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니누나입니다^^
저는 15살 야니를 몇해전 보내고 지금은 두살반 된 말티즈 담이를 키우고 있어요~
노견 세미나 공지를 우연히 보고 신청해도 되냐 여쭈니 야니 이름으로 신청하라는 더불어밥님의 친절한 댓글에
얼른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참 좋은 세미나 참석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날 핸드폰으로 사진찍으며 많은 분들이 열심히 메모하셨는데 저는 그냥 제가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만 적어서 간략해요..
그래도 댓글에 세미나 내용 궁금해하신 분들이 계셔서 제가 메모한 부분만 적어볼게요..
자세한 사진이나 그림은 갖고 계신분들이 올려주시리라 믿고..^^;;
우선 그날 제일 좋았던 점은 김선아 수의사샘이 직접 키우시는 반려견 얘길 들려주시며,
같은 보호자 입장에서 개들을 위해 좋은 것들 '난 이렇게 해준다' 얘기해주신 부분들이 많아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점이 많았어요. 우리도 보통 수의사샘들은 본인이 키우는 개들한테 뭘먹일까,
어떻게 평소에 운동시키고 놀아줄까 궁금한 부분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더 이해도 쉽고 더 와닿았던 거 같아요.
1. 6개월마다 건강검진 추천
우선 노견은 개가 태어난 이후 7년을 기준으로 7년이상이 되면 노화되어 가는 과정이 시작된다고 보면 되는 것 같아요.
그전부터 하면 더 좋지만, 이때부터라도 6개월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하라고 하셨어요.
건강검진은 아플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때 해야 미리미리 병을 예방하고 체크할 수 있다구요.
실제로 김선아 샘이 키우는 개도 얼마전에 소변을 평소와 달리 여기저기 싸서 이상하다 싶어 온갖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종양으로 변하기 바로 전단계에서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종양으로 변했으면 치료도 훨씬 어렵고 비용도 더 많이 들었겠지요. 그래서 미리미리 검사로 병을 예방하는게
치료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말씀이었구요..
2. 처방식과 보조영양제
김선아수의사샘이 절대로 협찬받거나 하지 않는다고 여러번 말씀하신 제품인데요ㅎㅎ
그래야 어딜가든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다구요..
Aktivait라는 항산화제와 사이언스 다이어트에서 나온 small&toy breed라는 항산화 사료를 말씀하셨어요
항산화제는 아직 노견이 아닌 강아지에게도 먹여도 되는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여쭈진 못했어요..
이 사료가 어디에 좋은지는 제가 메모를 못했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래도 수의사샘이 말씀하는 특정브랜드의 약이나 사료는 귀를 쫑긋하고 듣게 돼서.. ㅎㅎ
3. 자연식
김선아샘은 우리가 보통 많이들 키우는 말티즈, 푸들 등의 견종은 100년 이상 전부터 사람에게 사육되었기 때문에
생식을 하지 않은 기간이 훨씬 길거라고 보고, 생식보다는 화식을 추천하셨어요.
실제로 집에서 해먹이시는 방법은..
한 번 먹일 때 제철야채 다섯가지 정도를 섞어서 대충 다지구요(너무 곱게 다지지 말고)
고기도 한가지만 먹이지 말고 소, 돼지, 오리, 닭, 두부 등 돌아가며 삶아서
고기 삶은 물에 다진 야채를 넣고 살짝 데치듯이 삶아서 고기랑 쌀밥(현미는 소화가 안된다고 흰쌀밥)이랑 섞어서,
자연식 3분의2, 사료 3분의1 비율로 담아 먹이신대요.
단백질도 꼭 고기 말고 계란이나 두부(간수 때문에 안 먹인다고들 하시니까 그정도 간은 괜찮다고 하셨어요) 등
알러지 있는지 체크한 다음에 먹이신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담은 밥에 아까 그 항산화제 한알 얹어서 먹이시더라구요^^
과일도 사과, 배, 수박 등 골고루 조금씩 먹이시는데
과일은 뭐가 좋아요, 고기는 뭐가 좋아요 물어보시는 보호자분들한테 특정 고기나 과일을 말씀 안드리는 이유가
뭐가 좋다고 하면 평생 그거 하나만 먹이신다고 여러가지 맛보게 해주는게 더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여러번 강조해서 이말씀하셨어요 ㅎㅎ)
4. 입욕
3일에 한 번 정도, 한번할 때 10분에서 15분(처음 입욕을 하는 경우에는 5분정도에서 서서히 시간 늘리라고 하심)
미지근한 물에 입욕을 시키면 좋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라벤다 오일이나 기타등등의 오일 한 방울 넣어서요. 오일도 너무 저렴한 것 말고 질좋은 것으로요..
입욕은 자기 전에 하면 잠도 잘 자고, 특히 "미용 후"에 해주면 미용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주 좋은 방법인 거 같아서 저두 당장 시켜보려고요.
여기서 특정 상표.. '락앤락 소프트바스켓'이라는 9900원짜리 통에다가 미지근한 물 받아서 시키신대요 ㅋㅋ
5. 장난감과 산책
콩장난감이라고 전 처음 보는 건데, 그걸 유용하게 쓰시더라구요
그 안에 사료 등 여러가지를 얼려서 채워주면 녹여가며 핥아 먹고 놀아가면서 먹는다구요
밥을 그냥 한 그릇에 한번 서서 먹게하지 말고 몇 번이라도 더 머리를 쓰고 몸을 쓰면서 먹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관절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많으니 다이소같은 곳에서 매트를 사다가 깔아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시구요
산책은 꼭 3-40분이 아니더라도 5분 10분이라도 좋으니까 집안과 다른 냄새, 다른 풍경, 다른 소리 느낄 수 있게
해주는게 중요하다구요. 아니면 하루종일 같은 냄새와 소리, 심지어 매일 같은 맛(같은 사료만 주구장창 주는경우)만 느껴야 하니
얼마나 고역이겠냐면서요ㅠㅠ
-제가 정리한 건 이 정도구요..
질의응답 시간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눈이 안 좋은 개의 경우, 살이 너무 빠진 개의 경우,
새로온 강아지가 나이든 개를 괴롭힐 경우(요건 제 앞에 앉으신 분이 질문하신ㅎㅎ) 등등
질문에 따라 대답도 해주셨는데 저는 그것까지 적진 못했어요..
부족하지만 대충이나마 도움되시길 바랍니당~
아이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시길 바라구요
더불어밥님과 김선아 수의사샘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요약해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시니 참석 못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우와. ..감사해요...저는 휴대폰에 열심히 저장했다가 취소눌러서 날려버렸답니다!!!1
저도 오늘 병원에서 항산화제 먹이라고 말씀하시는거 듣고 와서 열심히 검색 중이었는데 여기서 답을 얻네요~~덕분에 유익한 정보 잘 얻어 갑니다...
여기 적힌 내용대로 나름 열심히 실천한다고 하고 있는데...ㅜㅜ 천방지축 울 아들은 오늘 이개혈종 또 재발,,,아,,,멘붕이에요 정말,,,,ㅠ.ㅠ
에고.. 얼른 낫기를 바래요 강아지 아프면 집에 그런 우환이 없는뎅..
그런데 항산화제는 어디에 좋다고 먹이라는 건지 혹시 아시나요?
제가 몰라서ㅠ.ㅠ
@야니 세미나내용과 마찬가지로 인지기능장애에 좋고, 만성질환있는 아이들한테도 좋고,,뭐 그렇다네요 ^^;
항산화제가 사람한테도 좋잖아요~ 노화방지 해준다고 항산화식품 많이 먹으라고도 하고 ^^ 위에 쌤이 추천해주신 제품 검색해보니 챙겨먹이시는 분들
후기나 제품에대한 설명 많이 나와있네요 ^^
벌써 우리 로가 노견 대열에 들어서다니....헐 ~~~~~
그래도 제가 로티 때도 그랬고 나름 다 하고 있는 거라서 다행이고 안심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때마침 토요당직이라 참여 신청도 못했네요.
네 도움되시면 좋겠어요^^
앗참 그리고 한가지 빼먹은게..
미용이나 병원진료 후에 애들 스트레스 받았을 경우 집에 데려올 때만이라도 쓸 수 있게
집에서 쓰는 전용담요나 방석 등 자기냄새가 배어있는 용품을 가져가서 차에서 깔아주든
강아지를 덮어줘서 안고 데려오든 하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정리 너무 잘하신거 같아요.. 저는 사진만 열심히 찍어서..ㅠ 사진으로 올렸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당~~넘 도움 되네요~~~
락앤락 소프트바스켓에 젤루 귀 솔깃ㅎㅎ
정리 감사합니다.
근데 두부는 간수도 간수지만 콩이 결석에 영향을 주는 이유도 있을텐데.. 조금씩 먹는다면 괜찮다 보신 거 같아요.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정리라 넘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오..야니님!.. 좋은 정보를 간략하게 잘 보여 주심을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