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World Bank), 모잠비크 현지 기업 대상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
- 부정부패, 자금조달, 치안 등이 주요 비즈니스 애로 요인 -
-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환경 열악하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 -
□ 조사개요
ㅇ 세계은행(World Bank)은 세계 각국의 현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설문조사해 ‘Enterprise Surveys’라는 투자환경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음.
- 2005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46개국의 투자환경 보고서 발간
ㅇ 모잠비크 설문조사 개요
- 설문기간: 2018.6~2019.1
- 설문대상: 모잠비크 현지기업 601개사(소기업 320개사, 중기업 180개사, 중견기업 101개사)
· 기업분류 기준: 종업원 수 5~19명은 소기업, 20~99명은 중기업, 100명 이상은 중견기업
- 설문항목: 사회 인프라(Physical Infrastructure), 수출입(International Trade), 자금조달(Access to Finance), 치안(Crime and Informality), 정부 규제(Regulation, Permit, Tax), 부정부패(Corruption), 비즈니스 애로사항(Business Environment Obstacles)
□ 조사내용
ㅇ 사회인프라: 전력
- 모잠비크 기업들은 월 평균 1.6회의 정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손실은 매출액의 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 다만,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은 월 평균 8.9회의 정전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손실이 매출액의 5.3%인 것과 비교하면, 모잠비크의 전력사정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됨.
정전 횟수 및 피해 현황
구분 | 모잠비크 | 아프리카 |
정전 횟수(월평균) | 1.6 | 8.9 |
정전 피해(매출액 대비 비중) | 1.6% | 5.3% |
자료: Enterprise Surveys, World Bank
ㅇ 사회인프라 : 수도
- 모잠비크 기업들이 겪는 수도공급 차질 횟수는 월평균 0.4회로 나타났는데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균이 1.9회인 것을 감안하면, 수도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통관 절차
- 조사대상 기업들의 16%가 수출업체이며 39%는 수입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수출입 통관을 완료하기까지 소요되는 평균 기간은 수출 39일, 수입 28일인 것으로 조사됨.
- 이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해도 매우 긴 것으로 모잠비크의 통관행정이 매우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남.
수출입 통관 소요기간
구분 | 모잠비크 | 아프리카 |
수출 | 39일 | 11일 |
수입 | 28일 | 17일 |
자료: Enterprise Surveys, World Bank
ㅇ 자금조달
-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금융시장이 성숙하지 못해 현지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조사대상 기업들의 80%는 고정자산 구매 시(즉, 고정투자) 내부자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투자자금 조달 경로
(단위: %)
구분 | 모잠비크 | 아프리카 |
내부자금 | 80 | 74 |
공급자 신용 | 6 | 5 |
은행 | 5 | 9 |
주식 | 4 | 5 |
기타 | 5 | 6 |
자료: Enterprise Surveys, World Bank
ㅇ 치안상황
- 모잠비크 기업들은 현지의 불안한 치안상황을 감안해 보안 분야에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모잠비크 기업들의 보안관련 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5.7%로 아프리카 평균(3.0%)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도 사건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매출액의 1.7%로 아프리카 평균(1.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ㅇ 정부규제
- 모잠비크 정부의 각종 규제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각 기업의 고위 관리자들이 정부규제를 따르기 위해 투입하는 업무시간인 이른바 "시간세(Time Tax)"는 전체 업무시간의 6.5%로 아프리카 평균(8.6%)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세청 등 과세당국 담당자와의 면담 횟수도 연간 2.1회로 아프리카 평균(2.4회)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남.
- 각종 면허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을 살펴보면 수입면허는 19일, 건설면허는 32일, 영업면허는 25일로 나타났는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건설면허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발급되는 반면, 수입 및 영업면허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됨.
사업관련 면허 발급 소요시간
구분 | 모잠비크 | 아프리카 |
수입면허 | 19일 | 14일 |
건설면허 | 32일 | 47일 |
영업면허 | 25일 | 21 |
자료 : Enterprise Surveys, World Bank
ㅇ 부정부패
- 부정부패는 모잠비크 현지기업들의 주요 비즈니스 애로사항 중 하나인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남.
- 조사대상 업체들의 21%가 각종 면허발급이나 세금 납부 과정에서 뇌물 상납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건설면허 발급 과정에서 뇌물을 요구받은 업체들의 비중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정부입찰(26%), 조세납부(21%) 순
뇌물 상납을 요구받은 업체 비중
구분 | 모잠비크 | 아프리카 |
건설면허 | 35% | 28% |
정부입찰 | 26% | 35% |
조세납 | 14% | 17% |
자료 : Enterprise Surveys, World Bank
ㅇ 비즈니스 애로사항
- 모잠비크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16.0%)이 '부정부패'를 꼽았으며, '자금조달 애로'(14.5%), '지하경제(10.4%)', '치안불안'(9.8%) 순
모잠비크 비즈니스 애로사항
(단위: %)
자료: Enterprise Surveys, World Bank
□ 현지전문가 코멘트 및 시사점
ㅇ 현지전문가 코멘트
- 모잠비크 무역투자진흥청(APIEX) 관계자는 모잠비크는 2800만 명의 소비인구와 함께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언급하면서 모잠비크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농업, 인프라, 에너지, 관광 등 4대 분야에 한국 기업 등 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
ㅇ 시사점
-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모잠비크 직접투자액은 4700만 달러로(신고기준) 매우 미미한 편이며, 이중 82.5%가 한국가스공사가수행한 상업용 가스배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로서 투자 분야도 특정 산업에 편중돼 있음.
- 모잠비크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투자환경이 양호한 편이며, 북동부 해상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는 천연가스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2023년 이후에는 연평균 10% 이상의 고도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이제 한국 기업들도 모잠비크 현지 투자진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 세계은행(World Bank), 모잠비크 무역투자진흥청(APIEX), 한국수출입은행, KOTRA 마푸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