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산을 잘모른다 남산에서 태어나 남산에서 자란 내가 남산을 잘모
른다면 우습지만 내가 살고있는 해방촌을 제외하면 나는 그다지 남산을
잘모른다 아직도 남산타워로 가는 관광버스가 있는지 조차모르고 단지
걸어올라가는 길만을 안다
83-1버스,83,79-1버스의 노선이 수십번 바뀌고 회사마져도 바뀌었지만
언제난 우리동네를 를 지나치는 그버스는 든든 함이랄가 나의귀가길를
책임져주는 그버스에는 추억이 참많다
고등학교시절 첫사랑이었던 그녀와 헤어졌던 단국대앞 육교에서 바라보
던 하이야트호텔은 참 아름다웠다 고 생각했다
그날하염없이 울고는 83-1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와 양주한병을 병나발
불고 자버리는 황당한 짓을 해보기도했고 구불구불한 남산순환도로를 레
이싱카처럼 달리는 운전수들의 곡예운전을 20년째 시달리고있다....
봄과 가을이되면 남산은 두번 바뀐다..
봄엔 벚꽃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서...산전체를 환하게만들고 사람의마
음을 기쁘게 해주고 가을이면 노오란 은행잎으로 거리와 도로를 물들인
다
가끔은 남대문에서부터 우리집 까지 노오란 은행잎의 호위를받으며
걸어가보고싶은 생각이든다(여자친구와 걸으면 더욱좋고...)
친구들과 술이 한잔하고프면 체육공원에 올라가서 캔과 안주를 들고 술
을 마시면서 서울야경을 자주본다... 노오란 가로등과 빌딩속에서 빛난
는 형광등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빛을 내는 야경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치중에 하나다
요즘은 내가 남산을 생각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 이젠 무감각 하다고 해
야할가..
바로 눈앞에 있는것이라 좋은 것이라도 존재 자체가 희미해져가지만...
난 이곳이 참좋다 내모든기억이 존재하고 나의삶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
났고 계속 일어날 이곳을 정말 좋아한다..
갑자기오늘따라 하이야트호텔의 야경이보고싶어진다..
카페 게시글
☆ 20 살 일 기 ☆
남산 에서 30년을 살았지만...
팔하나
추천 0
조회 17
02.11.14 18:3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