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목욕할때 누군가 방문객이 벨을 눌리면 난리가 납니다,
"문열어 주지마~~~~아~~~~"
고래 고래 괌을 지릅니다,
내가 문 열어 줄까봐 .. 미리 선포를 하는겁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무조건 열어주지 말라는 겁니다,
참 난처한 일입니다,
할머니 말에 따르고 있으면 곧이어 문자가 날라옵니다,
할머니 며누리입니다,
<지금 정수기 청소하러 갑니다, 문 좀 열어 주세요,>
혹은,,
<지금 교회분들 기도 해주러 갑니다,문 좀 열어 주세요>
혹은.
<지금 택배 왓다고 하니까 문 좀 열어 주세요.>
기타 등등...
꼭 필요한 사람들이 왔건만 무조건 문 열어주지 말라는 할머니,,무슨 심뽀 일까요?
사건 뒤에는 언제난 조용해지는 할머니,,다시는 않그럴것 같은 표정으로 얌전해 집니다,
그러나,,,그러나,,,,
벨소리만 나면,,,<문열어주지마~~~아>를 외쳐댑니다.
한번은 소독하는 아줌마가 왔는데,,,
간신히 문을 열어줘서 들어와 소독한다고 이방 저방 돌아 다니니
저더러 따라 다니라고 눈치를 마구 마구 줍니다,
할머니 표정이 애가 터져 죽을거 같은 표정입니다.
제가 응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아줌마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면 그 아줌마는 얼마나 난처해 할거냐고요.
도둑질 하는 온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때론 할머니 말에 응해주지 않으면 곧 죽을것 같은 인상을 쓰고 괴로워 합니다,
이것도 병증세려니 생각 하려 하지만,,,보는 저는 답답해 미칠것 같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 말이지요,
목욕을 장장 한시간 이상을 하시는 할머니는 뜨거운 물을 한시간 넘게 흘려보내니
가스비가 2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수도비는 5만원 정도 나왓더라구요.
할머니 한분으로 인해서 그 자식들 등골이 휩니다,
식사때면 꼭 갈치나,조기가 올라와야 합니다,
갈치한마리 만오천 정도 줘도 크기가 별로인데,,작은 갈치는 드실려고 하지 않으니..
이것 또한 만만찬은 비용입니다,
며누리가 하소연합니다. 힘들어 죽겟다고요.
요즘은 며누리랑 저랑 살살 꼬드겨서,,,,목욕도 40분 정도 하도록 유도하고
반찬도 다른걸로 만들어서(즉석에서 만듬) 드리면서 오늘은 그냥 드시라고 비위를 맞춘답니다.
밥상위에 반찬그릇을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날려 버리기도 하지만
가만히 내버려두면 밥 한그릇 다 드시면서도 그렇게 까탈을 부리시지요.
참,,, 병든 노인네들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보살펴야 하는데..
심술이 많고 생때를 많이 쓰면 미운마음이 들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목욕하실때마다 이 많은 물 죽으면 다 마셔야 된다고 뻥을 칩니다(사실인지도 모르지만요)
그러면 할머니는 그만 하라고 하십니다,
정신이 멀쩡 한것 같지만,,,까탈부릴때는 영락없이 어린애 입니다,
늙으면 애 된다는 말 딱~ 맞습니다,
이런 증세도 아마 치매의 일종인거 같습니다,
오른쪽 손,팔,다리가 마비가 된거 말고는 너무나 건강해 보이는 할머니는 가끔,,
죽는다는 말을 합니다,
꽃피는 봄에 죽었으면,,,하고요.
다 거짓말입니다,(늙은이 죽는다는 말 거짓말이다..ㅎㅎ)
며누리는 그럽니다,
<우리어머니는 아마도 100살은 사실거라고요>
지금 할머니 연세는 80세 인데..
다리도 탱탱하고 얼굴도,,몸도,,,어디하나 쭈그러진 곳이 없습니다,
몸은 아직 40대 아줌마 몸입니다,,피부가 탄력이 있다는거지요.
할머니 기만 쪼매 죽으면 사랑 받고 사실꺼인데....
첫댓글 그러게요. 그할머니 참 복 많으시군요. 자식들이 잘 해주는것 같습니다.
요즘 그런 효자 찿기 힘든데 대부분 부모 뒤치다꺼리 싫다고 요양병원으로 모시던데......
분이님도 수고 하시지만 그댁 며느님도 복 받으시겠습니다.
아직 요양원 갈 상태는 아니지만요,,,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요,
며누리는 하루종일 밖에서만 생활 하구요,,집에 있음 답답하니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볼땐 그 할머니 90세가지는 쉽게 사실거 같앗어요,,ㅎㅎ
분이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할머니가 별나네요,,저는 그런 할머니는 복이
없고 업장이 두텁다고 봅니다,,며느리도 죽을 지경 이네요,,
울엄마 생각이 나네요~~그분 보다 훨씬 착한데 84세에
폐결핵인지 폐암인지 보살피다 근무라 올라 오고 한달 만에
돌아 가셨네요~~분이님 산절 수절~~다 겪네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네요,,ㅎㅎ
늘 수고가 많습니다.
알인 공적 많리 하시니
돌아 가실때 편란 하게
극락 세계로 예약.
ㅎ
아이구~저 할머니 자식이나 주의사람들한테 더 이상 힘들게 하지말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도 갈때그렇게 가길 바라지만.....ㅎㅎㅎㅎ
얼마전 지인의 모친이 98세로 돌아가셨는데 호상이라고
장례식장에 곡소리는 커녕 웃음소리만 들리데요..ㅎㅎㅎ
자식, 손자 한 사람도 앞세우지 않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네요..
복이 많다고들 했습니다..^^
이 할머니도 복은 참 많은 분이더라고요,결혼해서 한번도 돈벌이 해보지 않고 그냥 집에서 살림만 하고 살았대요,
그런데,,지금 복을 다 까 먹고 잇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곱게 자라셨나요,
저도 겁나요,늙어서 저렇게 될까봐,,,
곱게 자라고,,곱게 사셨다네요,,그래도 저렇게 까탈스럽진 않다고 하는데,,병이 와서 성격이 더 예민해진거 같았어요.
제엄마가 저렇다면 전 맨날 잔소리 할거 같아요,ㅎㅎ
노인들 이야기는 참 어렵습니다.
어느 부분은 저의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네요.
그러나 그 할머니 오래 사셔야 합니다. 그분 보내고 자식 중 보고싶고
그리워 할 자식이 있습니다. 이 사회의 잘못된것 하나가 복을 화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고령화 시대라 걱정들 하는데 노인 그 존재 자체로 대우 받아야 할 이 나라의 오늘을 있게한 주인공들 입니다.
성경 에서도 인간사회에 저주가 그 나라에 노인이 없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노인이 많은 우리나라 복 받은 나라입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그댁 자녀분들은 하나같이 효자 효붑니다,얼마나 할머니께 잘 하시는데요.
그래도 할머니는 맨날 며누리 욕하시고 못 마땅해 하십니다,
효도를 너무 오래 받으셔도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 자식 고생 시키면 정 때고 가는거라 좋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분이님 성격이 좋으신가봐요.ㅎ
보통힘든일이 아니실텐데요.
건강 돌아보시면서 하세요.
그러다 내가 병나요.
팔이 좋지 않지만,,,그 집은 그마나 쉬운집이라 오래 해도 될거 같아요,
할머니 별난 성격만 맞추면요,
다른 요양사들이 며칠을 못견디고 자꾸 바뀌니까 며누리도 시껍 하셨나 봐요.
늙으면 어린애가 되다는 ,
그래서 어리광도 부리지요.
잘해주고 순종하는 자녀에게는 더 그러더군요.
늙으면 그래지는건가봐요!
누군들 큰소리 칠수 있을까요.
이 할머니는 받아 주는 자식도 없는데 큰소리 빵빵치고 삽니다,
그러다가 한번씩 몰아서 자식한테 혼이 납니다,,ㅎㅎ
죽으면 그 물
다 먹어야 하는데...ㅎ ㅎ ㅎ
그렇죠,,그 물 다 마셔야 하는거 맞죠??ㅎㅎ
복 많이 받을뀨...좋은일 많이 하셔서...
성격좋은 분이님 만나서 그 할머니 행복하것네유~!
부니 누님~!! 화이팅~!!! *^^*
할머니가 저한테는 편안하신거 같은데,,,별난행동은 더 하시니 좀 버거워요.
저도 한번씩 할머니를 혼내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고 하시면서 피식 웃습니다,,ㅎㅎ
병원에 입원후 약 50일 계시다 훌쩍 떠난 울엄니.
한편으론 참 잘 하셨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신에게도, 부군께도, 자식들에게도 적당한 정도의 배품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룡님 어머니께서 별세를 하셨군요,,,,아마도 이세상과의 인연이 다하신거 같습니다,,,마음이야 아프시겟지만,,,자연의 이치려니 하시면 덜 하실려나요..
오잉 1달 되었네유~~~새로운 것 한껀
올려 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