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왕산을 갑니다. 경복궁역에서 출발하여 사직단을 들머리로 산행합니다.
사직단은 조선시대때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즉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그러면 종묘사직은 무슨뜻일까요?
사직단 위에 있는 단군성전을 지나가면서 내부를 둘러 보았습니다. 단군성전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있으며 단군왕검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3년전 촬영한 관악산 향교 위의 단군상입니다. 위의 모습과 비슷한가요?
애즈산은 그때 고조선에 단군님이 47명 계셨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대한민국 국궁1번지 황학정 활터에서 회원들이 활을 쏘고 있습니다.
200m가 채 못되는 표적이 까마득히 멀리 보입니다. 과녁에 맞으면 불이 점등됩니다. 활쏘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고 갑니다.
인왕산 둘레길과 자락길이 있습니다. 헷갈리면 안됩니다. 자락길을 걸으면서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로 바라 본 북한산.
쉼터에는 겸재의 인왕제색도 그림이 있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비온 뒤의 인왕산 풍광을 바로 그렸다합니다.
여기가 유명한 인왕산 수성동 계곡입니다. 조선시대 명사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며 시를 지었다 전해집니다. 애즈산도 13년만에 왔네요. 그때 동료들 요청에 인왕산을 오르면서 탐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성동 계곡에 있는 기린교입니다. 이 부근이 안평대군의 별서터로 추정됩니다. 서울 종로 도심에 이러한 명소가 있다니..
기린교가 보이시나요? 기린교는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의 수성동에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당시 드론이 있었나 봅니다. ^^
여기는 황소를 그린 화가로 유명한 이중섭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옛날에 이중섭평전을 읽고 딸래미 방학숙제를 해주었는데 혹시 구속?
요절한 천재시인 이상도 인왕산 자락에서 살았나 봅니다. 둘이는 절친이었는데..화가 구본웅은 잘 모릅니다.
인왕산 힐링 숲속에서 짝짓기를 하려고 나무를 타는 2마리의 쏜살같은 청솔모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몽환적인 북한산의 모습. 보현봉의 모습이 가히 압권입니다.
가온다리를 지나갑니다. 가온은 가운데라는 뜻입니다. 중심을 잡고 잘 건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악산의 모습입니다. 우측으로 경기상고, 경복고등학교가 보입니다. 옛날 현대그룹의 왕회장님이 살았던 청운동입니다.
이빨바위를 지나갑니다. 정말 이빨같이 생겼네요. 잇몸이 무척 튼튼해 보이는데요. ^^
숲속의 쾌적한 청운문학도서관도 지나갑니다.
그동안 인왕산 등산을 하면서 열심히 지나쳤던 윤동주 기념관..오늘은 더워서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기념관내로 들어와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며 잠시 관람했습니다. 민족 청년 시인 윤.동.주. 애즈산은 '별 헤는 밤' 을 좋아 합니다.
창의문 바로 아래 <창의문 뜰>이라는 까페 겸 식당입니다.
이곳에 과거의 창의문 사진이 있어서 담아 봅니다. 1900년대초 창의문의 모습.
부암동에는 이쁜 카페와 빵집, 식당이 많습니다.
부암동 주민센터입니다. 이곳이 부암동 주변 탐방의 핵심입니다.
서울미술관입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대원군 별장 석파정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관람료 1.5만원을 내고 미술관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 집터로 3개의 계곡이 만나 삼계동이라 합니다.
아쉽지만 밖에서 들여다 보고 갑니다.
이탈리아 요리로 유명한 음식점 꼰테.
골목길 위로 인왕산 기차바위가 보입니다.
무계원. 종로의 요정 오진암이 호텔자리가 되며 철거할때, 그 자재로 이곳에 복원하여 지금은 공연 및 결혼식 장소 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부암동 골목길을 누비며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현장을 살펴 봅니다.
부암동 마을 맨 끝자락에 있는 목석원 미술관입니다.
그전에 인왕산을 하산하면서 멋진 곳이 있다고 감탄 했던적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었군요!
부암동 꼭대기 목석원에서 바라 본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이 보입니다.
호젓하고 아름다운 종로구 부암동 골목길..다음에는 꼭 옥인동과 부암동 골목길을 통해 인왕산을 올라야 겠어요.
반계 윤웅렬 별장. 영어를 잘 구사하고 일기도 영어로 썼다는 친일파 윤치호가 그의 아들입니다.
내부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정원이 크고 잘 가꾸어진 대저택입니다. 지금은 누구의 소유이고 어떻게 관리되는지 애즈산은 알수가 없네요.
빙허 현진건을 아시나요? 소설가이기도 한 현진건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복역후, 사회부장이던 동아일보를 사직하고, 이곳에서 생계를 위해 양계장을 하면서 살기도 했습니다.
현진건 집터 뒤의 주택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곳이 무계정사라는 안평대군 이용의 집터입니다. 지금은 누가 살고 있을까요?
인왕산을 오르면서 만난 시원한 물줄기..
아쉽게 빠진 곳이 몇군데 있지만 다음으로 기회를 넘기고 인왕산으로 올라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악산.
작년봄 기차바위 일대는 산불로 홀라당 다 탔습니다. 지금 겨우 복구중입니다. 불에 탄 이정표에 파란색을 표식해 놓았습니다.
기차바위에서 바라 본 인왕산과 안산(우측)입니다.
북한산과 북악산. 백사실 계곡의 위치를 더듬어 봅니다.
불광동 독바위부터 정릉동 형제봉까지 쫘악~
뜨거운 폭염속에 굴하지 않고 기차바위를 지나 인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부부산님..
인왕산 정상입니다. 유행은 결국 돌고 도나 봅니다. 20년전 유행했던 까마귀 복장의 젊은 산님들이 땡볕을 피해 서있습니다.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 본 청와대. 엇그제 청와대 탐방후 이제 모든 것을 알았습니다. 청와대 본관, 영빈관, 춘추관 등 부속 건물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관저는 숲속에 숨어 찾지 못합니다.
조선의 대표궁궐 경복궁입니다. 오른쪽에 광화문이 보입니다.
남산도 보입니다. 한양5대 궁궐중의 경희궁과 덕수궁을 찾아 보세요. ^^
아이스께끼 사장님..염천 더위의 이곳에서 비비빅을 사 먹었습니다. 2,000원. 카드결재, 계좌이체도 됩니다.
지금부터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서 널널하게 하산합니다. 건너편은 안산 줄기..
독립문으로 하산하면서 바라 본 좌측.. 스님이 장삼을 입고 서있는 모습의 선바위. 영험이 있어서 지금도 기도처입니다.
지하철 3호선이 지나가는 독립문입니다. 독립은 청나라부터 독립일까요? 일본으로부터 독립일까요?
서대문 독립공원에 세워진 독립협회를 설립한 서재필 동상.
중국 사신들을 접대하던 과거의 모화관. 독립관으로 탈바꿈하였고..
지금은 일제에 항거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유관순 누나가 생각납니다.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동해가 안타깝게도 일본해로 표기되었습니다. 이러다가 애국가 가사도 바뀌고..독도가 일본땅이 될지 걱정입니다.
첫댓글
2023.08.20 산행정리
10:00경복궁역-10:40수성동계곡-11:45부암동 주민센터-13:30기차바위-13;55인왕산-14:40독립문역
가벼운 역사탐방과 함께하는 인왕산둘레길 산행이었습니다. 명승지 서너군데 추가하여 산행하면 이 코스 역시 가을에는 정말 멋질거 같아요.
이것두 번개코스 아주 좋네요
밴댕이무침 싸서 소성주 플러스 가지고
떠나면 금상첨화 일듯 ㅎㅎ
번개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