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준비하는 자 만이 웃는다. 프로필 별명없음 2020. 12. 10. 11:42
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준비하는 자 만이 웃는다.
만물의 영장(靈長)은 언제나 준비하고 살아간다. 준비(準備) 하지 않는 사람은 내일을 담보(擔保) 할 수도 없고 미래도 암울(暗鬱) 할 뿐이다. 씨 뿌리지 않는 곳에 추수(秋收)는 없는 것이다. 농심(農心)이나 토심(土心)은 태초부터 좋은 씨앗을 선별하고 잘 보관하였다가 때 되면 정성 들여 심고 가꾸어야 풍성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지만 아둔한 사람들은 게을러서 풍성한 추수만 기대한다고 한다. 노력은 하지 않고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질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애써 가꾸어온 것들을 부당하게 빼앗거나 강탈하는 경우도 있다.
사기나 강박 또는 폭력을 동원하기도 하고 감언이설로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자들도 흔히 보아왔다.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고 금수들도 잘 가꾸어온 수확물을 쑥대밭을 만들기도 한다. 산 돼지며 고라니 또는 병충해들이 망치기도 한다.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훼손되기도 한다. 인적이 드문 곳이나 야밤을 통해서 자동차를 동원해서 싹쓸이하는 도둑들도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보아왔다. 이러고 보면 온전히 가꾸어 내 것으로 만들기 까지는 또 다른 장애물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적은 추구할 대상이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준비라는 수단을 배우고 익혀 목적 달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정도(正道) 일 것이라 모든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놓은 불문율(不文律)을 지키면서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며 학교라는 통로를 통하여 선생님으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일도 과정이며 수단이다. 희망을 잡고자 또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경쟁이라는 과정을 누구나 경험하고 있다. 경쟁은 우열(優劣)을 가리게 되며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그 길이 성공이라는 목표에 한발 가까워질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 시험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통하여 기성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등장하게 된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스로 사회라는 높은 파도를 헤쳐나가야 하는 시점이라 믿는다. 지금까지 학교에서의 경쟁은 같은 또래의 경쟁이지만 사회라는 거대한 바다는 그 대상이 모두가 되고 전부가 된다.
사회는 시스템으로 굴러가게 되어있다. 아무리 자신의 능력이 뛰어난다 하여도 홀로 독야청청할 수 없는 곳이 또한 사회라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곧 사과나무와 같은 것이다. 농부의 지극한 정성으로 거름 주고 병충해 방재하면서 외부로부터 보호하고자 울타리치고 밤과 낯을 가리지 노력한다. 해가 바뀌면 가지치기를 하고 꽃 피고 열매 맺으면 적과라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약한 가지에는 지주목을 새워 보호하며 봉지를 씌워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일도 한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되면 씌웠던 봉지도 벗겨내고 바닥에는 태양빛을 반사하는 반사판을 깔아 골고루 태양빛을 보게 하여 잘 익어가도록 하는 것들이 풍요한 수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여 웃고자 하는 과정이다. 사람들 역시나 이와 마찬가지다.
준비를 열심히 하는 자만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과는 1년을 단위로 반복되지만 사람은 죽을 때까지 연속된다는 점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준비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을에 낙엽처럼 낙오되고 만다는 것이다. 공부하지 않고 일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중간에 파란 낙엽 지듯 무리에서 낙오되고 말 것이라 한다. 한순간의 방심은 일을 그르칠 뿐만이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에 부딪칠 수 있다고 세상은 알려주지만 한쪽 귀로 듣고 지나쳐 버린다. 작은 일이라 하여 지나쳐 버린다면 습관화되어 쌓이게 되고 결국에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사가 준비는 필수조건이다. 선택적 사항이 아니고 반드시 과정 중에 하나다. 그림을 그리거나 붓글씨를 쓴데도 준비하여야 할 것들이 있는 것처럼 준비하지 않는 일은 없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집집마다 안주인이 식사 준비하는 과정을 매일 보면서 정성 가득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어떻게 준비하여 만들어지는지를 나 자신도 별로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다. 연식이 많아지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지게 되어있다. 사고사를 제외하고는 죽을 때같이 죽는 일은 없다. 연식에 계급장처럼 한둘 지병을 앓고 살아가지만 관리를 잘못하거나 방심하는 틈새를 물이 새듯이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옹(老翁)들의 가는 길일 것이다. 비둘기처럼 같이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이 먼저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몰라 방황을 하게 될 것이다. 핵가족화로 수십 년이 지났다. 어제 아침에 들리는 소리에 홀로 사는 사람들이 전체 2000만 구가 중에 30% 정도 나 된다는 정보를 보고 들었다.
크나큰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과정이다.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을 것이다. 이 소중한 생명을 온전히 자신의 관리하에 있다. 어느 대학에서는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학과가 개설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보니 참으로 늦은 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잘하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평소부터 준비하라는 가르침이다. 고희(古稀)를 공자(孔子)는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라고 가르쳤다.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하여도 그르칠 것이 없다고 하셨다. 70년 동안 배우고 익히며 실습하였으니 살아있는 신(神)의 경지에 입문하였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그래서 지금부터 홀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된다. 평균 기대수명이 80을 넘었다고 하니 고희(古稀)를 기점으로 보고 새로이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걸음마부터 배워야 한다.
누가 부축해주지 않고 홀로 서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마나님께서 담당하신 일들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확실한 노후보장이다. 청소며 빨래며 식사 조리에 이르기까지 만능(萬能)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느냐고? 사회적 교육 통로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이 개설되어있다. 그것도 대부분이 무료(無料)로 가르쳐주고 있으니 전(錢)이 없어 못한다는 말은 필요 없게 되었다. 젊어 천년만년 살 것 같지만 세월은 휙 부는 바람일 뿐이다. 너희들이 불쌍하니 내가 기다려주마 하지 않은 것이 바람이다. 이것을 준비하여야 하는 것이다. 포기하는 자만이 선택권이 있을 것이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이다. 기다렸다가 나중에 하겠다는 말은 아니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바로 지금이 적기(適期)란 말이다. 나도 노력하는 중이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실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가까운 것부터 시작해 보자 신변(身邊)부터 어떻게 하는 것이 이상적일까에 초점을 두었으면 좋겠다. 일생을 생로병사(生老病死)라 한다. 고희(古稀)가 되면 아마도 병사(病死)가 제일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질병(疾病)의 기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몸의 관리의 문제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처방이 나와야 하겠다. 병원의 신세를 져야 할 처지에 대하여도 필요한 사회보장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어야 할 것이다. 시간 개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도 비전 같은 아니더라도 계획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가(餘暇)의 시간을 어떻게 즐길 것인지에 대하여도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즐거운 인생의 중요한 요소(要所) 일 것이다.
준비하는 것은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에는 더욱 엄중하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왔고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배워왔다는 것은 역사적 증거들이 누구 말처럼 차고도 넘쳐난다는 것이다.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말처럼 나라가 망하는 일에도 반드시 원인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준비하지 않은 원인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다. 조선의 5백 년 역사가 하루아침에 망하였는지 임진왜란이 무엇 때문에 치욕을 당하였는지 병자호란이 무엇이 잘못되어 굴욕을 당하였는지를 우리는 배웠다. 몽고의 지배를 80년 동안 무엇이 잘못되어 지배를 받았는지를 수천 년 동안 중국 한족을 형님으로 모시고 살아왔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한결같이 준비를 하지 않아 당한 치욕(恥辱)의 역사고 오욕(汚辱)의 역사다. 그로 인한 참상(慘狀)은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엄연히 살아있는 증거를 두고 또다시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생각이 나 해보았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타의에 의한 해방정국을 맞이한 절호의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하나 될 수 있는 기회를 좌우(左右)의 대립으로 두 쪽으로 나누어지고도 모자라서 6.25전쟁이라는 참사(慘史)를 직접 목하였다. 피아(彼我) 간의 200만 명 이상의 인명 손실은 물론이며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의 아픔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국토는 남아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전화(戰火)에 사라지고 말았다. 세상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로 인정될 정도였으니 입으로 말하기조차도 싫다는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나는 어려서 직접 참전은 하지 못하였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보았고 배웠으며 들었다. 이것마저도 뒤집으려는 세력들이 있다는데 혼절할 정도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역사왜곡한다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지만 우리가 우리의 역사마저도 왜곡하다니 기막혀 까무러치지 않은 일이 이상할 정도다. 반세기 만에 지도자 잘 만나 세계의 역사를 새로이 쓰게 만들기도 하였지만 그것도 잠깐의 사이다. 이제 다시 우리는 암흑의 세력들에게 농락당하여 북조선의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갈 운명적 상황을 맞이하였다. 준비가 소홀한 틈새에 붉은 물이 스며들어 나라가 존망(存亡)에 처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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