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감탄하고 있었다..
순전히 본능에 따른.
검지손가락의 격렬한 움직임이
일군 영롱한 연초록빛의
대략 0.02g쯤 되어보이는 말랑말랑한
물체가 나의 몸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말이다..
실로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그것을 검지손가락에 얹혀놓고 이리돌려보고
저리돌려보다, 이녀석의 안식처를 찾아주려
방한켠 벽 구석진곳에 시선을 돌릴때쯤
동생의 앙칼스런 다그침이 귓가에 울린다.
[아이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라는 작자가
코-_-딱지 파놓고 라이브쇼를 벌이고 앉았네..
에효..이 사실을 맥아더 장군이 알았으면
우리나라는 50년전에 인공기를 달았을껴..아이고..조국아..]
[...흥...지가 모..내 코 한번 파줘봤나..]
요새..
난 동생에게 용돈을 받으며 산다, 그래서 눈치보인다-_-)..
옆집 개도 내가 먹는 과자는 안뺏어먹는다-_-)..
엄마가 내 밥그릇에 밥 풀때는 왠지 남들꺼보다 덜 누르는 느낌이다-_-)..
...;;
나라를 위해 젊은 청춘을 불사르리라!!
스스로 외치며 땀흘리매 값진 2년을 보내자
외쳤건만, 돌아온건
100원에 아버지 구두를 닦는 반백수 홀리이병이었다-_-);;
100원...100원...요새 100원이면 무얼 할수 있나?
츄파츕X도 200원이다.
생계란 하나도 150~200원이다.
하다못해 천하장X(쏘세지-_-)도 200원이다.
하아..
궁핍한 삶 조금이나 피고 싶어 아버님께 외쳤다.
[아버지..임금좀 올려줘요.]
[구두나 잘 닦으면서 말해..너 저번에 있잖아,
흰구두에 빨간구두약 바르라고 누가 가르치디?]
[...이번건 특별히 무료로 닦아 드릴게요-_-..]
...;;
2005년에 군인 월급이 인상되었다.
이등병은 33000원..
무려 치토스 대략 5.483kg에 육박하는 양을
구매할수 있을 만큼 오른것이다!!(...기준이 그게 뭐냐;;)
선임들의 오바이트 유도하는 갈굼과 업무 몰아버리기에
지친하루를 마치고 월급을 두손에 꼬옥 쥔채
논산에서 생산된 3대 특산품 논산신선딸기옆에 요구르트한줄을 산다.
두개는 집으로 걸어오며 바닥을 물어뜯어 쪽쪽 빨아-_-먹고
세개를 집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얼으면 조그만 수저로 푹푹 파먹는다.
점점 암울해진다...
...
아아..
...더이상 슬퍼서 글을 이어나갈수 없다...ㅡ_ㅡ.....
..나중에 또 쓰자..(재미도 없는거 쓰지말라믄 대략 낭패-_-;;)
오늘도 카페의 하루는 가는고나..
쩝.;
p.s / MT비 20000원.. 그거 벌려면..훔.. 아버지 구두 샌달 되겠네-_-);;;
-FiN-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인 줄 알겠당...... 역시 홀작가님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디짐이야... ㅋㅋㅋㅋ.... 나 이거 읽다가 사무실에서 눈총받았음.... 역쉬 홀작가....
현역 이병의 덧붙이는 말...33000원이면 ...........두 달은 버틴다!ㅎㅎ....2년 내내 모아보자....그럼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은 벌 수 있다....아자자
11월 상근 이 될저에게는 악몽같이 들리는 군요 ㅋㅋ 저는 알바 할까하는데 상근은 알바도하고 학원도 다닌다고 들었거든요 ㅋㅋ 님도 알바하세요 ㅋ
입대하기전...열쇠를 몇개나 들고다니며 돈자랑을 하던 홀리군은 어디갔더냐..그때 번 돈들...모두 쓰고 간게야???????ㅋㅋㅋ
흠... 33000원은 넘했네... 우리 홀작가 작품 1편 읽을때 마다... 060-****-0000을 눌러 입금해 줍시다(통화당 100원의 적립금 적립)... 쾌적한 방바닥에서 집필이 가능 하도록... 흑흑흑... 홀작가 자칭 매니저-후니-... 홀자가의 작품을 퍼갈시 건당 10원의 적립금을 카페에 적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뭔소리 냐~~~ ^^;;
치토스 -> 투니스-_-;;
헉...내 병장 월급보다도 많이 받네...'-';; 그리고 상근이 이병때부터 알바니 학원이니 다니면 힘들거에요 ㅎ_ㅎ; 최소한 상병은 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