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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쪽이 용화산 만장봉 새남바위
人代微茫甲子賖 인간 세상 세월은 흐르고 또 흘렀건만
仙源不改舊桑麻 이곳 선계 상마는 옛 모습 그대롤세
重來此日無窮事 다시 찾은 오늘까지 겪어온 일 얼마더냐
淚濺淸溪五曲花 맑은 시내 다섯 굽이 꽃 앞에서 눈물짓네
ⓒ 한국고전번역원 | 송기채 (역) | 2002
――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 1651~1708), 「용화에서 이는 감회(龍華有感)」
▶ 산행일시 : 2022년 2월 6일(일), 맑음
▶ 산행인원 : 4명(자연, 하운, 메아리, 악수)
▶ 산행시간 : 9시간 1분
▶ 산행거리 : 도상 14.5km
▶ 갈 때 : 상봉역에서 전철 타고 춘천역으로 가서, 춘천역사 앞 길 건너 버스승강장에서 시외버스 타고
화천으로 가서, 군내버스 타고 간동면 유촌리로 감
▶ 올 때 : 간동면 구만리 버스승강장에서 군내버스 타고 화천으로 와서, 시외버스 타고 춘천으로 와서,
저녁 먹고 남춘천역에서 전철 타고 상봉역으로 옴
▶ 구간별 시간
05 : 30 - 상봉역, 춘천 가는 전철 출발
06 : 53 - 춘천역(07 : 07 춘천역 앞 버스승강장에서 화천 가는 시외버스 탐)
07 : 44 - 화천 버스터미널(08 : 05 간동면 유촌리 가는 군내버스 탐)
08 : 24 - 간동면 유촌리 버스승강장, 산행시작
09 : 40 - 586m봉
10 : 15 - 수풀무산(袖拂舞山, 701.7m)
10 : 50 - 용화산 주릉, 779.1m봉
10 : 56 - 고탄령(古灘嶺, 720m)
11 : 25 - 슬랩구간
11 : 30 - 832.2m봉
11 : 50 - 암릉
12 : 12 - 821m봉
12 : 50 ~ 13 : 35 - 용화산(龍華山, 877.8m), 점심
14 : 37 - 성불령(成佛嶺)
14 : 53 - 798.9m봉
15 : 17 - 696m봉, Y자 능선 분기봉
15 : 54 - 매봉산(661.9m)
16 : 55 - 368m봉
17 : 14 - 도로
17 : 25 - 구만리 버스승강장, 산행종료(17 : 45 화천 가는 군내버스 탐)
17 : 52 - 화천(18 : 20 춘천 가는 시외버스 탐)
19 : 07 - 춘천, 저녁(20 : 43 남춘천역에서 상봉 가는 전철 탐)
22 : 03 - 상봉역
2-1. 산행지도(수풀무산, 용화산, 영진지도, 1/50,000)
2-2. 산행지도(매봉산, 영진지도, 1/50,000)
▶ 수풀무산(701.7m)
무척 추운 날이다. 아침 기온이 춘천은 영하 13도, 화천은 영하 15도다. 그래서인지 춘천 가는 전철이고 화천
가는 시외버스이고 한산하다. 화천터미널 한쪽에서 고구마와 빵으로 아침요기하고 정시에 출발하는 오음리 가
는 군내버스 탄다. 버스요금을 받지 않는다. 파업 중이라서 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버스 운행시
간은 차질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무 차질 없이 정상 운행할 거라고 한다. 묘한 파업이다.
화천(華川)이란 지명의 역사를 노산 이은상(鷺山 李殷相, 1903~1982)의 「피어리 六百里」에서 새삼 알게
되었다.
“본시 華川의 옛 이름이 高句麗 때에는 狌川, 또는 也尸買요, 新羅以後 李朝末葉까지는 狼川이었는데, 거기에
적힌 也尸買의 買는 우리말의 「매」로서, 「물」(水) 의 古語이었으므로, 결국 川 과 買는 같은 것이요, 그리고 원
숭이의 한 종류인 「狌」이나, 「이리」의 「狼」이나, 또 여우와 같은 말인 「야시」의 「也尸」나, 모두가 비슷한 산
짐승인데, 옛날에는 무슨 까닭으로였던지 그렇게 짐승의 이름으로 불러오다가, 지금으로부터 六十年 전 光武
六年(서기 一九0二)에 와서, 이 고을의 名山인 龍華山의 華字를 따서 華川이라 고친 것이거니와,”
화천에서 유촌리를 경유하여 오음리 가는 군내버스는 이아침 승객이랬자 우리 일행 4명에 이 지역 주민 1명뿐
이다. 도중에 타고 내리는 승객이 없어 직통으로 달린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북한강 강변에 이어 하얀 빙판으로
변한 파로호 호반을 굽이굽이 돌아간다. 작년 12월 병풍산과 죽엽산을 갈 때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게 안개 자
욱하던 것과는 딴판으로 맑은 날이라 차창 밖 펼쳐지는 풍경을 숏 테이크 활동사진처럼 본다.
유촌리(楡村里). 느릅나무가 많은 마을인가 보다. 새로이 설치한 버스승강장이 우아하다. 편백나무로 천장과 장
의자를 마감했고, 벽걸이 에어컨도 달았다. 아마 난방 겸용일 듯한데 아직 전원 연결이 되지 않았다. 유촌리 북
쪽은 병풍산이, 남쪽을 수풀무산, 용화산이 둘렀다. 오늘은 수풀무산을 향하여 마을 남쪽 고샅길을 간다. 곧 농
로로 이어지고 뒤돌아보는 병풍산이 동네 야산처럼 보인다. 저기를 오르느라 진땀 뺐다니 약간 쑥스럽다. 그러
나 이후 차츰 산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병풍산은 울근불근하고 당찼다.
농로 주변의 울타리에서 뜻밖의 진객을 본다. 쥐방울이다. 쥐방울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 언저리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 아니다. 육각형의 둥근 열매(육각형이라니 이 또한 얼마나 신기
한가!)가 예쁜 바구니 모양이다. 이 속에 씨앗이 많게는 120~150개나 들어 있다. 쥐방울 쫒다 보니 산자락이다.
평탄 작업하느라 파헤친 산자락을 지나 산속에 든다. 수직으로 가파른 생사면을 한 피치 기어올라 능선 잡는다.
586m봉이 유촌리 마을에서 바라볼 때는 주눅 들게 되똑하니 솟은 첨봉이라 오르기가 무척 까다로울 것 같았
고 그 뒤로 부드러운 산릉이 이어졌다. 굳이 586m봉을 오르지 않고도 돌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외
길이었고, 586m봉이 지나야만 하는 수풀무산의 관문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줄을 모르고 북사면의 눈길을 사각
사각 느긋하게 갔다. 도중에 수렴 걷어 죽엽산 너머 사명산을 바라보며 입산주 탁주도 마셨다.
부드럽던 산길이 이정표 앞세우고 오른쪽 ‘산촌생태마을 950m’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부터는 정색을 하고 사나
워진다. 우리가 온 길은 ‘유촌리 먼내골마을 2.4km’이다.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핸드레일 붙잡고 오른다. 이어 바
윗길이 나온다. 핸드레일이 없다면 오르기가 상당히 까다롭겠다는 생각이 드는 험로다. 더구나 빙판이거나 눈
길이다. 절벽을 트래버스 할 때는 오금이 저린다. 살금살금 긴다.
586m봉. 넓고 둥그런 암봉이다. 혹시 바람이라도 불면 절벽 아래로 추락할 염려가 있어서인지 등로 한 가운데
에 핸드레일을 설치했다. 조망이 시원스레 트인다. 유촌리가 발아래고 일산과 사명산, 병풍산, 죽엽산, 종류산,
부용산이 가깝다. 암반 한쪽에는 녹슨 철조망 두른 오래된 레이더 초소가 있다. 좌우 조망 살피며 바윗길을 조
금 더 지나 숲길에 든다. 한 차례 가파른 눈길을 엎어지며 오르면 수풀무산이다.
키 큰 나무숲속이라 정상표지판이 없다면 수풀무산 정상을 몰라보겠다. 영진지도 등 여러 지도에는 ‘수불무
산’이라고 하는데 국토정보지리원 지형도에는 ‘수풀무산’이라고 하며, 국토정보플랫폼의 지명사전은 그 두 가지
를 들고 있다.
【수풀무산(袖拂舞山)】
지명유래 : 산 모양이 옷소매 같아 바람이 불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하여 수풀무산이라 함.
지자체 지명유래 : 유촌리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수풀이 우거져 있어 수풀무라 부르기도 하고, 마치 사람이
춤추는 모습 같다 하여 수불무라 부르기도 한다.
3. 수풀무산 관문인 586m봉
4. 쥐방울(Aristolochia contorta Bunge), 농로 주변 울타리에 쥐방울이 주렁주렁 열렸다
5. 쥐방울, 농로 주변 울타리에 쥐방울이 주렁주렁 열렸다
6. 뒤는 사명산, 앞은 죽엽산
7. 일산(해산)
8. 병풍산, 작년 늦가을에 가운데 능선으로 올랐다
9. 왼쪽 뒤는 사명산, 그 앞은 죽엽산
10. 종류산
11. 종류산
12. 사명산과 죽엽산(앞쪽)
▶ 용화산(龍華山, 877.8m)
수풀무산을 최근에 가본 때가 벌써 7년 전 가을이다. 그때는 배후령에서 용화산 주릉에서 삐쳐 나왔었다. 그때
나 지금이나 아무 조망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때도 메아리 님과 하운 님이 왔었다. 아련한 추억을 더듬으며 하
늘 가린 숲속 길을 간다. 용화산 주릉 779.1m봉(조망이 썩 좋은 경점이다)을 오른쪽 사면으로 길게 돌아 넘는
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길이 그렇게 났다. 한겨울 설원을 간다.
용화산 주릉에 들고 잠깐 내리면 ┫자 갈림길 안부인 고탄령(古灘嶺)이다. 고탄령이 고도 720m에 이르니 준령
이라 할만하다. 봉봉을 오르내린다. 그중 경점은 슬랩지대 릿지다. 눈이 덮여 있어 조심스럽다. 찬바람이 세차
게 몰아치지만 튼튼한 핸드레일에 기대어 설산인 화악산을 위시한 몽가북계 등 눈부신 여러 가경을 둘러본다.
슬랩지대 지나 832.2m봉을 넘어 눈길을 길게 내리면 ┫자 갈림길 안부다.
이곳 ‘안부’는 고유지명이다. 곳곳의 이정표에 ‘안부’로 특별히 표시한 곳이 여기다. 왜 그럴까? 아마 이곳 안부
를 기점으로 험로가 시작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려 한다. 능선 직등은 암릉
이다. 예전 한때는 다투어 손과 발로 더듬으면 즐겼던 릿지가 지금은 금단의 길로 변했다. 오른쪽 북사면을 내
리고 오른다. 주릉 릿지 못지않은 험로다. 가파른 눈길이니 그렇다.
설벽을 돌부리 나무뿌리 움켜쥐고 내린다. 다른 등산객들과 합세하여 즐거운(?) 비명 내지르며 내린다. 이때는
30여분이 무척 긴 시간이다. 그렇지만 암봉인 821m봉에 올라 험로가 끝나고 나니 심심하다. 약간 내렸다가 한
피치 길게 올라 용화산 정상 직전인 헬기장이다. 남쪽 큰바위 칼바위(촛대바위)에 들른다. 용화산의 대표적인
상징이기도 한 만장봉 새남바위를 보기 위해서다. 눈길 아무도 가지 않은 지능선을 30m쯤 내리면 오른쪽은 만
장봉이, 왼쪽은 큰바위 하늘벽과 칼바위가 바로 곁이다.
용화산 정상 옆 공터 눈밭에다 늦은 점심자리 편다. 비닐 쉘터 친다. 이때는 바람이 잠잠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
이 벌어진다. 비닐 쉘터를 치고 나니 갑자기 사방에서 칼바람이 몰려들어 마구 흔들어댄다. 삭풍이 몰아치는 겨
울 산의 정취를 느낀다. 산의 대화는 바람소리로 듣는다고 했다. 엄청 시끄럽다. 그럴수록 어묵과 떡사리, 라면
에 이은 알싸한 마가목주 커피가 더욱 맛 난다.
여러 자료에는 용화산의 승경으로 흔히 북동쪽의 파로호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춘천호와 의암호, 소양호의
4대 호수에 둘러싸여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름답다고 한다. 지도에서 볼 때는 그렇다. 거대한 암벽과 기암이 노
송과 어우러진 만장봉과 그 주변의 경관은, 이를 테면 은선암(隱仙岩), 현선암(顯仙岩), 득남(得男)바위, 층계바
위, 하늘벽, 만장봉, 주전자바위, 마귀할멈바위, 새남바위, 불알바위 등은 이곳저곳 상당한 발품을 들여야 감상
할 수 있다.
13. 용화산 주릉의 북사면, 눈이 깊다
14. 화악산, 앞 오른쪽은 용화산 불알바위
15. 화악산
16. 멀리는 몽가북계
17. 앞은 수풀무산
18. 멀리 가운데는 금병산, 그 앞 오른쪽은 춘천 시내 봉의산
19. 멀리 왼쪽은 종류산, 그 오른쪽은 부용산
20. 멀리 가운데는 삼악산
21. 안부 지난 암릉 우회로, 보기보다는 험로다
22. 이따금 나타나는 산 첩첩
▶ 매봉산(661.9m)
용화산 북릉을 간다. 도상 7.6km에 이르는 장릉이다. 우리로서는 초행이다. 용화산 내림 길이 제법 까다롭다.
되게 가파른 눈길이다. 핸드레일 꼭 붙들고 내린다. 눈길에는 아무도 오가지 않았다. 쭉쭉 내린다. 더러 암릉과
맞닥뜨리면 오른쪽 좁은 테라스로 주춤주춤 돌아 넘는다. 암봉에 올라서면 아까와는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대성산과 복계산, 복주산의 연릉이 장쾌하고 일산과 사명산이 만년설산의 모습이다.
바닥 친 안부 지나면 오래된 레이더 안테나 철탑이 있는 초소가 나온다. 그 옆의 안부는 임도(군사도로)가 이어
지는 성불령이다. 예전에 이 근처에 용화산의 이름난 사찰인 성불사(成佛寺)가 있었고, 화천팔경의 하나로 ‘성
불사의 저녁 종소리’를 꼽았다고 한다. 당분간 너른 임도(군사도로)를 따라 오른다. 798.9m봉은 거대한 석축 아
래를 돌아 오른다. 798.9m봉 넘어서는 묵은 임도가 이어진다. 봉마다 벙커 토치카가 북녘을 두 눈(밖을 내다보
는 창이 두 개다)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용화산의 지나온 역정이 지난하다. 고대국가 때는 맥국(貊國)의 중심지로 외침을 방어하느라 급
급했고,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각축장으로, 6.25 전쟁 때에는 중공군과의 격전장으로 숱한 피를 흘렸
다. 지금 화천에 사는 주민들은 토박이가 아니라, 6.25 전쟁 끝에 군대를 따라 돈벌이하려는 이들이 들여와 살
게 되었다고 한다.
687m봉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매봉산이 곧 잡힐 듯 하면서도 쉬이 잡히지 않는다. 616.5m봉도 Y자
갈림길이다. 오른쪽이 파로호 호반 길에 가깝지만 고지가 저기라 내쳐간다. 한 피치 내렸다가 고개 꺾고 금방
숨이 넘어갈 듯 올라 매봉산이다. 파로호가 발아래로 물수제비뜨게 가깝다. 정상 주변에 선답의 산행 표지기는
5장이다. 모두 색이 바랬다. 가쁜 숨 잠시 돌리고 일로 북진한다.
애기 매도 많이 맞으면 아프고, 잔매에 골병든다고 했다. 딱 그 짝이다. 나지막한 봉봉을 넘는다. 심설보다 더
미끄러운 낙엽 수북한 내리막을 절반은 넘어지며 내리 쏟다가 멈칫하면,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곤 한다. 이러기
네 번이다. 군통신선의 안내로 교통호와 함께 내린다. 교통호 끝나고 무덤 지나 잘난 그 성묫길(?)을 내린다. 대
체로 산꾼들의 생각은 비슷하다. 백두대간을 5번째 종주중이라는 빈영대 씨와 무한도전의 산행표지기가 마침
내 다 왔다고 펄럭이며 반긴다.
461번 도로에 내리고 도로 따라 간다. 구만리교회에 이어 화천수력발전소 입구를 지나 구만리 버스승강장이다.
오늘도 교통운이 좋았다.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하이파이브 나누고, 산행종료 배낭정리를 마치자마자 화천 가는
군내버스가 온다.
23. 멀리 가운데는 연엽산
24. 멀리는 몽가북계
25. 멀리 가운데는 연엽산
26. 앞 능선이 매봉산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멀리는 일산
27. 큰바위와 촛대바위(오른쪽)
28. 용화산 정상에서
29. 멀리는 화악산
30. 사명산
31. 화천시내 거리 장식
첫댓글 사명산이 오라고 부르는 듯~ 추븐데 신년 산행 잘 하셨네요~ 화천 산천어 축제 가려고 했는데 2년 내내 못가네요~ㅠ
캐이 님을 산에서 보지 못하니 산이 적막합니다.ㅠㅠ
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덜 불어서 다행이었습니다...조망도 좋았구요,,,하나 아쉬운 점은 거시기가 없군요^^
그 대신 매봉산을 건진 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오지인데도 교통 시간이 기가 막힙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교통시간, 산행시간 등등 메아리 대장님의 자로 잰 듯한 재단입니다.^^
화천 매봉산 간 지가 오래 되었네요...박무에서도 조망이 좋습니다.
여기 매봉산은 한 번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