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함을 느끼는 원인(原因)과 배경(背景)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要素)들이 지목(指目)된다.
1)지루함의 뿌리는 당신이 원(願)하는 무엇을 채우지 못할 때 일어나는 감정(感情)이다.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 이해에 있어서 낮은 자존감을 나타낸다. 이렇게 되면 만족한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2)지루함은 당신이 흥미(興味)를 잃고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때 찾아온다.
당신이 이해 할 것은 당신이 진정으로 오랫동안 할 일이 없어서 지루한가? 아니면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싫증이 나고 불만과 분노가 있는가? 그것이 바로 지루함의 시작이다.
3)지루함은 당신 생활(生活)에 변화(變化)가 없을 때 일어난다.
변함이 없다는 것은 지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루하다는 것은 어떤 시간을 기다리다가 지루해 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 단조롭고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4)사회문화적(社會文化的)으로 내가 설수 있는 기회(機會)와 능력(能力)이 없다는 감정이 작용(作用)할 때 지루함이 시작된다.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생활의 안정감을 결코 찾을 수 없는 지루함이 계속된다.
5)호기심(好奇心)이 부족(不足)할 때 일어난다.
낮선 것에 대한 개방성이 호기심이다. 적극적인 관심(attention), 진정으로 무엇을 알고자하는 호기심이 있다면 지루함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호기심의 힘(power of curiosity)을 잃지 않는 것이다. 여러 가지 느낌을 주지만 결국 만성적 지루함은 우리 삶에서 기쁨을 몰아낸다. 그것은 육체적 감성적으로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행복감을 앗아간다. 지루함이 계속되면 분노와 적대감, 불면증,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니 매일 크고 작은 일을 피하지 말고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흔히 우리는 할일이 없다는 식으로 자기포기 속에서 살아가지만 사실은 할 일이 너무 많지 않은가?
‘Oscar Wilde(1854-1900)’의소설 “The Picture of Dorian Gray”(2011)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일이 권태로서 용서 할 수없는 하나의 죄”라고 말한다. 서양에서는 지루함을 악의 근원으로 여겼다.
3.지루함은 어떻게 맞이하며 노년기(老年期)를 살 것인가?
우리 삶에는 빛과 어둠이 동시에 지나간다. 어둠에 오래 있을 때 지루해 질수 있다. 어둠의 저편의 햇볕을 맞이할 수 없다고 느껴 질 때 지루함이 온다.
1년 365일 아침 식사, 점심, 저녁 식사, 그리고 또 같은 일, 원만치 못한 인간관계, 불만스러운 대화 등이 계속된다면 지루함은 더욱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루함, 불안감, 의욕감퇴, 영혼의 아픔 등으로 이어지게 됨은 물론이다.
그러면 지루함을 극복하며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한가함, 지루함을 어떻게 보낼까? 삶의 순간들을 어떻게 즐기는 시간으로 만드는가?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문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인간은 한가함을 추구하지만 한가함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를 잘 모른다. 인간은 보편적인 여가 활동의 패턴조차 잘 모른다.
더구나 우리는 자유롭게 됐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라 우왕좌왕 한다. 오히려 인간은 자유를 필요로 하지만 우리가 꼭 그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노인들도 마찬가지다. 노인으로서 “두근두근 하는 내 인생은 이제 없는가?”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지루하게 보낸다.
특히 늙어서 백수가 되면 경제적 빈곤, 사회적 관계의 단절, 아내의 구박을 들으며 살아가니 하루가 편안치 않다.
노인들이 가족들과 살아가더라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루함은 더커지게 마련이다.
기쁨과 사회참여 없는 지루함은 삶의질을 저하시키고 심지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천년처럼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지루함은 우울증의 위험, 불안감, 약물중독, 알코올, 도박, 그리고 성적탐닉에 빠지게 한다.
노인들은 치명적인 일탈에 빠질 수있다. 노인들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경우 자살 사망자의 약 16%는 65세이상이다. 그런 까닭에 우울증에 이르게 하는 지루함은 요새 들어와 가정, 요양원, 생활 지원센터 등의 주요 관심사항이다.
노인들로 하여금 지루함에서 벗어나 따뜻한 마음으로 아픈상처를 치유하는 감동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노인 돌봄의 목표다.
그러면 지루함에 대하여 노년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1)새로운 흥(興)밋거리를 찾는다.
자기만의 기쁨을 만드는 취미활동을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늙었지만 어떤 무엇에 대해 감각적 관심을 찾는다면 뇌의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만성질환 및 물리적 한계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
2)적극적(積極的)인 태도(態度)를 견지(堅持)하라.
늙었지만 무엇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은 남아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지루함이나 권태감은 어느 일을 하다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매사에 적극적일 때 지루함은 사라질 것이다.
3)가능(可能)한 휴가(休暇)를 잘 활용(活用)한다.
휴가는 지루함을 달래고 이전과 다른 흥분을 느낄 수 있다. 휴가는 좋은 생각, 좋은 경험의 지대다. 흘러가는 구름에 말을 걸고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는다.
4)가볍게 시간(時間) 보내기를 한다.
가능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하기, 친구와 대화하기 등을 한다. 집에 있지 말고 친구와 카페에서 만나 ‘수다의장’을 만드는 것도 지루함을 이기는 방법이다.
5)조용한 자기성찰(自己省察)이다.
일정시간을 내서 조용한 곳에서 명상과 호흡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한다.
6)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試圖)하기다.
새로운 사회활동 영역을 개발한다.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느끼는 일이다.
그럴 때 삶에 대한 자기 애착,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상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루함을 어떻게 피해 갈 수 없는 엄연한 삶의 양식이다. 할 일이 없을 때, 게을러 질 때, 힘든 일을 할 때도 지루해 질 수 있다. 나이어린 사람도 지루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지루함을 경험한다는 것은 한순간의 현실을 경험하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 살면서 빠져서는 안 될 늪이 지루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지루해 지도록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현실을 이해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지루함을 이기는 지혜다. 지루함 속에 행복이 있다. 지루함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극복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