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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스포 있습니다
스포잇다고 난 말햇다~~~~~ 그리고 글이 매우 길다~~ 스압주의~~
<누가 서동재를 납치한 걸까?>
이후로 이어지는 글은 글쓴이의 몹시 심각한 궁예가 들어가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유의해서 보시길 당부드립니다
느그동재 어제 실종됨
이정도 혈흔을 보고 알 수 있는 것
사망 × / 몸싸움 O
비숲2 6회 서동재 행적을 살펴보면
의정부지검에서 황시목에게 전화 걸어서 세곡지구대-김수항 행방 부분 쫓을 거라는 통화를 함
그러다 형사1부장 전화 받고
대리운전 뛰어주러 나감
그리고 다음날 우태하 방에서 보고를 마치고 나온 황시목에게 서동재는 문자를 하나 보냄
"진짜 내 얘기 해줄지 몰랐는데 덕분이다!"
황시목은 이 문자 받고 ?????? 함. 누구한테도 서동재 얘기 한 적이 없기 때문.
이 문자를 받기 직전, 우태하한테 남재익 아들 마약 혐의 보고하면서 우태하가 "서동재는?" 하고 물었을 때, 세곡지구대 사건 파고 있다는 짤막한 말을 하긴 했지만
저 문자에서 말하는 얘기는 5회에서 서동재가 황시목에게 "내 얘기 좀 좋게 해줘라 좀" 부탁했던 그 얘기임. 윗선에 자기 칭찬을 해달라는 소리.
아무튼 황시목은 뜬금없는 서동재 연락을 받고 잠깐 의아했는데 곧이어 김사현이 등장함.
김사현은 다짜고짜 황시목한테 빽 여부를 물어 봄. 이연재 차량을 보고 궁예를 한 모양임.
하지만 황시목을 떠보려다가 자기 말실수만 황시목한테 들키고 퇴장
우태하 방으로 들어온 김사현
이건 황시목이 우태하 방에서 나간 직후, 우태하가 폰을 만지던 장면임.
그래서 혹시 황시목한테 서동재 얘기를 묻고 우태하가 서동재한테 연락해서 잘하고 있다는 둥의 칭찬을 한 걸까? 그러면 황시목한테 날라온 서동재의 문자도 납득 가능.
그렇지만 황시목한테 처발리고 퇴장한 김사현이 막 우태하 방으로 들어왔을 때는
우태하는 이런 표정이었음. 말도 없었음.
휴대폰을 귀에 갖다댄 걸보면 문자가 아니라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건데, 저런 표정으로 말 한마디 없다가 김사현이 오자마자 휴대폰을 내려놨다는 건,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리임.
정리해보면, 황시목의 보고를 받은 후 우태하가 누군가에게 발신을 했고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김사현이 우태하 방에 들어온 게 팩트.
근데 우태하가 전화한 수신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서동재라고 볼 수 없는 게, 서동재가 우태하의 전화를 씹었을 리가 없음. 네 단장님! 옙 저 서동잽니다! 하고 받을 놈이 우태하의 전화는 씹고 그 순간 황시목한테 내 얘기 해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을까?
그리고 김사현이 우태하 방을 나가고 우태하는 다시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함. 이번엔 수신자가 명확함. 남재익임.
그리고 우태하는 바로 남재익을 만나러 갔음.
그리고 같은 날 오후
시위대로 환영한 주주총회가 결국 대리인 파티가 되면서 이연재의 계획은 무산됨
그때 이연재에게 도착하는 서동재의 응원 문자
이연재는 이 문자를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하나가 더 있었네.."라고 함.
그리고 다음으로 넘어간 화면에서 서동재는 밤중에 이미 실종된 후.
이 피가 아직 굳지 않고 점액이 남아 끈적끈적한 걸 봤을 때, 경찰도 말했다시피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다고 함.
자, 그래서 어쨌든 지금 서동재 납치범으로 가장 많이 의심받고 있는 사람은 이연재가 됨.
근데 이연재는 지금 주주총회 문제로 온 정신이 다 이성재와 이윤범한테 쏠려있는데 자길 응원한다는 서동재를 갑자기 납치할 이유가 뭐임?
동기가 없음. 서동재가 사라지면 안 되는 쪽은 오히려 이연재임.
왜? 이연재는 서동재가 자기 쪽으로 붙게 되면서 이윤범이 과거 서동재를 만난 적이 있고 또 서동재가 이연재 사람이 아니라 검찰쪽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쓸 데가 많단 말이야?
자, 그럼 다시 돌아가서 다시 이연재를 보자.
이연재는 이때 무슨 상황이었냐면, 주주총회에 이윤범이 나타나기를 바랐었음.
이윤범이 지금 심신쇠약상태이며 환자기 때문에, 이윤범이 힘을 잃은 모습을 사람들 앞에 보이면 자연히 이윤범+이성재 지지 기반이 약해질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임.
이연재가 김병현을 만났던 이유도 그런 이유였음. 지금 이연재는 자기가 한조를 잘 운영해놨음에도 보유한 한조 주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여자라는 이유고 차녀라는 이유 만으로 오빠인 이성재한테 다 뺏기게 생겼거든.
주주총회 투표에서 이연재가 지면 이성재한테 뺏기는 거야 한조를.
그래서 이연재는 어떻게 해서든 이윤범 이성재 쪽 지지기반 무너뜨리고 그 표를 자기 쪽으로 가져와야 함. 그래서 일부러 한조 욕 보이는 시위대를 불러서 한조 사옥 앞에서 고성방가까지 하게 둔 거임.
그런 상황인데 갑자기 서동재한테 문자가 온 거지. 응원한다고.
그럼 이연재는 무슨 생각을 할까? 얘를 납치해야겠다고 할까? 아니면 아. 아버지 쪽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아직 자기한테 하나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까?
상황은 다시 원점임.
그럼 아까 황시목이 받은 문자로 돌아가보자.
진짜 내 얘기 해줄지 몰랐는데 덕분이다!
이 한 문장에서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걸 따져보자.
1. 진짜 서동재가 작성한 게 맞는가?
맞음. 5화 안양교도소 접견실 앞에서 서동재가 황시목에게 우태하에게 자기 얘기 좀 해달라고 부탁했음. 황시목이 능청스럽게 많이 합니다. 오 그래? 네. 그러면서 받아쳤고. 근데 그게 서동재가 말하는 자기 얘기랑은 다른 거지. 진짜 서동재 얘기를 많이 꺼내라! 이게 아니라, 윗선에 자기 PR좀 해달라는 거지. 내 칭찬 많이 해줘! 나도 출세하게!
근데 아무튼 이 얘기를 한 건 서동재와 황시목 둘만이 공유하고 있던 사실임. 제3의 타인이 이 대화를 알 리가 없으니 저 문자는 서동재가 작성한 게 맞음.
사실, 시간적으로 봐도 서동재는 저 후에 이연재한테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이연재와의 문자 역시 제3의 인물이 아닌 서동재가 보냈을 가능성이 큼. 회장님 응원합니다!☆ 하던 서동재의 말은 비서인 박 상무조차 자리에서 비켜나있어서 듣지 못했던 발언임.)
저 문자는 서동재가 보낸 게 확실.
2. 진짜 내 얘기를 해줄지 몰랐는데 덕분이다!
서동재는 황시목이 자기 얘기를 해줬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음. 자기한테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건 다 황시목 덕분이라고 서동재가 그렇게 생각했을 리가 없음. 그 말인 즉슨, 서동재는 전해들은 거임.
누구한테? 자길 부른 사람한테.
서동재가 높으신 분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뛰어갔더니 그 높으신 분이 서동재를 부른 이유가 황시목이 네 얘길 하더라, 라고 말을 했다는 것.
그래서 서동재는 그 얘길 철썩같이 믿고 황시목 이놈이 그래도 윗선에 내 얘길 해줬구나! 기뻐서 황시목한테 감사 문자를 보낸 거임.
근데 문제는.....황시목은 그런 적이 없음.
그러니까 윗선의 누군가가 서동재를 불러놓고 황시목이 네 칭찬을 하더라라는 개구라를 깠다는 얘기.
뭐 근데 꼭 윗선이 황시목이 니 얘길 하더라 하고 짚지는 않았을 수도 있음. 그냥 여기저기 들어보니 서동재 칭찬이 많더라. 라고 했던 말을 서동재가 그렇게 필터링해서 들은 걸 수도 있음. 자기가 바로 어제 황시목한테 자기 칭찬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고 검찰 내부에서는 황시목 아니면 자기가 비빌 데가 없거든.
강원철도 있긴 한데 강원철은 외려 황시목한테 서동재 안부 물어볼 정도로 서동재랑 연락을 안 하고 사는 것 같음. 5회 보니까 안양에서 서울로 다시 출발하면서 서동재가 황시목한테 "너 서울 올라와서 지검장님(강원철) 못뵀지? 같이 인사드리러 가자!" 했는데 바로 씹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서동재도 자기가 그간 한 일이 있어서 혼자 인사는 못 갔을 거 같고 황시목이랑 비벼서 같이 인사 가고 싶었던 모양인데 어쨌든 결렬남.
그러니까 윗선의 누군가가 서동재 불러앉혀다 놓고 주변에서 니 얘길 하더라, 하면 서동재가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인물은 황시목뿐.
3. 그럼 그 윗선은 대체 누굴까?
모름. 알 수 없음.
근데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들은 있지.
1) 서동재가 연락 받고 좋아서 달려나갈 곳
2) 서동재와 황시목의 관계를 알고 있는 곳
3) 황시목이 하지도 않은 거짓 얘기를 지어내서 서동재에게 둘러댈 수 있는 곳
어디겠어.
당연히 검찰임.
정계 쪽이나 재계 쪽 아닐까? 아닐 거임. 느닷없이 청와대에서 서동재를 납치했다고 보자. 이해가 됨? 안 되지. 왜 이해가 안 되냐면 접촉성이 없어서 그럼. 연예인이 서동재를 납치한 것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거지. 연관성이 없잖아 둘 사이에.
마찬가지임. 이름이 벌써 여럿 불린 남재익은 검경 싸움에 등 터지게 된 쪽이라 의정부지검의 서 뭐시기랑은 연관이 없고,
재계 쪽이라면 한조? 하지만 이윤범 이성재 쪽은 몰라도 이연재는 서동재가 없어지면 아쉬운 사람이기 때문에 이연재는 아님. 만약 한조가 아니라면 시즌1에 나온 더반그룹?ㅋ 성문?ㅋㅋ 이 가정 역시 말이 안 됨.
왜?
서동재가 황시목한테 고마워했잖아. 내 얘기 해줘서 고맙다고. 덕분이라고.
황시목이 느닷없이 이윤범 이성재 이연재 김병현 이런 사람들을 잘도 찾아가서 서동재 얘기를 했겠다.... 윗 인물들은 황시목과 연관이 없음. 아니 연관이 있어도 따로 같이 자리를 할 사람들은 못되지.
그러니까 서동재를 부른 높으신 분은, 황시목과 따로 자리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황시목이 서동재 얘기를 꺼내도 이상하지 않을 상대라는 얘기임.
이번에도 답은 검찰로 돌아감.
4. 우태하 아님?
그건 아직 알 수 없음. 그런데 우태하는 세곡지구대 사건을 서동재에게 맡겨놓았음. 서동재한테 일 시켜놓고 납치를 한다? 동기가 없음. 마찬가지로 서동재가 사라지면 아쉬울 인물 중 하나임.
5. 강원철?
원철이가 동재를 잡아다가 혼쭐을 내고 싶어서 납치한 거면 ㅇㅈ
6. 그럼 누군데
모르지. 그 검찰의 높으신 분은 아직 나오지 않았음.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검찰 사람 중에 제일 높은 놈은 우태하임. 무려 대검부장급이니까. 이 우태하보다 더 위려면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못해도 대검 지검장 차장, 중앙지검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특수부 관련된 쪽. 이게 전부임.
뭐. 우태하보다 낮은 사람일 수도 있음. 끗발이 서동재보다야 높기만 하면 되니까.
7. 누굴 가장 의심해?
나는 김사현을 의심함. 정확히는 김사현과 '우리'로 묶이는 사람. 그러니까 김사현의 빽.
서동재의 문자를 받던 황시목과 복도에서 마주쳤던 김사현은 "우리"라는 말실수를 했는데 황시목은 그 '우리'를 우태하+김사현으로 생각했지만 김사현의 표정은 그게 아니었음. 그리고 그당시 황시목과 김사현이 나눈 대화는 '빽'에 대한 대화였음. 뒷배. 김사현한테는 그게 있어보였음.
우태하 아님? 우태하 아님. 우태하도 뒷배는 맞지. 형이고 연수원 동기니까. 우태하가 형사법제단 자리도 내정해두고 김사현 주고 김사현이 똘끼짓해도 웃어주고 감싸주기 급급한 놈인 건 맞으니까.
그렇지만
김사현은 명문법대 출신이 아님.
한마디로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고. 서울대 출신만 널리고 널린 이 검찰집단에서 서울대 출신이 아니란 얘기는 동문회도 못 가는 쩌리란 얘기야. 우린 이 케이스의 가장 서러운 놈을 알지.
10년을 차장검사 오른팔로 살았는데 그 동앗줄 끊어지고 본인도 비리 문책 받으면서 검찰생활 최소 15년 이상을 한 검사가 부부장직급에서도 밀려나 평검사가 됐음. 그것도 수도권 정도로 밀려났고.
나이가 40대 중반이고 검찰짬밥이 15년 이상이고 부부장 자리를 지낸 서동재가, 부장검사가 팀 검사들 다 이끌고 신나게 술 마시고 노는 자리에서 서동재를 빼놓고 간 걸로 설명이 되지.
너 빼고 다 술 마셔서 운전 못하니까 니가 와서 운전 좀 해라.
그런 취급 받을 짬이 아닌데 서동재는 거기다 대고 넵 알겠습니다 하고 간다.
검찰에서 기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기수열외가 그래서 얼마나 족같은 건지 우리 다 알잖아. 이창준 강원철 황시목 보면서 알았잖아. 후배한테 밀려났으면 옷 벗고 검사 안 하고 말지, 후배는 부장 차장 하는데 선배가 평검할 수는 없는 게 검찰이거든. 근데 서동재 쟤는 해.
아무튼 이런 검찰의 돌아가는 행태와 습성을 알고 있으면
확실히 김사현 행보는 이상함.
얜 학벌짬도 안 돼서 동문회도 못 가는 주제에 서동재는 꿈도 못 꾸는 요직에만 앉아있음. 물론 김사현 성에는 안 차는 모양이지만 대검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법사위에 파견 나가 있음. 이건 우태하가 도와준 게 아님.
우태하한테 김사현이 자기가 더 좋은 데 못 가고 영전 딱 끊겨서 걍 법사위에 파견 끝나면 어카냐고 불만을 토로하니까 우태하가 이번 일만 잘 끝나면 더 좋게 될 지 어떻게 아냐고 다독여줌.
5회에서 서동재가 소보루+딸기우유 마시면서 황시목한테 한탄하잖아. 나도 서울지검에 있고 싶고 기왕 있는 거 대검 중앙지검 이런 큰 물에서 놀고 싶다고. 근데 황시목은 연속적으로 수도권에 근무할 수 없다면서 법을 들먹임.
서동재는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되는 이게 김사현은 됐단 말이지.
아까도 말했듯 서동재 검찰 짬밥으로 어디가서 밀릴 놈이 아님.
서동재는 죽어도 안 되는 게 왜 김사현은 되냔 말이야 아무리 우태하가 대놓고 예뻐하더라도.
김사현한테는 우태하 말고 다른 빽이 있다는 게 여기서 유추가 가능.
그리고 3화 모츠나베... 그러니까 그 맛없는 내장탕 먹었을 때. 김사현이 그때도 말실수를 해.
술 거절하는 황시목에게 "너도 알콜 분해 효소가 없어?"라고 하는데 '너 알콜 분해 효소 없어?'가 아니라 too가 붙었다는 게 포인트임. 너도. 너.도.
너 도
그럼 그 이전엔 누구였는데?
모르지.
근데 그때 우태하 표정 보면 확 굳어지거든? 우태하는 그 알콜분해효소 단어를 듣고 표정이 굳어진 건데, 하필 그날 우태하가 낮에 본 사건에 그 단어가 나와. 알콜분해효소.
어디서? 무슨 사건?
서동재가 가져온 <박광수 사망 사건>에서.
박광수가 알콜분해효소가 없었거든.
그리고 서동재는 이걸 당시 남양주서장이었던 최빛이 덮었다고 판단한다는 것까지 우태하한테 보고했고.
근데 이걸 김사현이 어떻게 알지?
물론 기우일 수도 있음. 김사현이 평소 알콜분해효소 없는 사람을 따로 알고 있었을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서동재 실종에 박광수 사건을 대입하면 서동재가 왜 실종됐는지 감이 잡혀.
서동재는 혼자 몰래 독자적으로 박광수 사건을 파고 있었음.
우태하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서동재는 말을 듣지 않았음.
박광수 사건은 최빛이 덮고 김사현이 알고 박 상무가 관련되어있는 걸 보면 한조+검찰+경찰, 그러니까 재계검계경계 3박자가 고루 섞여있는 존나 크고 무서운 사건임을 여기서 알 수 있음.
그리고 최빛은 남양주경찰서장. 청장도 아니고 서장. 일개 경찰서장이 위에서 누가 시키는대로 사건을 대충 덮어줬더니 다음 해에 경찰본청, 그것도 요직 중에 요직이라는 정보부 그것도 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존나 끗발 좋은 사람이 최빛을 여기 끌어다 앉혀놨다는 얘기가 됨.
근데 경찰쪽 사람이 황시목과 따로 자리할 수 있을까? 서동재를 불렀을 때, 서동재가 자기가 비벼도 될 구멍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쪽일까?
검찰과 경찰. 두 조직을 그냥 놔두고 보면, 권력이 더 우세한 집단은 검찰이야.
그렇다고 검찰이 최빛 시켜서 박광수 사건 덮었다는 얘기가 아니라, 검찰에서 입김이 시작되고 경찰이 받아서 최빛을 시켜 덮었다는 여러 절차를 거치면 말이 되지.
아까 서동재 부른 쪽이 검찰인 것 같다고 했잖아. 김사현의 뒷배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검찰 쪽 내부 사람인 것 같다고도 했고. 경찰을 움직여서 박광수 사건을 효과적으로 덮었던 쪽도 검찰 사람이라면?
그럼 검찰이 왜 박광수 사건을 덮어야 하는데?
그건 나도 모르지. 근데 박광수는 원래 검사였어.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검사장으로 있다가 옷을 벗고 로펌으로 갔고 한조로부터 사외이사 영입 제안을 받아 논의하던 중, 박광수는 사망했어.
만약 비밀의숲2가 검찰과 경찰의 조직에 깊이 서려있는 비리 문화와 그 행태를 고발하려는 드라마라면, 여기에 이연재가 몸담은 한조까지 섞여있다면,
그래서 아무도 몰래 혼자 박광수 사건에 의문을 갖고 수사하던 서동재가 갑자기 실종됐다면,
이게 더없이 적절하고 좋은 사건이겠지. 박광수 사건.
서동재는 세곡지구대 사건 파면서 김수항의 행방을 쫓은 동시에,
독자적으로 박광수 사건을 파고 다니면서 최빛이 박광수 사건을 덮었고, 자기가 박광수를 만나봐서 아는데 술 전혀 못하더란 것도 알고, 알콜분해효소가 없어서 그랬다는 것도 알고, 박광수 아내가 남편은 절대 술 마실 사람이 아니다 음주운전으로 몰지 말아달라라고 의견서 냈던 것도 아내 증언 듣고 알고 있었고, 박 상무가 박광수가 술을 마시더라는 희한한 증언을 했던 것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임.
그런 서동재가 실종됐음.
서동재가 자기 분신과도 같이 여기는 신분증을 차에 놓은 상태로, 차문을 잠그지도 않고 사라졌다.
납치가 확실함. 무슨 대단한 능력으로 키 180이 넘는 거구의 건장한 성인 남성을 납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동재는 스스로 사라진 게 아니라 납치를 당한 거임. 작은 혈흔까지 남기고.
그리고 서동재 차가 발견된 이 골목. 여기가 어딜까? 서동재 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집이 아니라면 뜬금없이 서동재 차가 여기있는 이유도 나와야 할 거고, 서동재를 누가 실종신고 했는지도 나와야 함. 아마 맥락상 아내가 서동재와 연락이 안 돼서 실종신고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너무 이상한 게 서동재는 당일날 오후까지 황시목 이연재와 문자 연락을 했고 밤에 사라짐. 아무리 검사라지만 고작 한 나절 연락 안 된다고 실종신고가 될까?
그럼 이거 누가 신고한 걸까 도대체?
아내라고?
아니야
경찰이 출동해서 차 내부 조사하고 차량번호 조회한 뒤에야 차 주인이 서동재라는 걸 알게 된 거야. 서동재 이름으로 실종신고가 됐으면 서동재 휴대폰 위치추적부터 해서 차량 조회하고 여길 도착했겠지. 도착해서 누군가의 차를 조사하는데 그게 서동재의 차다? 부자연스러움.
그러니까 주택가 사람들이든 누구든 못보던 차가 주차되어있고 안에 사람은 없어서 신고를 했는데(이게 근데 교통과로 신고될 건데 왜 강력반이 온 건지는 모르겠음) 실종사건으로 들어와서 혈흔 채취하고 그러는 게 좀 수상함..... 드라마의 고증 실패일 수도 있지만......자세한 건 아직 안 나왔으니까.
아무튼 나는 이렇게 생각함!!! 아니 근데 글 왜 이렇게 길어짐??????????
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끈하게 미는 치정의 숲ㅋㅋㅋㅋㅋㅋㅋㅋ 박 상무 코어팬층 생겼던뎈ㅋㅋㅋ 이름 안 알려줘서 고소할 거라몈ㅋㅋㅋㅋㅋㅋ
나 박수쳤다👏👏👏
미쳤다리
아는만큼보인다고 담주 더 재밌게 볼수있을듯 고마워!
진짜 짱이다 잘읽었어! 추리진짜 대박이다
와 개오져
와... 진짜 똑똑하다.... 대단해👍🏻👍🏻
와 대박 미친 소름돋았다....
와 미쳤다.........
설명 진짜 잘한다 대단해 🥰
나 지금 비숲 완전 이해됐어 고마워😀
와
진짜 잘 읽었어 긴 글인데도 휙 읽었다 능력 있는 것 같아
뭐야 이거 가볍게 읽으려고했더니 미친 대박이다
개오져
헐 난 글 읽어보면서 박상무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엇음. 박상무가 이연재 서동재랑 셋이 있을 때 그랬잖아. 박광수 검사 대내외적으로 한조랑 관련없다. 같이 술자리 한 번 했었는데 술 잘 마시더라? 이연재도 ㅎㅎ술마시고 싶지 않은 상대가 있다 뭐 이런 뉘앙스로 대화가 오갔던 것 같은데. 한조 박상무가 대내외적으로도 관련이 없는 박광수랑 왜 술자리를 했나...? 한 게 맞나....? 이 생각이 갑자기 드네
김사현이 학벌 연줄?도 없는데 진짜 누구 동앗줄인지 뭔지 잘탄 것 같음. 설법도 아닌데 대검들어와잇지. 영전검사?그거 자기 앞에서 딱 끊겼다고 아쉬워하는거보면 뭔가 존나 애같다고 해야되나?... 글고 김사현이 강원철이 만나고나서 우태하한테 서부지검은 다 재수없는 것 같다고 그러는거보면 설법 출신들에 대한 열등감? 뭐래해야되나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음(근데 또 열등감이라고 하기엔 /평검사땨문에 우리가 곤란해질일이 있겟냐 등의 발언이 잇긴해서)
관련있는디... 위에도 적어놨는데 박광수가 검찰 거물이었었고 로펌 변호사로 활동 중에, 한조에서 박광수를 한조 사외이사 영입 제안을 했었어. 이연재는 회장이라 같이 자리할 일은 없다지만 박 상무이사는 같이 자리할 일이 있었겠지? 그래서 박광수랑 같이 술자리 하면서 사외이사 제안을 하던 중에 박광수가 집에 가서 "잘하면 한조랑 일하게 될 거 같아" 하는 소리도 했다고 함. 근데 확실하게 같이 일해봅시다! 하고 결정나기 전에 박광수가 사망해서 그냥 없던 일이 됐고. 이건 박 상무가 자기 입으로 이연재랑 서동재 앞에서 얘기해.
@요미요미요밍 근데 내가 박 상무한테 이상한 건, 알콜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얼굴부터 시작해서 몸이 다 새빨개져. 한두잔만 마셔도 벌겋게 된단 말이야. 술자리 동석한 사람이 그걸 몰랐을리가 없는데 박 상무는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박광수 변호사.....술 제법 하시던데요? 하고 서동재의 말을 반박하더라고. 그리고 박광수는 알콜분해효소가 없는 것도 없는 거지만 평소 심혈관계질환도 앓고 있어서 술 자체를 할 수가 없어. 술도 많이 안 마시면 주량이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술을 제법했다는 발언 정도면 한 두 잔도 아닐 거 아냐. 못해도 반병은 됐겠다고 봐.
근데 박 상무의 술 제법했어요 라는 말을 믿기에도 찜찜한 게 박광수 부인이 술 절대 못한다고 팔짝 뛰었단 말이야? 음주운전이라고 몰아갈까봐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우리 남편은 술 못했어요 그랬고 거기 서동재도 과거 자기가 직접 박광수를 겪은 적이 있어서 술을 안한다는 걸 알았어. 근데 박 상무는 제법 했다는 소릴 하니까..... 둘 얘기가 완전히 상충되는 건데, 서동재가 잘 몰랐다쳐도 같이 산 아내 말이 거짓말일까? 아내 증언이 너무 신빙성이 크니까 박 상무 증언이 도리어 이상해져버린 거지.
박 상무도 진짜 요주의 인물ㅋㅋㅋㅋㅋㅋㅋㅋ중 하나라고 느껴지지만 뭐 암튼 알콜분해효소가 없으면 체내에 알콜이 들어와도 그걸 말그대로 분해할 효소가 없어서 분해가 안된다는 얘기거든. 근데 서동재 말이 시신에서 알콜이 소량 검출됐대. 적당량도 다량도 아니고 소량. 박 상무의 제법 마셨더란 말을 소량을 뜻하는 게 아닐텐데..... 근데 박광수가 박 상무랑 술을 같이한 날 박광수가 죽은 거라고는 안함 그건 아직 불확실! 박 상무...이연재 쪽에서 엄한 사람 잡지 말라고 대답 회피했음
@비밀의숲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 헐 이거 읽으니깐 정리가 확 되네... 다시 꼼꼼하게 봐야겟다 땡큐땡큐!!
@비밀의숲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 아 나는 우태하 내장먹다가 굳는 모먼트가. 한약 드립때문인줄 알앗는데 알콜분해효소였구나.... 진짜 나 같은 드라마 본 거 맞나싶다...
@요미요미요밍 한약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사실이라면 우태하는 김사현의 개드립을 무려 20년 넘게 참아온 것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쩐다...근데 전골 먹을때 알콜 분해효소 얘기하니까 우태하가 표정이 안좋아졈ㅅ잖아. 근데 우태하는 동재가 와서 그 그 대전검사 술 못마시는데 어케해서 죽었다 라고 하기전에 그 사건 몰랐던 거 아냐? 그 사건에 대해 예전부터 알아야지 알콜분해효소라고 김사헌이 웅앵거릴때 저런 반응이 나오는거 같아서
맞아 몰랐어. 근데 그날 낮에 서동재가 와서 박광수 사건에 대해 늘어놓고 갔고 그게 최빛이 연관된 사건이라는 걸 알았어. 그리고 박광수 사건 자체는.잘 몰랐지만 서동재가 처음 얘기할 때 박광수라고 아십니까? 하고 물었을 때 우태하는 왜 익숙하지? 했단 말이야. 박광수가 과거 지검장까지 지낸 검찰계 거물 중 하나였으니까 이름이 익숙했던 거야. 거기서부터 다 드러나잖아. 검찰에 몸 담았던 사람이 이후 수상쩍게 죽었고 경찰이 여기 관련되어있다? 서동재한테 그렇게 보고 받았는데도
우태하는 최빛 부장은 안 돼. 건드리지마. 하면서 서동재 앞에서 으름장 놨어. 서동재는.알겠다고 하고 돌아갔지만....뭐 아무튼.
우태하는 거기 최빛이 관련되어있다는 거 알게 된 후로 서동재 제재시킨 건데 이는 최빛이 정보부에 있고 검찰이 건드리면 안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됨. 최빛 뒤에 누가 있든 아니면 최빛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서 경찰 치겠다고 이거 건들면 검찰도 같이 무너진다거나 그런 걸 어느정도 짐작하지 않았나 싶음.
아무튼 알콜분해효소가 아예 없는 게 희귀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은 아니잖아. 술을 못하면 술 못합니다. 잘 취합니다. 금방 빨개집니다. 주량이 약합니다. 이런 말을 쓰지, 알콜분해효소가 결핍되거나 없어서 못마신다는 말은 잘 안해. 근데 그 최빛이 덮었다는 박광수 전 검사장 사건 얘기를 낮에 서동재한테 들었는데 밤에 다시한번 알콜분해효소 어쩌고 듣게 되면 우태하가 멈칫할 것 같지 않아? 그리고 그게 너 알콜분해효소가 없니?가 아니라 너"도" 알콜분해효소가 없니?였는데.
서동재는 애초에 그 박광수 사건을 사고사로 보기에 너무 이상하다고 주장하면서 우태하한테 들고 온 건데?
와 글 진짜 잘썼다 안그래도 헷갈려서 다시볼까하고있었는데 정리 잘 해줘서 고마워
헐 .. 미쳤다 홀린듯이 읽음 와 진짜 소름돋아
와 그래서 최빛부장이랑 한여진 그 정보국장?실에서 대화할때 마지막에 최빛이 진짜 끌여들여지는게(?)뭔지도 모른다고 한여진한테 말하는것도 이 얘기일수도있겠더 생각들음...경찰서장에서 경찰본청ㅇㅁㅇ
내 생각도 그래! 최빛이 이미 덮은 사건도 나오고 정보부니만큼 알고 있는 게 엄청 많을텐데 경찰이 불법 저지른 것도 아니고 범죄 눈 감아준 것 뿐인데 (최빛 입장에 의하면) 고작 이거 가지고 한여진이 왜 그렇게 마음 아파하는지 모르겠다는 걸로 보임ㅋㅋ 겨우 빙산의 일각 봐놓고 무슨 큰 비리라도 목격한 것마냥 구니까...여진이가
나는 연재가 이윤범회장 밖으로 끄집어내는 마지막 카드로 서동재를 쓰려고 둘이서 짜고 자작극벌인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석할수도 있겠네 헐...김사현은 생각도 못했어.. 그래 이 사람이 그냥 협의회에만 쓰이고 들어갈리가 없을것같음..
대미친 쩐다...
와........진짜 이게 맞으면 게녀 정말 쩐다!!!!이번주 너무 궁금해 빨리 배후 밝혀지면 좋겠다
동재 있을 땐 재수없었는데 사라지니까 슬프다...돌아와라..
알콜분해효소에서 와,,했다,,,,, 추리력뭐야 당신 아 빨랑 토욜와라,,,,,
ㅋㅋㅋㅋ 강원철이 동재 혼쭐내려곸ㅋㅋㅋㅋ
진짜 이런 글 안보면 이해가 잘 안되는데 고마워 잘 봤어!!
헐 도랐어 진짜
천재냐구
지금 생각나서 들어옴
이따봐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