌이 이상한것빼고는...;;
피부느낌은 양반다리 오래하고 앉으면 다리 저리잖아요~그때 만지는 느낌처럼 둔하면서 찌리리한 느낌? 지금은 목운동 열심히 하고있습니다~제가 겁이많아서 안움직는 목 일부러 움직이다 어찌되는거 아닌지 겁도 많이 났는데요~지금은 살짝 땡기는 느낌나기 직전까지 운동하고있구요,확실히 운동할수록 수술부위 불편감도 줄어들고 목도 부드럽게 움직이는것 같습니다경과도 좋아서 7-10일 입원예정 이였는데 퇴원도 앞당겨질것 같다고 하시네요~앞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도 앞두고 있지만 일단 출발이 순조로워서 기분 좋습니다~수술을 앞둔 환자분들 아무 걱정마시고 깨끗히 낫을 생각만 하시구요~입원중이신 분들 퇴원후 일상생활로 복귀하신분들 모두 건강하시고,앞으론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마지막 사진은매형이 병문안때 사다준 매화나무 꽃입니다~하얀 매화나무 꽃처럼 깨끗히 완치들 되시고 꽃피는 봄날 즐거운 추억들 만드시기를~~~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이젠 건강해지시고 좋은일들만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빠른 퀘유를 빕니다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3월 13일 입원해 수술 합니다 겁도 나고 수술후가 걱정이 됩니다
미라님~걱정마시고 수술날까지 즐겁고 좋은것만 보시고 생각하세요~수술때는 겁먹을 겨를도 없이 금방 지나갑니다~긍정의 힘!!!!
고생하셨어요 빨리 완쾌되시길..전 4월인데 수술이라도 빨리했음싶네요..지금이 더 힘든듯..ㅋ
기다리시는게 조금 힘들긴하죠~~^^;아무 걱정마시고 즐거운, 긍정적인 생각만 하시고 힘내세요~다 잘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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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감사합니다~~~주의해서 조심하겠습니다~~
수술결과가 너무나도 좋으시네요
젊고 건강하셔서 회복도 빠르시나봐요
얼른 쾌차하서요...
젊긴해도 몸은 저질이였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네요~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빠른 회복 기원드립니다
심수련님도 지금 수술대기중이신지,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론 좋은일들만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빠른 회복을 빌어욤~
이제는 건강을 더 잘챙기시고 봄엔 아가랑 봄나들이~~
2주일정도는 내몸은 이세상에서 제일 소중해...아끼셔요
감사합니다~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으니 제 몸은 제꺼가 아니죠~ㅋ가족을 위해서 앞으론 가족허락 받고 아프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저도 이제6개월된아기가있어요 수술전인데 좋은후기 감사드려요 씩씩하셔서 회복잘하실거같으셔요 몸조리잘하시구 또 후기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신께선 감당못할 어려움은 주지 않으신다고하죠~~힘내시구요앞으론웃을일들만 있으시기를~~~~
아직 안했는데 떨리네요..매화나무가 예쁘고 멋지네요..회복 잘 하시구 화이팅!!!
항상 맘편히계세요~수술 전이나 당일이나 후나~맘편히 운동도 치료도 꾸준히 열심히~~~~조급한 부정적인 마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저도 박정수쌤께 수술예정인데 이 글 읽고 그림이 그려지네요. 얼른 이 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거든요. 얼른 회복하시고 이전보다 더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맛나님~아무 걱정마시고 맘편히계세요~박정수 교수님께서 알아서 정말 잘해주실꺼구요~수술담날부터 맘은 급한데 몸은 안따르고 수술부위 겁도났는데 딱 3일지나니까 많이 편해지네요~~
증세가 저와 비슷해서 ~~저는 나이도 많고 그래서인지 자신이 없어요. 저희 둘째아들은 장가가면 건강해져서 아이도 키워달라는 농담도하지만 걱정이되고 앞으로의 문제가 두려우며 과정이 성가시럽군요. 나는 구정지나 바로 수술을 예약했거든요.
조진호님 수술 후기를 들으니 약간에 힘도납니다. 젊으니 빨리 힘내세요. 가정과 부모님들을 위해서요. 내 큰아들과 나이가 같아서 ^^기도할께요.
광주아짐님~약해지시면 안되구요~힘내세요~좋은생각만~막내아드님 결혼생각~마냥 이쁠 손주생각등~~모든 부모님들처럼 자식하나 바라보고 지금까지 잘 견뎌오셨을거 아니에요~~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이번 한번더 힘내셔서 완치되시고 앞으론 자녀분들한테 효도받으면서 건강하세요~~
청초한 매화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술 대기중에 있는데 부럽습니다.
님 아이디처럼 이겨낼수 있습니다~수술 아무것도 아니니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애쓰셨어요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힘내시고 잘 드시고
" 내가 왜?" 라는 생각은 접어두시고 회복에만 신경쓰시기 바래요
화이팅!
그러게요~내가 왜?가아니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습니다~감사합니다~
저도 작년 47에 암판정받고 수술했내요. 병원은 별로 간 적이 없고 운동 중에 힘든 마라톤, 수영등을 즐겨하며 살았는데 생각치도 않은 갑상선암이 언제부터인가 제몸에 자리 잡고 있었더군요. 전이, 피막침범등 지금 수술 한지 4개월여지만 아직도 어깨가 아프고 그러내요,. 이젠 삶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담담히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힘냅시다.
고생많으셨어요..그리고 부럽기도 하구요... 수술일정이 미루어져서 더 긴장상태거든요.. 이제부터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항상 건강하시길 빌깨요...
고생많으셨어요..^^수술 대기중인데 남일 같지 않네요..빨랑 회복 하셔서 꼬물거리는 아가야랑 잼나게 사셔요^^
고생하셨네요~3월수술인데 떨리네요~글잘보았어요~빨리회복하시구~~요
고생하셨네요..빨리 회복하셔서 건강하세요..저도 박정수쌤께 2월에 수술예정인데 넘 무서웠는데 이글보니 힘이나네요^^;;;
힘내시고요 화이팅하세요^^
저희 집사람도 한쪽임파를 전절제 해야 되는데....글보니..많은 위로가 됩니다....빨리 건강 찾으세요~~
수술도 잘 되셨으니 빠른 회복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희망의 글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저도 같은병원 박교수님께 수술할예정인데 3월말에서 4월초 코디분 전화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수술내용 찾아보면 걱정될까 안보다가
들어와서 님의 후기를 보니 약간의 걱정과 괜찮겠지하는 안심도 듭니다 저도 얼른수술하고 마음이 편해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