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의자 - 장석남
오랜 동안 비어 있는
긴 의자 하나
午前엔 새가 한 마리 모퉁이에 앉아 고개를 갸우뚱대다 간
새가 혼자 앉기에는 너무 큰 긴 의자
종일 햇빛만 앉아 있는
긴 의자
새가 그 맑은 눈으로 곰곰 궁금해했던 것이
離別에 대해서였다는 것을 나는
밤이 다 늦어서야 알고
다시 내다보는
긴 의자
오세요
앉았다 가세요
가끔은 누웠다도 가세요
얼룩진 그늘도 가지고 와서 같이 있다 가세요
오세요
오랜 동안 비어 있는
긴 의자 하나
카페 게시글
애송하는 詩
긴 의자 - 장석남
미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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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
24.05.01 07: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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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긴의자는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겠죠, 감사합니다.
긴의자...
기다림의 의자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