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는 유례없는 이른 더위가 찾아왔었죠. 5월 19일에는 대구와 경상도 일부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이렇게보면 올해 5월이 유난히 더웠던 것 같지만, 사실 '5월의 폭염주의보'는 2014년부터 계속됐다고 해요. 특징이 있다면 5월 폭염주의보가 처음 발령되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인데요.(2014년 5월 31일 → 2015년 5월 25일 → 2016년 5월 19일) 이렇게보면 계절을 앞서 찾아오는 더위가 조금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6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점검해봐야 할 것들이 있죠. 바로 올여름 무더위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줄 ‘에어컨’입니다. 에어컨 성능을 유지하고,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청소 및 관리 팁을 살펴보세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은 적을 것이라고 하니,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겠죠? 에어컨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관리 팁 에어컨 외관을 꼼꼼하게 청소해주세요. 먼저, 에어컨 전원 플러그를 뽑고 외관을 물걸레나 물티슈 등으로 꼼꼼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바람 배출구나 송풍구, 그릴 틈새 등 먼지가 끼기 쉬운 곳부터 청소한 후, 조작계를 비롯한 외관을 닦아주면 되는데요. 이 때, 알코올성 세제가 아닌 에어컨 전용 청소 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외관을 청소할 때는 에어컨 전원부나 호스 등이 파손되지는 않았는지, 리모콘 배터리가 남아있는지 등도 체크하세요. 이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하는데요. 필터는 에어컨 본체 커버를 벗겨낸 후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습니다. 필터는 흡입한 공기 속에 있는 이물질을 거르는 1차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용 전에 우선 청소하고, 사용 시에도 2주 간격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에 붙은 먼지를 떼어낼 때는 거친 빗자루나 솔을 사용하면 필터망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야 합니다. 오염이 심하다면 물로 씻어준 후 세균이 자라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되는데요. 햇빛이 강한 곳에서 에어컨 필터를 말리면 자칫 플라스틱 틀이 손상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항균·청정 필터는 보통 교체식이며 수명도 제각각이므로 계절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면 수명과 효율이 늘어납니다. 냉각핀을 비롯한 내부 부품 청소도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가 아무리 깨끗해도, 공기를 냉각하는 내부 부품이 오염되면 불쾌한 냄새가 나고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죠. 냉각핀은 에어컨 필터와 가까운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베이킹소다 혹은 과탄산소다와 물을 2~3:1 비율로 섞어 만든 친환경 세제를 분무기로 뿌리고 칫솔 등으로 꼼꼼하게 청소하면 됩니다. 이때, 냉각핀이 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에어컨 부품을 분해할 때는 모든 과정마다 사진을 찍어두면 이후에 다시 조립할 때 편리합니다. 이렇게 에어컨 본체는 청결하게 유지해도, 실외기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외기 청소를 게을리하면 먼지가 쌓여 동작 효율이 떨어지고, 과열로 인한 화재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외기는 기본적으로 비를 맞아도 동작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빗자루나 대걸레 등으로 외부 먼지를 털어준 후 물을 뿌려 마무리하면 됩니다. 냉각핀이나 내부 부품에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는 주원인은 물기와 습기인데요. 에어컨을 가동시킨 후 바로 끄지 않고 5분 정도 송풍 기능을 활용해서 내·외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평소에 에어컨 냉각핀과 필터 등의 부품을 주기적으로 청결하게 관리하면 청소 부담도 덜고, 에어컨의 수명과 효율도 늘릴 수 있습니다. 출처: IT조선, 폭염주의보 대비, 에어컨 성능 유지하는 '청소·관리법', 2017.05.29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를 예방하세요 에어컨 실외기는 옥상이나 건물 외부에 있어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472건 중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289건을 분석한 결과, 194건(67.1%)이 실외기의 열악한 설치 및 사용 환경이나 제품 노후화로 인한 사고로 밝혀졌는데요. 따라서 실외기 설치 및 사용 환경의 개선과 정기적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국민안전처는 에어컨 실외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에어컨의 실외기는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실외기의 전원 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에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상태를 확인하여 훼손되지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실외기의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가 부식되거나 파손되는 경우 즉시 교체한 후 사용해야 하며, 실외기 팬이 작동되지 않거나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될 경우 즉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실외기의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먼지 및 수분 등의 이물질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실외기의 후면에 누적된 먼지나 실외기와 벽체 사이에 쌓인 낙엽 등의 이물질 또한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특히, 담뱃불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서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하며 실외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주변에 있는 가연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는 불에 탈 수 있는 물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국민안전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에어컨 실외기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실외기 주변 환경, 내·외부 주요 부품과 배선 등에 대한 기본 점검 및 수리가 무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화재에 취약한 노후시설과 재래시장 등에서 실외기 안전점검을 받도록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하여 화재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으며, 앞으로 화재가 다발하는 타 품목으로도 화재 예방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에어컨도 안심할 수 없다! 여름철 자동차 점검 팁 자동차 에어컨 관리도 잊지마세요.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밀폐된 상태로 실외에 주차된 차량의 경우 ▲타이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 ▲에어컨 사용에 따른 세균 번식 ▲각종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주행 중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등 다양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타이어의 마모가 심한 경우 장마철에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요. 낡은 타이어는 고무의 경화와 갈라짐이 발생해 폭염 속에서 파열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타이어(좌)는 월 1회 점검이 필요하고, 발 매트(우)는 주 1회 세척해주세요 / ⓒ 정책공감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 1회 이상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모한계 1.6㎜ 이하인 타이어 및 균열된 타이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여름철이나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하는 것이 좋고, 2시간 주행마다 10분씩 휴식해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내장재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더러워지는 곳이 바로 발 매트인데요. 보통 시내에서는 히터나 에어컨을 작동할 때 매연 등으로 인해 실내공기 순환모드를 사용하는데 이때 매트에 묻어 있는 먼지들이 위로 올라와 건강을 위협합니다. 1~2주에 한 번씩 앞 좌석과 뒷좌석 매트를 모두 걷어내 세척한 뒤 햇볕에 건조해야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조되지 않은 매트를 사용하면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곰팡이 등이 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향균기능이 있는 차량용 에어컨 필터(좌)와 차량 청소용 타월(우) / ⓒ 정책공감 또한, 여름 장마철에는 수분이나 먼지 등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목적지에 도착하기 2~3분 전부터 에어컨을 꺼서 차량 내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1년에 최소 1~2회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홀하기 쉬운 자동차 에어컨(좌) 관리와 냉각수 온도 체크(우)를 잊지 마세요 / ⓒ 정책공감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 자동차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11.3%로서 하루 평균 14건에 이르는데요. 주요 원인은 폭염 속에서 장시간 주정차 후 엔진을 가동해서 발생하는 엔진 과열입니다. 이러한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엔진 냉각 상태에서 냉각수를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를 체크해 이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을 위해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지만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무더위가 찾아올 텐데요.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전기세 걱정 때문에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놓기에는 부담이 되죠. 앞에서 소개해드렸듯이, 에어컨 필터 청소만으로도 냉방효과가 커지고 전기 요금을 최대 27% 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관리해주세요. 또한 실내·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나면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정책공감은 다가오는 올여름에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원한 정책들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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