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취미 24-4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새벽 6시. 마라톤 대회에 가기 위해 국도 씨와 집에서 출발했다.
증평 군청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회원님들이 오시지 않았다.
오늘은 이규석 부회장님의 차를 타고 이동한다. 지난번 무심천 마라톤 대회에 직원이 자원봉사를 신청해서 신입회원 두 분과 함께 이동했었는데 이번엔 신청을 하기도 전에 마감되었다. 그래서 이규석 부회장님 차를 타고 이동한다.
이규석 부회장님이 군청 앞에 차를 주차하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국도 씨 왔네요"
"네. 오늘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
이규석 부회장님은 올해 증평마라톤 동호회 부회장님이 되셨고 증평 인근의 군부대에서 근무하시는 직업군인이시다.
평소 말수가 적으셔서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항상 국도 씨와 직원을 반겨주시고 신경 써 주시는 감사한 분이시다.
이동하는 차량에 김기철 고문님, 권명희 회원님, 유해남 전 재무님이 함께했다.
음성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각각 도착한 회원님들이 부스에 계셨다.
국도 씨와 함께 인사드리니
"국도 씨 왔네요. 오늘 파이팅"
"오늘 복지사님은 안 뛴다고 하니 국도 씨가 두배로 뛰어요"
여러분들이 응원을 보냈다.
이번 대회전에 증평마라톤클럽 유니폼을 제작했다.
내내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도 씨가 뒤늦게 유니폼을 받았다.
유니폼 뒤에는 평소 마라톤 클럽에서 국도 씨를 부르는 애칭이 쓰여 있었다.
"오늘 국도 씨 페이스메이커 해줄 분이 아직 안 왔어요"
"아! 오늘 어느 분이 해주시는 건가요?"
"상인이 형요"
"아! 송상인 회원님이 해주시는군요."
"오늘 8천 명 정도 왔대요. 국도 씨 혼자서는 어렵죠. 사람 많아서. 그래서 상인이 형에게 부탁했어요"
"그랬군요"
송상인 회원님은 월례회나 회식 때 자주 봬서 잘 아는 분이다. 증평 좌구산 휴양림에 근무하신다고 이야기 들었다.
잠시 후에 송상인 회원님이 오셔서 인사 나눴다.
"안녕하세요. 오늘 국도 씨와 함께 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 국도 씨 잘할 수 있죠? 끝까지 완주합시다"
지난 3월 마라톤대회 신청할 때만 하더라도 직원과 함께 10km 뛸 생각을 했는데 직원의 허리가 아파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페이스메이커로 송상인 회원님이 함께 뛰니 직원으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회원님들과 어울리며 달리면 좋을 텐데 직원이 계속 함께 뛰니 오히려 더불어 달릴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직원의 부상이 오히려 회원님들과 함께 달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풀코스 주자들이 빠져나가고 10km 주자들이 준비를 한다.
운동장을 빠져나가는 길목에 직원은 서서 국도 씨와 송상인 회원님을 응원했다.
이제 출발. 한 시간은 넉넉히 걸릴 테니 부스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도착 지점으로 갈 생각이다.
1시간 후
골인 지점에 유해남 회원님과 서 있었다.
이상인 회장님을 비롯한 증평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고생한 회원님들을 응원했다.
1시간 27분
국도 씨와 송상인 회원님이 들어오는 게 보였다.
"김국도 파이팅, 송상인 파이팅"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과 두 사람을 응원했다.
"국도 씨 수고했어요. 잘 뛰었어."
"네"
"이제 저기 가서 매달 받고 뭐 좀 먹어요. 오늘 정말 잘했어. 잘 뛰었어. 포기하지 않고..."
송상인 회원님이 10km 달린 이야기를 잠시 해 주셨다.
지칠 법도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잘 뛰었다고 한다.
부스에 도착하니 쉬고 있던 여러 회원님들이 응원해 주셨다.
"오늘 국도 잘 뛰었다며"
"복지사님 없으니 완주하네"
"앞으로는 국도 씨 혼자 뛰어도 되겠어"
2024년 4월 28일 일요일 남궁인호
회원들의 한 마디씩 건네는 응원이 국도 씨에게 큰 힘이 되겠어요, -다온빌
김국도 취미 24-1 인사하기
김국도 취미 24-2 사진 한 장
김국도 취미 24-3 "이번엔 혼자 뛰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