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투혼'을 발휘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 청부사' 커트 실링이 빅리그 최고 몸값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이하 에이 로드)를 은근히 비하하는 발언을 늘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실링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한 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우리팀에 만약 에이 로드가 있었다면 보스턴은 우승할 수 없었다"고 단언했다.
실링은 "우리가 에이 로드를 지난 겨울 얻었다면 우리는 월드시리즈까지도 올라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며 힘주어 말했다.
실링은 이어 <보스턴 글로브>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명예의 전당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와 함께 플레이를 하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여기서(보스턴)는 그렇지가 않다. 보스턴 클럽하우스는 많은 차이가 있는 곳"이라며 튀는 선수는 함께 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링이 이번에 에이 로드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날린 것은 아니지만 에이 로드의 개성이 보스턴에선 융화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은근히 깎아내린 것이다. 실링은 에이 로드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서 아로요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글러브를 손으로 내려친 비신사적인 행위를 펼쳤을 때도 "그런 것은 동네야구에서나 하는 짓"이라며 앞장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보스턴 구단은 지난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있던 에이 로드를 데려오기 위해 간판타자 매니 라미레스와의 맞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에이 로드가 보스턴행을 꺼리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에이 로드의 맞트레이드 상대였던 매니 라미레스는 그대로 보스턴에 머물며 이번 월드리시리즈에서 MVP에 오르는 등 팀의 우승에 기여했으니 흥미롭다.
정말 에이 로드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폭탄뉴스.com>
메이저리그] 보스턴 살린 실링, 부시의 구원자?
[조이뉴스24 2004-10-29 09:08:00]
무려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의 성공에 가장 기뻐할 인물은 누구일까. 뭐니뭐니 해도 다음달 2일 미 대선을 앞둔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레드삭스의 승리를 반길 인물은 없을 듯하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기도 한 케리는 보스턴의 우승이 확정된 28일 가진 한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은 불리한 조건 아래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는 미국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쾌거"라며 "어릴 때부터 레드삭스를 응원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케리로선 보스턴의 전철을 밟아 자신도 대역전극을 펼치고 싶을 게 분명하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여론조사에서 줄곧 뒤졌으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사실상 동률을 이룬 케리이기에 보스턴의 승리는 분명 남의 일이 아닐 터.
프랑스 르몽드지(紙) 역시 다음날 '레드삭스 우승, 케리에게 좋은 징조?'라는 제목을 달고 레드삭스의 우승은 보스턴이 고향인 케리에게 좋은 징조라는 취지의 기사를 1면에 실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케리의 바람과는 달리 민주당의 복장을 터지게 한 보스턴 선수도 있으니 다름 아닌 에이스 커트 실링.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실링은 ABC 방송국의 아침 시사프로 '굿모닝아메리카'와 가진 대담에서 "이번 대선에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부시에게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막판 한 표가 아쉬운 부시측이 이런 호재를 접하고 가많이 있을리 만무했다. 부시는 존 헨리 레드삭스 구단주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을 축하한 뒤 "실링에게도 감사의 표현을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희희낙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팬들의 숙원을 풀어준 실링의 이 같은 '돌출행동'을 케리는 과연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목요일 전미 방송에 나와 TV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이번 대선에서 뽑으라고 사람들에게 권하기도한 부시 대통령의 지지자인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쉴링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목요일날 뉴햄프셔에서 함께 선거 캠페인에 나오게 될것이라고 공화당 캠페인 대변인이 말했다.
전날 레드삭스의 우승이후 다음날 아침 ABC's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한 커트 쉴링은
"다음주에 모두 투표하고, 부시대통령을 뽑으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전화를 걸어 레드삭스의 구단주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고, 쉴링에게는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커트 쉴링은 수술이 필요한 오른쪽발록 근육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2차전과 아메리칸리그챔피언쉽시리즈 6차전의 승리를 거두었다.
커트 쉴링은 금요일 맨체스터와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대선릴레이에 부시 대통령과 함께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다고 마리아 코멜라 대변인이 말했다.
POSTED: 2:51 pm EDT October 28, 2004
CONCORD, N.H.- Boston Red Sox pitcher Curt Schilling, who urged people to vote for President George W. Bush on a national television show Thursday, will appear with the president on Friday in New Hampshire, a campaign spokeswoman said.
At the end of his interview about his team's World Series victory on ABC's "Good Morning America," Schilling signed off: "Tell everybody to vote. And vote Bush next week."
The president congratulated the Red Sox' owner and president by phone -- and thanked Schilling for his support.
Schilling won Game 2 of the World Series and Game 6 of the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despite a torn tendon sheath in his right ankle that will require surgery.
He is scheduled to appear with Bush at rallies in Manchester and Portsmouth on Friday, campaign spokeswoman Maria Comella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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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 맨 마지막 부분 쉴링의 발언 내용
깁슨: 커트, 숀다 당신들은 이제 확실히 평생의 레드삭스 네이션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정말 보기 대단한 경기들이었는데요. 제생각엔 레드삭스 팬이든 아니든간에 이번에 레드삭스가 달성한 성과들은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대단했고요 스포츠에서 가장 대단한 스토리 였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는 계속 그러한 훌륭한 스토리들을 만들어 내지요. 쉴링, 숀다 함께 해주어서 감사합니다.축하드립니다.
쉴링: 아 그리고 사람들한테 다음주 선거하라고 말하는거 잊지 마세요. 부시 대통령 뽑는것도요.
GIBSON: "Well, well said, Curt and Shonda. You both have certainly lifelong membership now in the Red Sox nation. It was a great thing to watch, and I think everybody ?whether they were great Red Sox fans or not -- had to admire what this team did. It was extraordinary, and one of the great stories of sport. And sport always produces such great stories. Curt, Shonda, great to have you with us. Congratulations."
SCHILLING: "And make sure you tell everybody to vote, and vote Bush next week."
## 김병현 선수 예언 적중!! 아하하~~ 너무너무 재밌네요. 우승하고 나니 그동안 못했던 말들
마구마구 터지나봅니다. 예전 필리스 감독 에드 웨이드가 했던 말 기억나시나요?
Schilling, who warred with general manager Ed Wade during the latter stages of his tenure here, likes to laugh and quote Wade as saying, "Curt is a horse every fifth day, and the other four days, he"s a horse"s a-."
실링은, 필리스에서 감독을 했었던 에드 웨이드가 자기를 이렇게 생각하는줄 안다.
"그는 등판하는 날엔 한마리의 말처럼 잘 한다" .."그러나 등판하지 않는 다른 4일은 개망나니 말 일뿐이다"
What Wade actually said in 1999 was: "Every fifth day, Curt has the opportunity to go out and be a horse on the mound. Unfortunately, on the other four days, he tends to say things which are detrimental to the club and clearly self-serving."
That"s a lot more direct and a lot more accurate, like a good Schilling fastball. But not quite as funny.
웨이드가 진짜로 말한것은, "돌아오는 5번째날은 실링은 마운드에선 대단한 선수가 된다,
"그렇나 실링은 등판안하는 날들은 팀에 해로운 말들만
골라서한다, 그리구 자신에 이득만 되는 말만한다"
## 이거이거 나머지 4일이 아니라 나머지 5개월동안 개망나니 말이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실링옹~~ 그대의 불같은 투혼과 투철한 프로의식은 정말로 감동적이었소. 그러나 제발!!
그 입만큼은 자제 좀 해주시오. 나는 그대가 레드삭스 클럽 하우스를 박살내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다오.
그리고... 한가지 더, 그대가 뛰는 팀의 연고지인 그곳이 어느 당, 어느 후보의 표밭인지
진정 모른단말이오?? 왜 기적같은 드라마의 영웅이 되놓구선 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려
한단 말이오?? 아니면... 혹시 부쉬를 떨어트리기 위한 고단수 연막작전이오?? 혹시 그런것
이라면 내 두 손 들어 환영하겠소만... ㅎㅎㅎ
첫댓글clubhouse bitch라고 악담을 퍼부어댔던 필리 언론, 역시나 실링하고는 내내 불화였던 애리조나 언론, 올 오프시즌부터 한 극성, 한 냉소하는데다가 정치적으로 어긋난 보스턴 언론과는 어찌될지 관전 포인트임다. 글구 clubhouse bitch라는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보스턴에서 재현할지도...
암튼 결론 1. 유유상종 2. 실링이 역시나 머리 좋은 선수는 아니다. 고로 고단수 연막 쓸 위인도 못된다. 3. 실링같은 남자는 트럭으로 갖다줘도 트럭만 뺏겠다. 4. 홍사덕 이라크 갈 때 실링도 같이 보냈으면 좋겠다. 5. 팀닥터 모건박사는 실링 발목의 힘줄만 꼬매지 말고 입에다 오바로꾸도 쳤음 좋겠다.
쉴링은 그냥 점잖게 있을것이지, 에이로드는 또 왜 걸고 넘어지는 건지... 물론 최근 일련의 일들로 에이로드한테도 적잖게 실망했지만, 그래도 가만있는 앨 왜 건드리는건지... 아마도 영웅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얘기인듯... 한마디로 "우승을 위해서 양키스가 선택한 에이로드는 실패했고 자신을 선택한 보스턴은 탁월한
첫댓글 clubhouse bitch라고 악담을 퍼부어댔던 필리 언론, 역시나 실링하고는 내내 불화였던 애리조나 언론, 올 오프시즌부터 한 극성, 한 냉소하는데다가 정치적으로 어긋난 보스턴 언론과는 어찌될지 관전 포인트임다. 글구 clubhouse bitch라는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보스턴에서 재현할지도...
암튼 결론 1. 유유상종 2. 실링이 역시나 머리 좋은 선수는 아니다. 고로 고단수 연막 쓸 위인도 못된다. 3. 실링같은 남자는 트럭으로 갖다줘도 트럭만 뺏겠다. 4. 홍사덕 이라크 갈 때 실링도 같이 보냈으면 좋겠다. 5. 팀닥터 모건박사는 실링 발목의 힘줄만 꼬매지 말고 입에다 오바로꾸도 쳤음 좋겠다.
크크크... 디여라님 우껴, 우껴... 디게 우껴...ㅋㅋㅋ
쉴링은 그냥 점잖게 있을것이지, 에이로드는 또 왜 걸고 넘어지는 건지... 물론 최근 일련의 일들로 에이로드한테도 적잖게 실망했지만, 그래도 가만있는 앨 왜 건드리는건지... 아마도 영웅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얘기인듯... 한마디로 "우승을 위해서 양키스가 선택한 에이로드는 실패했고 자신을 선택한 보스턴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뭐, 이런뜻을 강조하고 싶었던게로군... ㅉㅉ
실링. 우승에 공헌 좀 하더니 기가 하늘을 찌르는군요.야구 은퇴하자마자 정치판으로 뛰어들겠구만....
뭐...이전부터 공화당 지지자란건 알고 있었지만...꼭 저 발언을 해야 했을까요? 뭐 자기소신이긴 하지만, 보스톤의 성향상 어찌 언발란스하네요...ㅋㅋㅋ 저두 실링 입을 좀 꼬매놨으면 싶네요...ㅋㅋ
디여라님 5번 강추!!! ㅋㅋㅋ 부상투혼 어찌구 저찌구 해두.. 난 정말 쟤 실타~~
아무리 그래도 실링은 어느팀이나 갖고싶어하는 투수임에는 분명합니다.. 내년에는 김선수가 한 20승 해서 보스턴이 제발남아달라고 애걸하는걸 꼭 보고싶습니다.....
어기여님 댓글때문에.. 제대로 뒤집어 져요..ㅋㅋ 오바루꾸..ㅋㅋ
역시 오바로크에 원츄~ 입니다!!^^ ㅋㅋㅋ
오바로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요~ ㅋㅋ
김병현선수가 실링에 대해서 무슨 예언을 했었나요? 혹시 아시는 분 가르쳐 주세요
전에 인터뷰에서 실링에 대해서 제목과 같은 말을 했거든요.. 예언이 들어 맞으셔죠..^^;;
울 병현 선수도 예지력이 있는 건가??? ㅋ~ 오바로꾸 원츄입니다
ㅋㅋㅋ 오바로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링 부시 지지하는 정치적인 발언으로 좀 까였었져..팬들한테..그리구 나서 해명했는데 자기가 경솔한 발언했다구 하더군여..그러니 작작좀 하시지..-_-;;
실링...솔직히 좋아할래야 좋아하기가 힘든 선수인건 사실입니다. 그놈의 입만 좀 다물고 있어도 그의 팬이 아마 10배는 늘어날텐데. 실링에게서 느껴지는 인상을 딱 한마디로 나타내자면 '거만'이죠...
그놈의 발목수술 한 몇년 푹 쉬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